- [강양구의 블랙박스] 당신이 마시는 건 스타벅스가 아니라 견고한 자산 불평등의 맛!
서울에 살지도 않고, 대기업에 다닌 적도 없지만, 연말에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정주행했다. 50대 초반 비슷한 또래 ‘김 부장’의 몰락이 왠지 남의 일 같지 않아서였다. 그러다 이 드라마의 원작자(송희구) 인터뷰를 보고서 쓴웃음을 지었다. 대기업에 다니면서 일찌감치 부동산 투자에 몰입했던 그는 이런 이야기로 유명하다. “스
조선일보 5시간 전 - 판도라가 닫은 상자 안에 남은 것… 포기하지 못하게 하는 힘, ‘희망’[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이탈리아 매너리스트 화가 니콜로 델라바테가 그린 판도라. 아름다운 여인이지만, 사달을 일으킬 것 같은 눈빛이 인상적이다.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그리스 신화 속 판도라의 상자(원래는 항아리였으나, 16세기 이후 상자로 오역된 뒤 정착됨)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호기심 많은 판도라는 절대 열어서는 안 될 상자를 열고 만다.
동아일보 6시간 전 - 회한의 끝에서 유치환이 선택한 공간
1967년 출범한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은 제주대학교 최초의 법정연구소라는 위상을 지니고 있다. 특히 학술지 '탐라문화'는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지 선정,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선정 등 제주에 대한 연구를 세상을 알리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했다. [제주의소리]는 탐라문화연구원과 함께 '탐라문화' 논문들을 정기적으로 소개한다. 제주를 바라보는 보다 넓은 창이 되길
제주의소리 15시간 전 - 천제의 아들, 환인의 손자, 환국 등등···우리 역사의 ‘큰 틀’은 어디에 [최수문 선임기자의 문화수도에서]
[서울경제]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로비에는 ‘광개토대왕릉비’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LED 미디어 타워에 광개토대왕릉비를 디지털로 재현한 것이다. 이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는 새겨진 글자를 반복해 보여주고 있는데 비문의 첫 문장은 이렇다. “유석 시조추모왕지창기야, 출자북부여 천제지자 모하백여랑(惟昔 始祖鄒牟王之創基也, 出自北夫餘 天帝
서울경제 1일 전 - 이윤선의 남도인문학〉햇빛과 바람을 나누다…신안 지역형 기본연금 실험
2025년 섣달 초순, 진도학회 제26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박우량 전 신안군수의 기조발표가 있었다. 고경남 전 유네스코팀장이 대신 발표한 내용의 대강은 신안군에서 최초로 시도하여 성공한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의 추진과 성과였다. 전체 주제인 '기후위기 시대 지역문화의 변동'이라는 컨셉과 잘 맞는 발표라고나 할까. 햇빛과 바람 등 자연을 기반으로 한 '지역형 기본
전남일보 2일 전
- 주휴수당의 역설, 노사정이 답할 때다[김덕호의 갈등사회]
[김덕호 성균관대 겸임교수·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한국 노동자 3명 중 1명은 근로자가 5인 미만인 사업장에서 일한다. 그러나 이들의 권리는 법전 어디에도 온전히 보장되지 않는다. 대기업 정규직은 법과 노조라는 보호막이 있지만 영세사업장의 노동자와 단시간 아르바이트생, 소규모 자영업자는 목소리를 낼 창구도 제도적 대리인도 없다. 주휴수당과 5인 미
이데일리 방금 전 - 기후위기 시대에 피터팬은 없다[최종수의 기후이야기]
[최종수 환경칼럼니스트]영국 작가 제임스 매슈 배리의 동화 ‘피터팬’에서 주인공 피터팬은 끝내 어른이 되지 않는 아이로 그려진다. 그는 책임과 선택의 무게를 회피한 채 시간이 멈춘 ‘네버랜드’에 머물며 아이로 남는다. 동화에서는 성장의 불편함을 외면하면 영원한 유년이 가능할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에서 불편함은 피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성장이란 자유를 누리
이데일리 방금 전 - 개미 탓, 연금 탓, 기업 탓…시장 탓! [광화문]
서울 남대문로에 있는 한국은행 통합별관 로비에 들어서면 '물가안정'이라는 한글 휘호가 눈에 들어온다. 서예가 김기승의 작품으로 1998년 2월부터 이 건물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이 휘호는 중앙은행 독립을 상징한다. 이전까지는 '通貨價値(통화가치)의 安定(안정)'이라는 국한문 혼용 휘호가 걸려있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작품이었다. 5·16 이후 군사정
머니투데이 방금 전 - [기자수첩] '그냥 하기' 건강법
백반증은 피부색을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피부가 하얗게 탈색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이 병을 앓았다. 백인이 되고 싶어 표백제를 썼다, 전신 성형했다는 둥 루머에 시달렸지만 사실 병이었다. 실제 그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햇빛을 피하려고 매일 긴팔을 입고 우산을 썼다. 국내 백반증 명의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 진료실에 들어가자
머니투데이 2분 전 - [취재수첩] 여성농민과 수녀
영화 ‘콘클라베(2025)’를 봤다. 교황 선출 과정을 그린 정치 스릴러다. 신앙보다는 파벌 싸움과 권모술수, 인간의 욕망이 뒤엉키는 권력의 민낯을 보여준다. 이 무대의 중심엔 남성들만 있다. 여성을 성직자로 인정하지 않는 가톨릭에서 교황 선출권은 추기경들에게만 주어진다. 수녀들은 화면 구석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청소를 하고, 행정 업무를 처리한다. 교회
농민신문 2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