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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MZ여자들] '웃긴 사람'이 되겠다고 가족들에게 공표했다
도서관 치유 글쓰기 프로그램에서 만나 시민기자가 된 그룹입니다. 20대(Z), 30대(M), 40대(X)까지 총 6명의 여성들로 이뤄진 그룹 'XMZ 여자들'은 세대간의 어긋남과 연결 그리고 공감을 목표로 사소하지만 멈칫하게 만드는 순간을 글로 씁니다. <기자말> [김현진 기자] 요즘 <핀란드 셋방살이>라는 TV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이제훈과 이동휘, 차
오마이뉴스 5시간 전 - 온더록 잔에 고수 꽂았더니 새잎이 하루에 1㎝씩
내륙 지역의 노지에서 농사짓다 제주로 이주한 지인이 이주 첫해 남긴 말. “여기는 겨울에도 푸르러서 정말 징그럽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주변 농민들은 모두 폭소를 터뜨렸다. 농사꾼에게 푸르름이란 죄다 일거리를 의미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농한기는 참 경이롭다! 매일 아침 밭에 나가고 벌레를 잡는 일이 지겨워질 때쯤 딱 맞춰서 겨울을 보내준다. 그런데
한겨레21 14시간 전 - OTT 보는 나, 오늘도 패배했다 [.txt]
유튜브 요약 리뷰에 가까워지는 OTT 콘텐츠 의지박약·집중력 부족한 내겐 큰 도전 성인 ADHD 의심해보지만 인구 4%만 진단 나는 에이디에이치디(ADHD)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다. 아니다. 이 지면은 페이스북이 아니다.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소리를 하면 안 된다. 나는 에이디에이치디 판정을 받은 적이 없다. 에이디에이치디라고 확신해서는 안
한겨레 14시간 전 - 나쁜 날들에 필요한 좋은 위로 “보고, 듣고, 말하기”[언어의 업데이트]
한석규 배우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라는 드라마로 ‘2024 MBC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이 열렸던 날은 지난 12월30일. 바로 전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생방송이 취소되었고, 미룰 수 없는 시상식은 녹화되어 1월5일에 방송되었다. 항상 시상식을 채우던 축하와 감사의 언어는 안타까움과 송구함이 대신했다. 가장 큰 축하를 받아 마땅할 대상 시상
경향신문 1일 전 - 다정함은 상상력이다 [후벼파는 한마디]
‘신의 카르테 0: 새로운 시작’ 책 표지. arte 제공. “다정함은 상상력을 말하는 겁니다.”(‘신의 카르테 0’,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백지은 역, arte, 2018년) 가끔 일본 TV 드라마를 본다. 주로 미스터리물을 보는데, 한국에서라면 만들 엄두를 못 낼 가볍고 잔잔한 소재를 버무린 작품도 시청한다. 배우들 연기가 연극을 하는 듯해서 낯설지
동아일보 1일 전
- 尹 대통령 체포를 지켜보며 [김선걸 칼럼]
책장에 ‘안종범 수첩’이란 책이 눈에 띄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시간을 담은 책이다. 장장 1791일, 4년 11개월간 옥고를 치른 안종범 당시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비망록이다. 검찰수사 관련 이런 대목이 있다. “그 검사는 삼성의 합병 과정에서 대통령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하는 것이 ‘협조’라고 했다. 나(안종범)는 그런 지시는 전혀 없
매경이코노미 30분 전 - [IT·게임 세상]인간을 위한 ‘AI 산업혁명’ CES 2025의 의미
“로보틱스 산업은 처음으로 수십조달러대(멀티 트릴리언달러) 산업이 될 것입니다.” 지난 1월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영영자(CEO)는 혁신적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지포스 GPU, 코스모스, AI 슈퍼컴퓨터 ‘디지츠’ 등을 선보였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를 가득 매운 약 2만명의 관객들
경향신문 40분 전 - [정동칼럼]윤석열, 내란 선동을 멈추라
윤석열은 비루하다. 말과 행동이 너절하고 지저분하다. 그는 비상계엄이 자기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게 되자 온갖 거짓말, 궤변, 책임 전가, 말 바꾸기, 공갈 협박을 일삼으며 추태를 보였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가 정치에 경고하려는 것이었다는 설명이나 두 시간짜리 내란이 어디 있느냐는 변명은 아재 개그에도 미치지 못하는, 우습다 못해 서글픈 발언이었다. 한남
경향신문 40분 전 - [詩想과 세상]희망의 수고
이십육년 동안 구멍가게의 주인이었던 어머니 아버지는 가게를 정리하시며 따로 나가 사는 아들을 위해 따로 챙겨둔 물건을 건네신다 검은 봉지 속에는 칫솔 네 개 행주 네 장 때수건 한 장 구운 김 한 봉지 치르려 해도 값을 치를 수 없는 검은 봉지를 들고 흔들흔들 밤길을 걸었다 문 닫힌 가게 때문에 더 어두워진 거리는 이 빠진 자리처럼 검었다 검은 봉지
경향신문 41분 전 - [아침을 열며]메르켈의 길, 트뤼도의 길
2018년 6월 캐나다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렸을 때 독일 총리실은 소셜미디어 계정에 자세한 설명 없이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팔짱을 낀 채 의자에 앉아 있고 다른 정상들은 맞은편에 서서 트럼프를 내려다보고 있는 장면이었다. 특히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가 트럼프 앞에 놓인 탁자를 양손으로 짚고 노려보
경향신문 41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