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제의 아들, 환인의 손자, 환국 등등···우리 역사의 ‘큰 틀’은 어디에 [최수문 선임기자의 문화수도에서]
[서울경제]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로비에는 ‘광개토대왕릉비’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LED 미디어 타워에 광개토대왕릉비를 디지털로 재현한 것이다. 이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는 새겨진 글자를 반복해 보여주고 있는데 비문의 첫 문장은 이렇다. “유석 시조추모왕지창기야, 출자북부여 천제지자 모하백여랑(惟昔 始祖鄒牟王之創基也, 出自北夫餘 天帝
서울경제 1시간 전 - 이윤선의 남도인문학〉햇빛과 바람을 나누다…신안 지역형 기본연금 실험
2025년 섣달 초순, 진도학회 제26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박우량 전 신안군수의 기조발표가 있었다. 고경남 전 유네스코팀장이 대신 발표한 내용의 대강은 신안군에서 최초로 시도하여 성공한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의 추진과 성과였다. 전체 주제인 '기후위기 시대 지역문화의 변동'이라는 컨셉과 잘 맞는 발표라고나 할까. 햇빛과 바람 등 자연을 기반으로 한 '지역형 기본
전남일보 21시간 전 -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고통을 설명하려 할 때 공감은 사라진다
‘인생은 고통’이라는 점을 받아들이고 나면 편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인생은 오직 고통으로만 가득 차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삶에는 물론 좋은 일도 가득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들도 존재하기에 그런 다양한 가능성을 어느 정도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누구나 생로병사의 고통을 겪는 것은 당연하고 그 외에도 아마 생기지도 않을 일들로
동아사이언스 22시간 전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윤평중의 지천하 42]
‘백 년 뒤엔 여기 있는 우리 모두 사라진다!’ 눈부신 20대 청춘들에게 철학 수업에서 강조하던 진실이다. 매달 만나는 친구들의 늘어나는 흰머리는 곧 나 자신의 모습이다.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연회비를 독차지하기로 하자!’며 함께 박장대소하던 것도 벌써 몇 년 전 일이 됐다. 형님·누님들과 중국 시안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막내인 내가 있어 평균 나이
조선일보 1일 전 - ‘일 잘하는 대통령’이 한국을 구할 수 있을까[박이대승의 소수관점](66)
이재명 정부의 생중계 업무보고가 마무리됐다. 이를 보고 신선함을 느낀 시민이 적지 않을 것이다. 관료들의 본모습이 100% 공개되지는 않았겠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던 논의를 보이는 곳으로 꺼내 놓은 것만으로도 유의미한 시도였다. 대통령과 공무원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박근혜나 윤석열이라면 절대 불가
주간경향 2일 전
- 문향만리) 별리-홍세영 작곡가 / 이정환
먼저 떠나는 이를 붙좇지 아니 하고/ 멀리 가도록 둔다/ 더 멀리/ 가도록 둔다// 홀연히/ 떠나간 이의/ 뒷모습이 서름하여……. 『시하늘』(2025년 겨울호, 그루) 홍세영(1955〜2025년)은 지난 1980년대 '8504' 작곡 모임을 주도했던 우리 시대의 뛰어난 작곡가다. 그는 대구에서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수학했고, 미국 유학을 다녀왔다. 대
대구일보 17시간 전 - [우보세]K-스타트업의 CES 필살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리에 앉아만 있지 마세요." 해마다 1월이면 적잖은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이때 열리는 CES는 기술과 산업, 정책과 자본이 융합되는 거대한 마켓이다. CES 주관사 CTA의 게리 샤피로 CEO가 "소비자 가전
머니투데이 18시간 전 - 北 노동신문 개방? 정말 괜찮을까요 [신율의 정치 읽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월 19일 통일부 업무 보고에서 북한 노동신문 개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북한 노동신문을 국민들한테 못 보게 막는 이유는 뭐예요? 국민들이 그 선전전에 넘어가서 빨갱이 될까 봐 그거 아닌가요? 원래? (맞습니다.) 근데 그럴 가능성이 있어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북한의 실상을 정확하
매경이코노미 19시간 전 - 한 해의 성찰, 리뷰를 넘어 리뉴얼로 [김성회의 리더십 코칭]
연말이 되면 리더들의 머릿속에는 두 가지 질문이 교차한다. 하나는 “올해 얼마나 성과를 냈는가”라는 수치의 질문이다. 다른 하나는 “나는 잘 살고 있는가, 우리 조직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가”라는 가치의 질문이다. 전자는 보고서와 그래프로 명확하게 답할 수 있지만, 후자는 마음속을 맴돌다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다. 대부분의 리더는 첫 번째 질문엔 분명히 답
매경이코노미 19시간 전 - 리더로서 정도전은 왜 실패했나 [한순구의 ‘게임이론으로 보는 경영’]
일반인들은 윈-윈(win-win) 게임이라고 알고 있지만, 경제학에서 공식적인 명칭은 코디네이션(coordi nation) 게임이다. 윈-윈이라는 말의 의미처럼 나도 좋고 당신도 좋아지는 상황이므로 윈-윈 전략은 너무나도 쉽게 달성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코디네이션 게임이 성공해서 윈-윈을 하기 위해서는 나만 열심히 해서는 안
매경이코노미 19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