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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형의 느낌의 세계] 올해의 英단어: ‘브랫’과 ‘드뮤어’의 두 얼굴
좀 과장되게 말해서 이번 미국 대선은 ‘브랫(Brat)’의 패배라고도 할 수 있다. 올해 ‘브랫’이란 앨범으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영국 가수 찰리 XCX가 자신의 X(엑스·구 트위터) 계정에 ‘카멀라는 브랫하다(kamala IS brat)’를 올리고 나서 카멀라 해리스 대선 본부는 엑스 대문 사진을 네온그린 배경에 검은색 폰트로 바꿨다. 해당 앨범의 재
조선일보 4시간 전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최혁중]‘이미지 정치’는 남의 카메라로 해야 진정한 고수
최혁중 사진부 기자올 한 해 대통령실은 ‘비공개 일정’이 어느 해보다 많았다. 언론이 취재를 할 수 없는 이 일정은 대통령실 전속 사진사가 사진을 찍어 제공하기도 하고 보안 등의 이유를 들어 아예 제공을 안 하기도 한다. 그래서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서면 브리핑 등을 참고해 ‘깜깜이’ 기사를 쓸 수밖에 없다. 대통령의 일정은 경호상 접근조
동아일보 5시간 전 - 알면 알수록 어려운 ‘띄어쓰기’…규정보다 소통이 먼저다[한성우의 말과 글의 풍경]
1933년 한글맞춤법통일안 제정…1988년 더 세밀하게 전면 개정 ‘원칙’에 ‘다만’ ‘허용’ 더해져 복잡…학생들 시험 문제로 괴롭혀 적당히 띄어 써도 읽는 데 지장 없는 한글의 장점 최대한 살려야 아버지는 가방에 들어가지 않는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동시에 흥분할 지점을 지날 일도 없다. 서울에 시어머니들로만 구성된 합창단이 있을 리가 없고, 안동 사람들
경향신문 7시간 전 - 첫눈 오는 새벽에 깨어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새벽에 거실로 나왔는데, 웬일인지 창밖이 대낮처럼 환하다. 거실에서 밀랍인형처럼 서서 창밖을 바라보니, 함박눈이 쏟아지고 있다. 첫눈이다!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지른다. 첫눈치고는 믿기 힘들 만큼 눈송이는 굵고 양도 풍성하다. 이미 전나무 가지며 이웃집의 지붕에 폭설이 소복하게 쌓이고 있다. 나는 탐스럽게 내리는 눈발을 바라본다. 원추형의 가로등 불빛 아래
한국경제 1일 전 - [이진우의 거리두기]‘트럼피즘’에서 배운다
‘트럼프 2.0’ 시대가 시작되면서 우리가 이제까지 낯설고 기이하게 생각하던 ‘트럼피즘’(trumpism)이 현실이 되었다. 우리는 이제 트럼프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는 ‘기괴한 정치’와 익숙해져야 한다. 좋은 정치를 바란다면 적어도 트럼피즘의 기괴함을 이해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는 권위주의적이고, 반항적이며, 극우적이다. 트럼프는 거짓말을 하고, 천박한 언
경향신문 1일 전
- [로터리] SNS에 소비당하는 아이들
[서울경제] 유튜브, 틱톡, 스냅챗,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이 2022년 미국 18세 미만 청소년 사용자들로부터 벌어들인 광고수익은 총 110억 달러(약 15조 4000억 원) 정도라고 한다. 이중 12세 이하 사용자에게서 21억 달러(약 3조 원), 13~17세 사용자로부터는 86억 달러(12조 5000억 원) 수준이었다. 12세 이하 사용자로부터 가장
서울경제 30분 전 - [MT시평]금융투자상품 판매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
최근 금융위원회가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대책마련을 위해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는데 개선방안의 하나로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원금손실 가능성이 20% 이상인 고난도 금융상품의 은행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최근까지 홍콩 H지수 ELS 투자손실을 입은 투자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은행권의 자율배상안에 동의하면서 금융당국이 고난도 금융투
머니투데이 2시간 전 - [투데이 窓]'CES 2025'에 대한 권고와 경고
2025년 1월7일 드디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고 테크기업들의 경연이 펼쳐진다. 주최 측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테크 이벤트'(The Most Powerful Tech Event in the World)라고 표현한다. 그에 걸맞게 세계인이 10만명 넘게 이 도시에 순간적으로 몰린다. 지난해 13만5000명이 집계됐으니 올해는 더 많은, 특히
머니투데이 2시간 전 - [한마당] 한·미 의회 난입 잔혹사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미국의 소중한 동맹국에서 과거 독재정권에 대한 기억을 환기시켰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수십 년 전 군사독재를 들춰내는 것은 현 상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3년 전 미국의 2021년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건을 소환하는 것이 이번 사태를 더 잘 설
국민일보 3시간 전 - [내일을 열며] 무비자와 反간첩법 사이 중국여행
중국이 우리나라에 ‘무비자 입국’의 문을 열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1일 우리나라 일반 여권 소지자 무비자 정책 실시를 일방적으로 밝혔다. 적용 기간은 지난달 8일부터 내년 말까지다. 이어 22일에는 당초 15일이었던 무비자 기간을 30일로 늘렸다. 한국이 중국의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된 것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일 정도로 이례적이다. 중
국민일보 3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