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명숙의 시니어하우스 일기] [10] 떠나는 이 붙잡지 말고, 오는 이 막지 말라
갑자기 이사 나가는 사람이 많아졌다. 풍문으로 들으니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한 달 전 오픈한 아파트가 원인인 모양이다. 이곳으로 이사 온 지 2년여, 간신히 말 튼 이웃이 안 보인다고 하면 다 그리로 이사를 했단다. 말없이 떠났다고 불평할 처지는 아니지만 한솥밥을 먹어서 그런지 괜스레 마음이 술렁이고 서운하다. 한동안은 떠나는 사람들 때문에 부산하더니 요
조선일보 16분 전 - [그럭저럭 어른 행세] BTS 광화문 공연 바라보는 어느 종로구민의 마음
서울, 부산, 경기도 가평, 제주, 미국에 흩어져 사는 6인이 쩨쩨하지만 울고 웃고 버티며, 오늘도 그럭저럭 어른 행세하며 살아가는 삶을 글로 담습니다. <편집자말> [임은희 기자] ▲ BTS 콘서트를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들 3월 17일 19시 광화문 광장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방탄소년단(BTS) 아리랑 공연 준비 현장과 홍보 현수막을 구경하
오마이뉴스 3시간 전 - ‘내 집’ 아닌 ‘모두의 집’에서 발견한 낯선 인간 본성
그게 되겠어? 항상 좀 허기져 보이는 동네 사람 ‘허기저’(별명, 안병주)가 계간지 ‘녹색평론’을 함께 읽는 네 사람과 함께 읍에 ‘모두의 집’을 만든다고 했을 때 속으로 그랬다. 읍에 방 세 칸짜리 적당한 공간이 나왔는데 전세 보증금이 2천만원이란다. 그 공간을 누구나 손님이자 주인으로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열어두겠다는 거다. 경남 남해군이 농어촌기본소
한겨레21 8시간 전 - [약사, 문학을 말하다] 맨발로 발돋움하다
약사공론은 약사문인회와 손을 맞잡고, 약사의 삶 속에 스며 있는 감성과 사유를 문학의 언어로 풀어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코너에서는 시와 수필을 통해 약사들이 마음속에 품은 이야기들이 조용히 피어납니다. 한 편의 글이 한 알의 약처럼, 독자 여러분의 하루에 따뜻한 쉼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겨울이 채 물러가지 않은 이른 봄, 연례행사처럼
약사공론 18시간 전 - [시를 통해 삶을 묻다]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사랑은 사람의 수만큼 개념이 많다. 다만 한 가지 뜻을 같이 한다면 추상으로만 머물다 가는 것은 피어보지 못하고 지는 꽃과 같다. 사랑은 별것이 아니다. 그 사람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살아 움직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쓰다듬고, 예쁘다고 말해야 하며, 맛있는 것을 같이 먹고, 좋아하는 것을 같이 보고 싶어 하고 또 따뜻한 피가 순환하도록 해
경남매일 1일 전
- [경제포커스] 경제가 무기가 된 시대
미국 정치 유튜브 ‘브레이킹 포인츠’에서 최근 화제가 된 장쉐친의 영상을 봤다. 예일대를 나와 중국 베이징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는 그는 게임 이론으로 지정학적 이슈를 설명해 유튜브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 이달 3일 올라온 인터뷰 영상은 2주 새 조회수가 850만회를 넘었다. 도입부에 그가 2024년 미 대선 전에 했다는 세
조선일보 11분 전 - [데스크에서] 백신 부작용과 정부의 책임 회피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11월 22일, 모더나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받았다. 이튿날부터 왼쪽 가슴에 통증이 시작됐다. 응급실에서 피검사를 해보니 심장 호르몬의 일종인 BNP(뇌나트륨이뇨펩티드) 수치가 정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 있었다. 이후 운동이나 산책으로 심장 박동이 올라가면 가슴이 조여왔다.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6개월간 운동 부하 검사
조선일보 13분 전 - [만물상] 1000억원짜리 해골
2007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영국 데미안 허스트(61)의 ‘상어’를 봤다. 4m 길이의 실제 상어를 포르말린 수조에 넣은 현대 미술의 걸작이다. 흥미로운 건 이 상어가 ‘원작’의 상어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방부 처리 실패로 1991년의 원작 상어가 썩기 시작하자 작가는 새 상어를 구해 통째로 갈아 끼웠다. 비평가들이 “원작이 훼손됐다”고 비판하자
조선일보 13분 전 - ‘네이밍 앤드 셰이밍’[횡설수설/김재영]
국세청은 매년 12월 국세 체납액이 2억 원 이상인 고액·상습 체납자의 인적사항을 공개한다. 지난해 신규 공개 대상자는 개인 6848명, 법인 4161곳이나 됐다. 체납자를 압박하고 성실 납부를 유도하려는 일종의 ‘망신 주기’ 전략이다. 앞으론 주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기업들의 명단도 공개될 예정이다. 대상자 선정 기준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동아일보 28분 전 - [동아광장/정원수]대법관 인사는 ‘사법 3법’과 다르다
정원수 부국장미국에선 연방대법원장이 백악관을 방문하거나 대통령을 자택으로 초대해 단둘이 식사한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만큼 사적으로도 친밀했다는 얘기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정이 다르다. 대법원장은 주요 행사 때마다 대통령을 만나지만 다른 국가 요인들과 함께 본다. 그런 대법원장이 대통령과 독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가 있는데, 대
동아일보 30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