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택 시인 "내 순정을 다해 詩를 기다리고 기다린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의 서정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 일상의 맑고 투명한 시어로 자연의 숭고를 담아내며 자신만의 시 세계를 구축해 온 김용택(78) 시인이다. 열일곱 번째 시집인 '그날의 초록빛'을 창비에서 펴낸 김용택을 서면 인터뷰로 만났다. 40여년 시력…농촌 현실·자연·생태 노래한 '섬진강 시인' 서정시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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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오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꽃샘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이 계절, 유독 아버지가 생각난다. 요즘 나는 아이들 독서 교육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학교 3학년 아들과 1학년 딸, 둘 다 책과는 담을 쌓았다. 주말이면 “같이 책 이야기라도 해보자”며 식탁에 앉히려 하지만 아이들은 슬그머니 방으로 사라지고 만다. 잔소리를 하려는 순간, 나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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