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도 노동이라는 당신에게 [조형근의 낮은 목소리]
조형근 | 동네 사회학자 바야흐로 ‘자본소득 만세’의 시대다.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기세가 무섭다. 코스피 지수는 곧 5000을 돌파할 기세다. 작년 한해 76% 상승하며 주요국 중 상승률 1위였다. 1999년 이후 최대 상승이다. 아파트값도 거침없다. 서울 아파트값은 1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평균 15억원을 넘어섰다.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한겨레 5분 전 - [40춘기 다이어리] 예순여섯, 엄마는 도예가가 되었다
[우먼센스] 오후에 친정엄마의 카톡이 울렸다. 낯선 서류 사진이 올라왔길래 확인해 보니, 한국도자재단에서 엄마를 정식 도예가로 인정한다는 인증서였다. 우리 엄마는 예순여섯에 비로소 '도예가'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기억하는 엄마의 직업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는 플로리스트였고 태어날 무렵에는 속셈학원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초등학
우먼센스 14분 전 - [문태준의 마음 읽기] 말과 채찍 그림자
최근에 석전 스님이 쓴 ‘영주기행’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었다. 석전 박한영 스님은 근대불교의 고승이었다. 스님은 1924년 8월 1일부터 9일까지 제주를 방문했다. ‘영주(瀛洲)’는 제주도 한라산을 일컫는다. 이 글에는 제주의 풍광과 사찰과 인심이 잘 드러나 있다. 스님은 『여지승람』에 전해지는 문장을 함께 소개했다. 일례로 “북쪽으로 큰 바다를 베개 베
중앙일보 5시간 전 - [나태주의 인생 일기] 박목월 선생의 인생 시험
내가 처음 시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은 열다섯 나이,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더 일찍 인연을 찾는다면 중학교 2학년 겨울철에 처음으로 하숙 생활할 때, 함께 하숙한 급우로부터 한 편의 시를 접하고서였다. 그 시가 바로 박목월 선생의 ‘산이 날 에워싸고’였다. 그로부터 무조건 선생의 문장이 좋았다. 좋아한다는 것은 정서적인 반응에 의한 것이라 특별한 까닭
한국경제 5시간 전 - 물고기에 관한 몇몇 오해와 진실[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40〉
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돔이라고 다 같은 돔이 아니다. 물고기 성별은 줄무늬 유무나 모양, 몸통 형태 등으로 구별하지만 자웅동체이거나 성전환을 하는 어류는 판별이 쉽지 않다. 감성돔은 부화할 때 모두 수컷이지만 1년이 지나면 난세포가 나타나고 2, 3년생은 자웅동체가 된다. 5년이 되면 암수로 분리되는데 대부분 암컷으로 변하고 일부만 수컷이 된다
동아일보 6시간 전
- 내란범에 대한 사면을 금하라 [이진순 칼럼]
이진순 | 성공회대 겸임교수 정치에는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말이 있다. ‘죽고 못 살 만큼’ 알뜰히 챙기며 호형호제하다가 ‘죽이고 싶어 못 살 만큼’ 철천지원수로 돌변하는 일들이 예사롭게 벌어진다. 윤석열이 검사 시절부터 ‘눈에 넣어도 안 아플 후배’라며 총애하던 한동훈은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로 불릴 만큼 기세등등했으나 김건희 명품 백 사건
한겨레 5분 전 - 투자도 노동이라는 당신에게 [조형근의 낮은 목소리]
조형근 | 동네 사회학자 바야흐로 ‘자본소득 만세’의 시대다.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기세가 무섭다. 코스피 지수는 곧 5000을 돌파할 기세다. 작년 한해 76% 상승하며 주요국 중 상승률 1위였다. 1999년 이후 최대 상승이다. 아파트값도 거침없다. 서울 아파트값은 1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평균 15억원을 넘어섰다.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한겨레 5분 전 - [열린세상] 작장면 외교의 행간
지난 5일 오후 시진핑 중국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마주 앉아 ‘마오타이주’와 ‘작장면’을 앞에 두고 격의 없는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중국 측 요청으로 사진조차 공개하지 않아서 작장면 모양도 알 수 없다. 왜 시 주석은 한중 국빈 만찬에 작장면을 올렸을까 궁금하지만, 알 길도 없다. 그래도 행간을 읽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1
서울신문 7분 전 - [장신정의 예술과 일상] 드러나지 않는 세계
우리는 끝내 다 이해될 수 없는 존재들의 그물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내가 아는 유일한 것은 모른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듯, 우리는 종종 세상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설명하는 순간, 세계는 마치 파악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세계는 늘 설명보다 먼저 존재해 왔다. 서양 신화와 근대 과학은 세계를 주체와 대상으로 분리하고, 인간에게 자연을 이해하
서울신문 8분 전 - [남성욱 칼럼] 무인기와 평양의 ‘청와대 관리 전략’
새해 벽두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방일로 한반도 외교가 뉴스를 잔뜩 쏟아 냈다. 셔틀 외교의 구체적 성과가 무엇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국제정치가 생물처럼 움직인다. 여기에 직접 이해 당사자인 자신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한반도 북쪽에서 나왔다. 평양의 대남 전략 실무자들이 북한군 총참모부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앞세워 무인기 진입 사건을 흔들며 남
서울신문 8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