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새 노니는 저 연방죽, 생태농업 품은 저수지
얼마 전 남도자연생태연구소에서 기획한 탐조클럽에 참가했다. 평소 아이들과 새를 관찰하고 조류도감을 더듬더듬 찾아보는 걸 즐겼는데,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쌍안경과 스코프를 통해 새를 가까이서 볼 좋은 기회였다. 참가한 날은 1971년 2월2일 람사르협약이 맺어진 것을 기념하는 ‘세계 습지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했다. 탐조클럽은 한 달에 한 번 각 지역의
한겨레21 16시간 전 - 하얀 설산 너머에서 박노해가 본 마지막 풍경들 [카메라 워크 K]
알프스에 오른 철학자 니체는 10년 동안 동굴에서 칩거하던 예언자 차라투스트라를 만난다. 구름보다 높은 안데스에 오른 시인 박노해는, 아니 사진작가 박노해는 아이들을 만난다. 단단하고 동글동글한 감자알 같은 아이들. “그 작고 둥근 몸과 마음은 생기 찬 탄력이다.” 순백의 산봉우리에 둘러싸힌 파키스탄 훈자 마을에서는 젊은이들을 만난다. “사과를 딸 때면 꼭
경향신문 21시간 전 - 조현병 딸이 정상이었을지도…날 분노케 한 '부부와 대리인'
■ 「 그들은 왜 쓸쓸한 결말을 맞았을까요.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가 삶과 죽음에 대해 묻습니다. 중앙일보 유료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가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30)을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 방화 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해 다녀온 현장
중앙일보 1일 전 - [이주윤의 딴생각] 전업 인간
요즘 인터넷에서는 반려견을 ‘전업 강아지’라 칭하며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한 영상을 만드는 것이 유행이다. 전업 강아지의 주요 업무는 집안 순찰하기, 애교 부리고 간식 얻어먹기, 꼬리 흔들며 인간 반기기, 산책한다는 핑계로 인간 운동시키기 등이 있다. 우리 집에도 전업 강아지가 한 마리 있다. 직업 정신이 투철한 녀석은 평일 주말 상관없이, 심지어는 무보수
국민일보 1일 전 - [장미란의 무게여 안녕] 걱정만 하지 말고 그냥, 철없는 아이처럼 그냥
어느 날 직원들과 대화하며 깔깔깔 웃은 적이 있다. 요즘 흔히 MZ세대들이 하는 말 중에 ‘3요’가 있다고 했다. ‘제가요? 이걸요? 왜요?’라는 말이었다. 나는 이 말이 왜 이렇게 웃음이 나는지 모르겠다. 때로 내 마음이 건조해 웃고 싶을 땐 “아! 그 MZ들이 한다는 말 그거 뭐였죠?”라고 일부러 물어보고 시원하게 웃는다. 내가 만약 역도 해 보라고 권
조선일보 2일 전
- 인권활동가가 "윤석열 선고 형량 부당하다"라고 말하는 이유
"주문을 선고하겠습니다. 윤석열 무기징역" 선고를 듣는 순간 '부정의'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2024년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해 시민들과 국회의원 등에게 총을 들이민 친위쿠데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에게 무기징역 선고가 부정의하고 불쾌했던 이유는 양형 사유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는 선고하
프레시안 9시간 전 - 기름진 음식에 과음…명절 후 간 관리 ‘필수’ [헬스]
설 명절이 지나면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유독 간 수치가 급격히 높아진 사례가 많다. 연휴 기간 기름진 음식에 잦은 음주, 불규칙한 수면이 겹쳐 간이 혹사당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간이 쉽게 신호를 보내지 않는 장기라는 점이다. 간이 흔히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배경이다. 통증이나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어, 이상 신호가 나타난 뒤에는 이미 상당 부분 손상이
매경이코노미 10시간 전 - 조선 문화재 강탈에 혈안이 됐던 일제 오구라, 해방 후 유물은 어떻게 처리했을까
1945년 8월 15일,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며 패전을 맞이한다. 식민지 조선에서 살아가던 일본인들도 귀국해야 했다. 그들에게 귀국 자체도 큰 문제였지만, 그동안 축적해 온 재산들을 남기고 떠나야 할 처지가 되었다. 오구라 다케노스케 또한 '조선의 전기왕'으로서 40여 년 가까이 조선에서 모은 재산은 물론이고 20년 넘게 수집했던 수많은 유물들도 걱
프레시안 16시간 전 - 망망대해 한 뼘도 양보할 수 없다? 300년 전 한중일의 바다는 적대 아닌 교류의 무대였다
필자는 최근 2주간 중국 푸젠(福建)성(이하 민남) 일대에 대한 현지 답사를 다녀왔다. 역사적으로 민남 지역은 해상 실크로드의 주요 거점이자 다국적 교역의 중심지였으며, 오늘날 동남아시아 화교 사회의 인적 구성 또한 대개 민남의 천주(泉州)와 장주(漳州) 출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하문(廈門) 구랑위(鼓浪嶼)에서 마주한 정성공(鄭成功)의 거상은 민남과
프레시안 18시간 전 - [역사 칼럼] 이괄의 난, 왜 조선 최악의 자책골인가?
조선왕조 500년 역사에서 가장 뼈아픈 장면 중 하나를 꼽으라면, 임진왜란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에 터져 나온 ‘이괄의 난(1624년)’이다. 이 사건은 반란군에 의해 수도가 점령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 역사상 외적(왜군이나 호란)이 아닌 내란 때문에 왕이 도성을 버린 유일한 사건인 셈이다. 하지만 이 난이 우리에게 주는 진정한 교훈
경북매일 19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