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다른가 했더니, 권력이 바뀔 때마다 손을 댄 성곽
조선은 읍성의 나라였다. 어지간한 고을마다 성곽으로 둘러싸인 읍성이 있었다. 하지만 식민지와 근대화를 거치면서 대부분 훼철되어 사라져 버렸다. 읍성은 조상의 애환이 담긴 곳이다. 그 안에서 행정과 군사, 문화와 예술이 펼쳐졌으며 백성은 삶을 이어갔다. 지방 고유문화가 꽃을 피웠고 그 명맥이 지금까지 이어져 전해지고 있다. 현존하는 읍성을 찾아 우리 도시의
오마이뉴스 1분 전 - [하인수 박사의 조선왕릉이야기] 29. 효종의 영릉
효종 영릉(寧陵)은 제17대 효종과 그의 비 인선왕후의 동원상하릉이다. 효종(孝宗)은 제16대 인조의 둘째 아들로 병자호란이 끝난 뒤 인조 15년 1637년부터 1645년까지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에 8년간 볼모로 머물렀다. 1645년 소현세자가 귀국 후 갑자기 죽자, 세자에 책봉되어 1649년 인조에 이어 왕위에 올랐다. 즉위 후, 백성들의 조세부담을 덜
경북일보 4시간 전 동영상6·25 사흘만에 서울대병원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 [호준석의 역사전쟁]김일성의 남침이 시작된 지 3일 만인 1950년 6월 28일. 전 세계 전쟁사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끔찍한 만행이 서울 한복판에서 자행됩니다. 제네바협정에 의해 보호받아야 할 국군 부상병 수백 명이 집단학살 당한 것입니다. 당시 국내 최고 종합병원인 서울대병원에 들이닥친 북한 인민군은 움직이지도 못하는 국군 부상병들과 민간인 환자까지 무차별 살해했습니
조선일보 24시간 전- 내란 재판, 왜 ‘사진’이 아니라 ‘캡처’로 남았나 [청계천 옆 사진관]
2026년 2월 20일 아침,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심판 결과를 보도한 신문 1면의 ‘주요 사진’은 서울중앙지법이 생중계한 영상을 ‘캡처’해 만든 이미지였습니다. 사진이 카메라가 아니라 모니터에서 태어난 셈입니다. 이번 주 백년사진에서는 역사적 재판에서 제대로 된 사진이 왜 없었는지 누구의 허락이 필요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 1996년 내란 재판과
동아일보 1일 전 - “양반이 백성 집 빼앗는 병폐를 개탄하노라” [.txt]
1655년(효종 6) 7월15일, 대사헌 홍명하는 사대부들이 ‘여가’(閭家)를 빼앗아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이 사태를 은폐한 한성부 관료들을 처벌할 것을 효종에게 요청했다. ‘여가탈입’(閭家奪入)이란 말로 요약되는 문제의 시작이다. ‘여가’는 여염의 집(일반 백성의 집)이란 뜻이고, ‘탈입’은 빼앗아 들어가 사는 것이다. ‘여가탈입’은 곧 사대부들이
한겨레 1일 전
- 봄바람보다 먼저 봄을 맞는 설강화 [황금비의 수목원 가드닝 다이어리]
황금비 | 천리포수목원 나무의사 해마다 2월이 되면 수목원을 가꾸는 가드너들의 시선은 더욱 바삐 움직이기 시작한다. 입춘이 지나고 조금은 따뜻해진 햇살 아래 꽃망울을 틔우는 이른 봄꽃 소식을 빠르게 알리기 위해서다. 이즈음에는 경쟁하듯 직원들이 발견한 봄꽃 사진과 메시지가 사내 메신저에 실시간으로 올라오곤 한다. ‘겨울정원에 있는 복수초 꽃봉오리가 땅
한겨레 3분 전 - [천자춘추] 교실 끝자리에 앉은 아이에게
교실 문을 열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먼저 번진다. 그 웃음소리가 비켜가는 한편, 창가 쪽에 조용히 앉아 있는 한 아이가 있다. 고려인 청소년이다. 부모의 삶을 따라 한국에 왔지만 아이에게 이곳은 아직 ‘적응해야 할 세계’다. 칠판의 글씨는 읽을 수 있어도 문장 속뜻과 교사의 농담까지 이해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한 중학교 교사는 이런 이야기를 전했
경기일보 5분 전 - [아침을 열면서] 함께 웃는 축제, 살아나는 지역경제
봄이 오면 지역마다 축제 준비로 분주해진다. 겨우내 잠잠하던 거리에는 현수막이 걸리고 광장에는 무대가 세워지며 지방정부는 방문객을 맞이할 채비에 한창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속에서 축제는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처럼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 축제가 과연 누구를 웃게 하고 있는가. 많은 지역축제가 외래 방문객 유치와 단기적인 경제 효과를 목표로 기획
경기일보 6분 전 - 국가는 종교를 해산할 수 있는가 [한승훈 칼럼]
한승훈 |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종교학) 특검 수사를 통해 종교단체들의 정치 개입 의혹이 불거지던 지난해 말, 실시간 영상으로 공개되는 국무회의에서도 이 사안이 다루어졌다. 12월2일 이재명 대통령은 “정교분리 원칙을 어기고 조직적, 체계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종교재단”에 대해, 정부가 일본처럼 해산명령을 내릴 수 있는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하였다. 일주일
한겨레 7분 전 - ‘포모’의 빈틈을 노리는 것 [뉴노멀-2030 빅데이터]
박진영 | 어피티 대표 재테크에서 수익률을 높이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원칙은 ‘잃지 않는 것’이다. 자산의 50%를 잃으면 원래대로 회복하기 위해 100%의 수익률이 필요하다. 여기에 심리적인 타격까지 입으니, 한번의 실수로 무너진 자산을 복구하는 데는 처음 모을 때보다 몇배의 고통이 따른다. 그럼에도 요즘처럼 자산 시장이 들썩이는 ‘불장’이 찾아오면
한겨레 7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