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아의 도시스카프] 분양받은 집, 선택권 없는 풍경
아파트 단지 공공조형의 불편한 진실 내 돈으로 만든 공간, 내 의견은 없어 함께 오가는 곳이라면 함께 결정해야 공동의 공간에 참여의 자리를 만들라 나의 것, 너의 것, 모두의 것. 우리는 대개 소유로 공간을 구분한다. 그러나 실상, ‘나의 것’ 외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집 앞 공원이나 가로수가 그렇다. 사적인 공간에서는 상당 부분을 통제할 수 있
디지털타임스 4시간 전 - 압도적 대칭에 희미해진 상실·아픔… 전쟁은 ‘기념’ 될 수 있는가 [스페이스도슨트 방승환의 건축진담]
몇 년간 이어진 지구촌 곳곳의 전쟁이 끝나지 않고 있다. 어떤 전문가들은 제3차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섬뜩한 진단을 내놓기도 한다. 현재까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100만명,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 4만명, 미국-이란 전쟁에서 1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정확한 집계도 아닌 추정치의 사망자 수를 보며, 전쟁의 몰인간성을 다시 한번
세계일보 15시간 전 - 영화와 책…느리지만 꾸준히 채워나가는 ‘영시’의 세계 [공간을 기억하다]
문화의 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OTT로 영화와 드라마·공연까지 쉽게 접할 수 있고, 전자책 역시 이미 생활의 한 부분이 됐습니다. 디지털화의 편리함에 익숙해지는 사이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공간은 외면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공간이 갖는 고유한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올해 문화팀은 ‘작은’ 공연장과 영화
데일리안 5일 전 - 오래 살아남는 동네에는 공통점이 있다… ‘직-주-락-교’ 어우러진 곳[김대균의 건축의 미래]
일본 도쿄 아오야마의 ‘프롬 퍼스트(From 1st)’ 외관. 1975년 상점·주거·작업실 등을 결합해 만든 복합공간으로, 오모테산도 문화의 기반이 됐다. 사진 출처 야마시타 가즈마사 건축연구소《뜨는 동네, 지는 동네의 차이 서울 성수동, 을지로, 익선동, 망원동, 서순라길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동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반대로 한때 인기를 끌었지만
동아일보 7일 전 - 사대문, 600년 겹쳐 쓴 시간이 쌓아올린 에너지 [더 라이프이스트-김성훈의 지속 가능한 공간]
역사와 장소가 만드는 도시의 힘 2026년 3월 어느 밤, 나는 TV 화면을 통해 광화문광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방탄소년단(BTS)이 컴백 공연 '아리랑'을 열었다. 왕복 10차선 세종대로가 공연장이 되었고 광화문 외벽이 스크린이 되었다. 넷플릭스가 190개국에 생중계하는 동안 나는 이상하게도 공연보다 그 장소 자체에 시선이 머물렀다. 광화문. 저 문 너
한국경제 7일 전
- [삶, 오디세이] 말을 안아주자
우리는 지금 말의 시대를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매체와 인터넷 등을 통해 하루에도 수많은 말과 소식을 전하며 살아간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공통의 관심사로 이야기를 나누며 친분을 쌓던 시대를 지나 함께하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각자의 말과 소식을 전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세상의 말
경기일보 13분 전 - 6·3지방선거, ‘표심’을 움직이는 말의 품격
온 나라가 선거의 열기로 뜨겁다. 가는 곳마다 현수막이 지천으로 널려 있고, 선거 방송 차들은 갖은 미사여구(美辭麗句)를 동원해 사람의 마음을 현혹하고 있다. 선거철만 되면 우리 사회의 언어 생태계는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변한다. 거리마다 나부끼는 현수막, 미디어를 채우는 정치인들의 발언 속에는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언어들이 압축돼 있다. 선거에 참
경북도민일보 33분 전 - [취재현장-정은빈] CHIMAC? CHIMAEK?
대표적 여름 축제로 자리 잡은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올해도 개최를 앞뒀다.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단체는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축제는 내달 1~5일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예비 글로벌축제'로 선정된 이후 처음 열리는 만큼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글로벌축제 면모를 갖추기 위
매일신문 44분 전 - 무엇이 옳은지 잘 모른다
우리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하나는 그 행위 자체로 옳고 그름이 정해진다는 ‘의무론’이고, 다른 하나는 그 행위의 결과에 따라 옳고 그름이 결정된다는 ‘공리주의’이다. 의무론은, 거짓말은 그것이 아무리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하더라고 그 자체로 옳지 않다는 입장이고, 공리주의는 거짓말이라도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경북매일 51분 전 - 감사하고 기억하자
미국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할 기회가 있었다. 경기 자체도 흥미로웠지만, 기억에 더 오래 남은 것은 경기 시작 전 펼쳐진 짧은 의식이었다. 제복을 입은 군인 한 사람이 가족과 함께 소개되었고, 관중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어느 날은 소방관이었고, 또 어느 날은 경찰관이었으며, 때로는 지역사회의 자원봉사자였다. 정치인이 아니었고 유명인도 아
경북매일 55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