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환의 도시의 맛] 연결의 시대, 건축과 여행하는 법
SNS에는 꼭 가봐야 할 건축 목록이 넘쳐난다. 새로 문을 연 미술관과 세계적인 건축가의 대표작, 어느 도시의 골목 끝에 숨은 작은 공간까지 끊임없이 공유된다. 그곳에 가면 어디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어느 시간대의 빛이 가장 아름다운지 미리 학습한다. 우리는 실제 공간을 경험하기 전에 이미지로 먼저 건축을 소비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 「 기록
중앙일보 3시간 전 - [걸으며 서울을 생각하다]서울 골목의 이국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서울 사진 중에는 골목 사진이 유난히 많다. 경복궁 같은 유명한 관광지나 일상적인 음식점, 가게, 대중교통을 담은 사진도 많지만, 도시 풍경 중에는 골목 사진이 가장 많아 보인다. 서울의 골목길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왜일까. 답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서울 골목의 역사와 특징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세계적으로 역사가 오래된
아시아경제 3일 전 - 기와 아래 볕이 드는 중정…한옥, 핸드드립을 다도로 만드는 곳 [커피와 공간 '끽(喫)']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골목길 깊숙한 곳에 자리한 블루보틀 삼청한옥점은 로고가 표시된 간판이 없으면 찾아가기 어렵다. /사진=서윤경 기자 오스만튀르크 시절엔 '현자들의 학교', 17세기 영국에선 1페니 내고 논쟁적 대화에 참여하는 '페니대학'이라 불렸습니다. 오스트리아 신경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프랑스 철학가 장 폴 사르트르는 글을 쓰고
파이낸셜뉴스 4일 전 - 알고리즘에 지친 사람들…스크린을 떠나 향한 '이 곳' [진세인의 공간 교과서]
요즘 사람들은 달린다. 이른 아침 한강변을 가득 채운 러너들, 러닝 크루의 SNS 피드, 마라톤 대회마다 조기 마감되는 접수 창구. 동시에 사람들은 미술관에 간다. 아침 일찍 줄을 서고, 예약을 하고, 때로는 두세 시간을 이동해서 전시 하나를 보고 돌아온다. 표면적으로 이 두 현상은 달라 보인다. 하나는 몸을 쓰는 일이고, 하나는 눈을 쓰는 일이다. 그런데
한국경제 5일 전 - ‘믿고 읽는’ 책과 ‘취향 저격’ 굿즈가 ‘공존’하는 창신책방 [공간을 기억하다]
문화의 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OTT로 영화와 드라마·공연까지 쉽게 접할 수 있고, 전자책 역시 이미 생활의 한 부분이 됐습니다. 디지털화의 편리함에 익숙해지는 사이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공간은 외면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공간이 갖는 고유한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올해 문화팀은 ‘작은’ 공연장과 영화
데일리안 6일 전
- [송용원 교수의 신학하는 마음]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절망으로 봉인하지 않게 하소서
어둠 속에서는 같은 사물도 다르게 보입니다. 작은 불빛 하나가 켜지면 방의 윤곽이 살아나고 길의 방향이 보이며 방금 전까지 두려움이던 그림자도 제 자리를 찾지요. 사람의 삶도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늘 중간 장면 한가운데 서 있으면서도 마치 끝을 다 본 사람처럼 서둘러 판단합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대개 아직 제대로 비추어지지
국민일보 3분 전 - [김종구 칼럼] 선거에 질 시장들, 한 달 임기는 승리하길
낙선한 S는 곧바로 직무에 복귀했다. 며칠 사이 분위기는 달라져 있었다. 미어지던 결재 발길이 뜸해졌다. 들어오던 정보 보고도 끊겼다. 선거 전에는 공무원이 시장을 기다렸다. 이제는 시장이 공무원을 기다리고 있다. 의미 없는 대화를 나눌 여유도 있었다. ‘다음 일정 출발하셔야 합니다’며 끼어드는 비서도 안 보였다. 세상을 향한 서운함을 말했다. 공직
경기일보 9분 전 - [지지대] 북극성을 향해
편의점에서 물 한 병은 1달러에 팔린다. 하지만 동일 제품의 물 한 병이 헬스장에선 2달러, 공항에서는 4달러, 심지어 비행기 안에서는 7달러에 판매된다. 당신이 사막 한복판에 떨어진다면 물 한 병의 가격은 책정 불가로 표기될 수도 있다. 성분과 맛 차이는 없다. 물이 있는 곳이 그 가치를 결정할 뿐이다. 이 논리를 사람의 가치 평가에 그대로 대입시킬
경기일보 12분 전 - [청계광장]삼전 파업,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나
최근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사상 초유의 총파업을 예고하며 대한민국 경제에 거대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제도화와 OPI(초과이익성과급) 상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이것이 근로자의 정당한 보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생존 게임이 된 지금, 이번 파업 예고가 우리 공동체
머니투데이 1시간 전 - [한마당] ‘고독사’ 전담 차관
외로움을 사회 문제로 처음 다룬 나라는 영국이다. 2018년 정부 안에 ‘외로움 담당 장관’을 뒀다. 전체 인구의 약 14%인 900만명이 고독을 느끼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막대하다는 분석이 계기가 됐다. 은둔형 외톨이라는 뜻의 ‘히키코모리’가 사회 문제가 된 일본도 2021년 ‘고독·고립 담당 장관’을 신설했다. 먼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다. 우리
국민일보 3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