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글속 세상] 청와대 떠받친 화강암 더는 없지만… 황등산, 문화·관광 새 꿈 품었다
거대한 돌산. 한때는 산업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돌을 실어 나르던 공간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6일 하늘 위에서 내려다본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황등산 석산은 마치 거대한 원형극장을 연상시킨다. 수십 미터 깊이로 깎여 내려간 암벽은 층층이 계단을 이루며 땅속 깊은 곳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간이 오랜 세월 돌을 캐내며 남긴 흔적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국민일보 7시간 전 - 사람을 찾습니다(2)
[김영민의 엽편소설] ☞사람을 찾습니다(1)을 보시려면 장길산씨는 기자가 되는 꿈을 접고 한국예술전문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취직하기 싫어서인지, 취직을 못해서인지, 실연의 아픔 때문인지, 예술을 사랑해서인지, 예술을 혁명운동의 도구로 여겨서인지 불분명했습니다. 그 모든 것이 다 원인이라면 원인이었겠죠. 이상한 행보는 아니었습니다. 혁명운동에 환멸을 느낀 사람
한겨레21 17시간 전 - 10살 부엌데기, 18살 여공, 해고자…요양보호사 김두숙의 유산
2004년 어느 가을 한낮, 두숙은 아들의 전화를 받았다. 반갑기도 했지만 무슨 일이 있나 걱정하며 얼른 수화기를 들자 아들이 말했다. “도서관에서 ‘민주노조 10년’이라는 책을 보는데 엄마 이름을 보았어요. 이 책에 나오는 사람, 엄마 맞아요?” “어, 그래. 원풍노조 이야기면 엄마 맞다.” 정작 그 책을 본 적이 없었던 두숙은 정신이 번쩍 났다. 곧
한겨레 1일 전 - [삶의 향기] 이명과 코골이
일찍 찾아온 더위를 피해 친구들과 산을 찾았다. 기왕이면 안 가본 곳을 가자는 말에 충청북도 영동, ‘무진장’으로 불리는 무주·진안·장수에서 순창으로 가는 코스를 잡았다. 친구들 중 누군가는 새소리 좋은 영동에 가면 세상을 잊고, 물소리 좋은 무진장에 가면 나를 잊게 된다는 말도 보탰다. 잘 닦인 지방도에서 샛길로 들어서자 작은 마을들이 보였다. 영동의
중앙일보 1일 전 - 인생은 가면무도회 [한경록의 캡틴락 항해일지]
한경록 | 밴드 ‘크라잉넛’ 베이시스트 지친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마치 중세의 무거운 갑옷 같은 사회적 가면을 벗어던진다. 그리고 거울 앞에 선 순간, 피로에 찌든 못생긴 남자가 나를 쳐다본다. “누구세요? 집 잘못 찾아오셨는데요.” 내가 이렇게 못생겼을 리가 없다. 단지 조금 지쳐 있을 뿐이다. 취미로 열대어를 키운다. 수족관의 이끼를 잘
한겨레 3일 전
- [이충재의 인사이트] 호남, 이번에도 정청래 손 들어줄까
[이충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선거 결과에 대해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큰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도 "다만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고 밝혔다.ⓒ 남소연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24일 전당대회 출마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최대
오마이뉴스 19분 전 - 6·3 지방선거의 교훈, 중도는 허상이 아니다 [프리스타일]
지난 5월 초 재선거가 이뤄지는 경기 평택을 지역을 취재할 때의 일이다. 김용남·유의동·조국 세 후보가 거리 인사를 하는 일정을 지켜보았다.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이 나타나자 선뜻 다가와 함께 사진을 찍고 “응원한다” “잘되시라”며 악수를 나누는 이가 꽤 있었다. 당연히 지지자일 것이라 생각하고 명함을 받아 든 이들에게 다가가 물었다가 예상치 못한 답을 들었
시사IN 31분 전 - 국가 발급 ‘경력’ 무엇을 위해 누가 보관하나
지난 14일 대통령비서실 청년미래자문단은 6개의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그중 일하고도 경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청년 프리랜서의 현실을 이유로 프리랜서 경력증명 시스템 구축을 내세웠다. 보도자료에는 방향만 제시했을 뿐 구체적 설계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경력을 종합적으로 증명하는 시스템이라면 무에서 유를 새로 만들기보다 기존의 방식을 확장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매일노동뉴스 45분 전 - 누가 저 플랫폼에 방울을 달 것인가
1966년 평화시장에서 미싱사로 일하던 열여덟 살 전태일은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사장은 자신이 만든 옷의 수량에 따라 월급을 준다고 했는데, 막상 일을 시작할 때는 단가는 입도 떼지 않았다가, 다 만들고 나서 월급을 줄 때가 돼서야 슬며시 얼마라는 거다. 추석이나 설 같은 대목에 주문이 많이 들어와서 아동복 바지를 월평균 곱절을 더 만들어도 사장과 재단사
매일노동뉴스 45분 전 - 아파트 관리노동자도 양질의 안전교육 받아야
최근 거제고성통영 노동건강문화공간 새터와 거제시비정규직지원센터가 진행한 산업안전보건 교육에 직원들과 함께 참여했다. 새터는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노동단체이고, 거제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거제시의 재원으로 운영되는 비영리기관이다. 새터는 취약계층 노동자를 위한 무료 산업안전보건 교육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고 관련 예산은 전액 노사발전재단에서 지원된다고
매일노동뉴스 45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