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에도 이어질 꾸역꾸역 포복하는 삶 [김영민의 연재할 결심]
나는 20세기에 쓰인 한국사의 서사들이 대개 승리 서사가 아니었나 의심한다. 영토 확장에 성공했던 고구려에 대한 동경, 황제국의 전례를 거행했던 고려에 대한 찬탄, 근대의 맹아가 자라났다는 조선 후기의 재평가 등. 특히 한 시대를 풍미한 내재적 발전론이라는 역사관은, 근대의 동력이 외부에서 이식된 것이 아니라 내적으로 이미 싹텄다고 역설했다. 그런데 왜 맹
시사IN 2분 전 - [박한슬의 숫자 읽기] 재택근무라는 숨구멍 막기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가 소멸하고 있다. 세계 주요 대기업들은 물론 화상회의 서비스 기업인 줌(Zoom)조차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켜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 5.4%까지 치솟았던 재택근무 비율은 팬데믹 종료와 함께 2.3%까지 떨어졌다. 국내 상위 50개 기업의 64.5%가 근무 형태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
중앙일보 8시간 전 - 자극과 편향의 시대…샘터가 멈추는 이유 [이지영의 문화난장]
월간잡지 ‘샘터’가 이번 1월호를 끝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다. ‘휴간’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독자 대부분은 사실상 작별인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1970년 창간 이후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한국 최장수 교양지의 역사가 막을 내리는 것이다. ■ 「 56년 역사 월간지 '무기한 휴간' 보편적 정서·도덕의식 사라지며 소박하고 착한 콘텐트
중앙일보 1일 전 - [임명묵의 90년대생 시선] 혁명부터 포퓰리즘까지 남미는 ‘먼저 온 미래’를 보여준다
2026년 신년 벽두는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전격 축출과 함께 시작되었다. 과거 우고 차베스 대통령 시기부터 라틴아메리카의 반미(反美) 정치를 대표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3시간 만에 생포해 오면서 세계가 술렁이고 있다. 당연하게도 그 파급 효과는 베네수엘라가 속한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강하게 울려 퍼질 것이다. 미국의 오랜 간섭과 개입의
조선일보 1일 전 - [윤희영의 News English] “내 노벨상을 가로채?” 트럼프 ‘뒤끝’ 작렬했나
베네수엘라에는 노벨 평화상을 받은 걸출한 여성 야권 지도자(prominent female opposition leader) 마리아 마차도가 있다. 엊그제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생포·압송된 마두로 대통령이 선거 결과 승복과 권력 이양을 거부해(refuse to concede the election results and transfer power) 무산됐지만,
조선일보 1일 전
- 고립주의 택한 미국과 동북아 집중하려는 중국…한국에는 기회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약 8년 만에 재개됐다. 지난해 시진핑 주석의 방한 이후 다시 이어지는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한중관계 복원의 중대한 전환점이다. 방중을 앞두고 이 대통령은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수교 당시 합의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며, 대만 문제에 대해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프레시안 11분 전 - 칠레 극보수주의의 승리, 세계 민주주의의 최후를 알리는 또 하나의 신호인가?
지난해 칠레 대선에서 극우주의자인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José Antonio Kast)가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 남미에서 가장 안정적인 정치 지형을 지녔던 칠레도 극우의 물결에 휩쓸리게 됐다. 이 사건이 시사하는 바를 정리한 기고를 싣는다. 본문을 읽으면 알겠지만, 칠레 정치의 극우화 과정은 한국 정치의 변화 모습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비슷한 면이 있다.
프레시안 12분 전 - [더 한 장] 말처럼 거침없이 달려나가는 2026년 되길
말들이 지축을 울리는 말발굽 소리를 내며 태양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진 속 장소는 제주시 오등동의 난지축산연구센터, 붉은 말의 해를 맞아 1월 1일 자 1면용 말 사진을 찍으려고 섭외해 도착한 곳이다. 작년 12월 16일, 촬영은 동이 틀 무렵부터 시작했다. 센터 직원의 협조를 받아 말들이 태양이 보이는 방향으로 뛸 수 있게 유도했다. 하지만 쉬운 촬영
조선일보 41분 전 - [이충재 칼럼] 승부수 못 던지는 한동훈
[이충재 기자] ▲ 한동훈,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인근 쪽문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소연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야심차게 발표한 쇄신책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고 큰소리 쳤는데, 정작 윤석열의 '윤'자도 없었다. 이미 김
오마이뉴스 50분 전 - [경제 인사이트]미국식 전면적 집단소송제 반대한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집단소송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지난 12월 23~26일 [집단소송 도입되나] 기획시리즈 기사 3편을 보도했다. 현행 법에 도입돼 있는 공동소송, 단체소송, 증권 관련 집단소송 현황과 미국식·유럽식 집단소송의 차이점, 가장 강력한 미국식과 범위·절차가 제한된 유럽식의 장단점을 보여주고 우리
아시아경제 2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