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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친절하기… 왜 그렇게 어려울까요? 헬스조선22:00"이 목록에서 'OO님' 자기 자신은 빠져 있네요. 알아차리실 수 있나요?" 심리치료를 시작할 때, 자기에게 중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적어 보기를 환자에게 권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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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문수보살을 영접하는 법 [삶과 문화] 한국일보22:00한암 스님 영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책상을 마주한 자리에서 일하던 선배가 미간에 주름을 잔뜩 새기며 앓는 소리를 할 때 내가 서둘러 끼어들었다. "상원사에 가서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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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호구였습니다” [편집장 레터] 매경이코노미21:03아니나 다를까. 역시 호구였습니다. ‘귀차니즘’의 대명사답게 하나하나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깨알같이 찾아내서 누리지 못한 스스로를 탓해야지 누구를 탓하겠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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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한국인의 못 말리는 ‘장비 욕심’ 조선일보20:5040대 한국인 남자가 몽블랑 빙하 트레킹을 가게 됐다. 한국에서 준비해 간 고기능성 등산복과 등산화,고글 등으로 무장하고 나갔더니 동행할 현지 산악인이 놀라며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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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세상]언론진흥재단 독립 방안도 논의해보자 경향신문20:49윤석열 정부 들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파성이 두드러졌다. 지난 정부 때 임명된 이사장을 쫓아내려 하고, 재단 기능과 무관한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급조했다.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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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칼럼]노벨 문학상 수상과 ‘K정치’ 경향신문20:49한강 작가는 <작별하지 않는다>를 출간한 후 기자회견에서 “<소년이 온다>를 쓰면서 저도 변형되었고, 그 소설을 쓰기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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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想과 세상]저녁 잎사귀 경향신문20:49푸르스름한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었다 밤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찾아온 것은 아침이었다 한 백 년쯤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내 몸이 커다란 항아리같이 깊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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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농부들은 애간장이 탄다 경향신문20:4420년째 살고 있는 작은 흙집 지붕이 삭아 이슬비만 내려도 아내가 걱정을 한다. 어찌 지붕만 삭았겠는가. 싱크대 서랍도 삭고, 창고문도 삭고, 고된 농사일에 무릎과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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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이토록 어정쩡한 교육감 선거일지라도 경향신문20:44한국의 높은 교육열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식민 지배와 전쟁 후 폐허를 극복하고 고도 성장을 이룬 배경에 교육을 통한 인적 자본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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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권의 손길]네포티즘의 시대 경향신문20:44‘사적인 것들’이 밖으로 나오면 공적인 세계의 파괴·타락 불러 윤 대통령 ‘술친구’ 곳곳서 행세 김건희 여사 통제는 기대 난망 흔히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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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1층이 있는 삶은 과연 올 것이다 경향신문20:43오랜만에 친구와 보기로 했다. 맛있는 것을 먹으며 수다를 떨 생각에 신이 났다. 휠체어를 타는 그 친구에게 식당 예약을 위해 뭘 먹고 싶은지 물어보았더니 심드렁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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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흑백요리사’와 게임의 알레고리 경향신문20:43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시청각적 정보만 있는 영상매체가 후각과 미각을 다루는 요리 콘텐츠를 내놓는 것은 큰 용기와 전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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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의 채무일기]피라미드에 갇히다 경향신문20:42목요일 밤이 되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를 본다. 방송은 모든 에너지를 소진한 뒤 퀭한 눈으로 주말만을 기다리는 밤에 더없이 어울린다. 눈으로 읽으면 1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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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산책]객지살이가 원망스러울 된장잠자리 경향신문20:42가을 하면 바로 연상되는 곤충이 있다. ‘잠자리’다. 이맘때 도심을 벗어나면 파란 하늘 아래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잠자리들과 들판의 가을꽃 위에 내려앉은 잠자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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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발언대]화려한 별들 사이에서 당연해진 착취와 도태 경향신문20:41지난달, ‘국회에 간 아이돌, K팝의 성공 뒤에 가려진 아동·청소년의 노동과 인권’이라는 제목의 토론회가 열렸다. 방송국이나 스튜디오가 아닌 국회에서, 전직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