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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고체연료 ICBM 세계일보23:091983년 9월 26일 자정 소련군의 미국 위성 관제센터에서 “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소련으로 발사했다”는 비상경보가 울렸다. 몇분 뒤 위성에 포착된 I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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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만난세상] 새끼 얼룩말의 반항은 귀엽지 않다 세계일보23:09“세로야, 앞으로는 반항 말고 착하게 지내.” 지난 주말 정오 무렵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찾았다. 가족 나들이 인파로 북적인 동물원에서 단연 인기를 독차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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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란의얇은소설] 삶이 우릴 때려눕힌다고 느낄 때 세계일보23:09제임스 설터 「20분」(‘아메리칸 급행열차’에 수록, 서창렬 옮김, 마음산책) 새 단편소설을 쓰기 전에는 매번 머릿속이 하얘지곤 한다. 새로운 이야기 앞에서는 앞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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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호의미술여행] 미술의 세밀 묘사와 금속활자 인쇄술 세계일보23:08서양미술사 최고 전성기는 르네상스였다. 정확한 사실적 묘사와 조화·균형이라는 미의 전통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는 점에서다. 그런데 사실적 묘사와 조화·균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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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나른한 즐거움 세계일보23:08어릴 적, 집 앞 공터에서 마을 어른들이 종종 돼지 잡는 것을 보았다. 대개는 추수가 끝난 무렵이었는데, 한쪽에 놓인 솥단지에서는 김이 펄펄 오르고, 한쪽에선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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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광우의시네마트랩] ‘길복순’, 액션 엄마 파이팅 세계일보23:08최근에 공개된 영화 ‘길복순’이 여러모로 화제다. 살인청부업 회사의 고액 연봉자의 활약을 그린 독특한 설정도 인상적이지만 작품 안에서 쓰인 어느 기호의 일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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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 출구 재는 美…韓 뒷북 우려[이슈한잔] 헤럴드경제23:04러시아가 촉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미국의 계산·판단이 달라질 조짐이다. 민주주의 블록 유지를 위해 무력 대응 입장을 고수해왔는데 협상 테이블로 이행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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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처럼 사랑받은 일본인이 또 있었을까[광화문에서/황규인] 동아일보22:54황규인 스포츠부 차장 “야구는 오타니, 축구는 손흥민.”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손흥민(31·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 골 소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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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모르고 끌려가서 골프 대박[정현권의 감성골프] 매경이코노미22:54“선배, 정말 죄송한데 내일 아침 골프 가능한가요. 한 사람이 갑자기 펑크를 내서 동반자 한 명이 필요해요~” 사업하는 후배가 금요일 밤 늦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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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공천’[오늘과 내일/정연욱] 동아일보22:43정연욱 논설위원 22대 총선을 1년 앞둔 여권 주변은 벌써부터 뒤숭숭하다. 4년마다 벌어지는 공천 시즌을 노린 온갖 괴담이 나돌고 있어서다. 검사 50명 공천설을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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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 살 미군 사병에 국가기밀 줄줄이 샜다[횡설수설/송평인] 동아일보22:35존 워커는 미군 역사상 최악의 스파이 중 하나로 꼽힌다. 그가 1966년 미국 핵잠수함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고받는 노퍽 해군기지에서 통신병과 준위로 근무할 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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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파이브 아이스’ 조선일보22:21미국과 영국은 1940년대부터 모스크바에서 캄차카반도에 이르기까지 소련 전역의 통신을 거의 완벽하게 엿들었다. 2차 대전 때 독일군 암호 해독을 위해 뭉쳤던 두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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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체크도 모르는 돌봄 서비스라니 [삶과 문화] 한국일보22:00지난달, 부모님을 모시고 여동생이 사는 호주 시드니에 다녀왔다. 맑은 공기를 비롯한 자연환경이 몹시도 부러운 나라였다. 그리고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복지도 무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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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원전제로’ 독일 경향신문20:14독일은 ‘원전 후발주자’다. 1957년 서독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만 동참하겠다는 ‘괴팅겐 선언’을 하면서 독일 내 원전건설의 시동이 걸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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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언제까지 동네 싸움만 할 건가 한국일보18:00편집자주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선보이는 칼럼 '메아리'는 <한국일보> 논설위원과 편집국 데스크들의 울림 큰 생각을 담았습니다. 선거제도 개선을 위해 20년 만에 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