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지역 집중하다 허 찔린 산청 산사태...예견된 재앙 막지 못했다
20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은 초입부터 부서진 철판과 나뭇가지, 돌덩이들이 흙탕물과 뒤섞여 발길의 접근을 막았다. 저수지 쪽으로 돌아 마을 안쪽으로 오르자 발목을 삼킬 만큼 불어난 물줄기가 경사진 도로를 따라 흘러내렸다. 길목마다 토사와 건물 잔해가 겹겹이 쌓여 있었고, 흙더미에 잠긴 축사에는 소 한 마리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두 명이 사망한 주
한국일보 34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