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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신언서판(身言書判)과 악필 세계일보22:38학창 시절 선생님한테 들은 말 한마디가 평생 기억에 남을 수 있다. 대학 1학년 교양국어 수업시간에 들은 소설가 정한숙 교수의 말이 그렇다. “대학원에 가려면 첫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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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만난세상] 불화 온상 된 익명 커뮤니티 세계일보22:38“익명으로 커뮤니티에 글 쓰는 것까지 어떻게 막겠습니까.” 여경에 대한 혐오·조롱글이 잊을 만하면 올라오는 경찰청 블라인드와 관련해 한 경찰 중간간부가 한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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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호의미술여행] 예술과 함께하는 삶 세계일보22:38앙드레 마송이 종이 위에 잉크 묻힌 펜을 끄적거렸다. 선들이 얽히고설킨 흔적만 있지 작가의 의도는 전혀 짐작이 안 간다. 그 어떤 구성 흔적도 없다. 무슨 형태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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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란의얇은소설] 19호실이 필요한 사람들 세계일보22:38도리스 레싱, ‘19호실로 가다’(‘19호실로 가다’에 수록, 김승욱 옮김, 문예출판사) 오래전이지만 마음껏 소리 내 울고 싶은데 그럴 만한 데가 없어서 지하철 2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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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광우의시네마트랩] 美 방송영상업계 작가들의 파업 세계일보22:37지난달 2일부터 미국 작가조합(WGA)은 텔레비전과 영화 제작자 연맹을 대상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21세기 들어 2007년 11월5일 파업 이후 두 번째 파업이다. 직접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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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예술의 생기로 다시 탄생한 ‘설악의 봄' 세계일보22:37설악산은 남한의 산 중에서 가장 명산이다. 그래서 산악인이 아니어도 평생 몇 번씩은 찾게 된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북양양IC를 빠져나와 서쪽으로 8㎞ 남짓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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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받으며 건강하게 자라야 할 아이들 [삶과 문화] 한국일보22:02어린이병원 앞 새벽, 캠핑 의자가 등장했다. 의자에 앉은 이의 눈은 퀭하다. 목적 없이 핸드폰만 응시한다. 새벽까지 줄은 개미장처럼 자꾸 길어진다. 새벽 6시가 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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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황규인]‘국가대표 에이스’의 무게감 잊은 김광현 동아일보21:40황규인 스포츠부 차장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궁정홍’이라는 이름이 떠오른다. 궁정홍(29)은 2013년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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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문제에 끼어드는 진영논리[오늘과 내일/김용석] 동아일보21:35김용석 산업1부장작년에 읽은 드라마 비평 중 가장 후지다고 생각한 글이 있다. 우연히 읽었는데 당시 인기를 끈 ‘재벌집 막내아들’에 대한 평이었다. 재벌이 가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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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죄가 없다”… ‘타다’ 4년 만에 무죄 확정 [횡설수설/정임수] 동아일보21:312018년 10월 출시된 ‘타다 베이직’은 스마트폰 앱에 출발지와 도착지, 시간을 입력하면 11인승 카니발을 이용할 수 있는 차량 호출 서비스였다. 얼핏 보면 택시 호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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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휴일 문 닫는 ‘소화병원’ 경향신문20:24작을 소(小), 꽃 화(花). 서울 용산구 서계동, 서울역 가까이에 있는 소화병원은 말 그대로 작은 꽃들을 위한 병원이다. 77년 역사를 쌓은 국내 첫 어린이전문병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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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사이코패스 정유정 조선일보20:232005년 수많은 사람을 몸서리치게 했던 ‘엄 여인 연쇄 살인’의 범인 엄 여인은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눈을 핀으로 찔러 멀게 했고, 얼굴에 뜨거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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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위성 발사’ 성공해 놓고, 북한은 왜 새 로켓을 쐈을까 한겨레19:05☞한겨레S 뉴스레터 무료 구독. 검색창에 ‘에스레터’를 쳐보세요. 북한이 지난달 3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다. 북한이 신속히 실패를 인정한 게 새롭다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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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태평양대륙’에서 펼쳐질 한국의 인태전략 정책브리핑18:30우리 정부는 지난 5월 치열했던 외교 일정의 마지막을 ‘푸른태평양대륙(Blue Pacific Continent )’과 함께 마무리했다. 5월 29일~30일간 처음으로 개최한 ‘한-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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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의 책과 지성] "장벽은 중국의 나약함을 보여주는 증거다" 매일경제18:09만리장성은 중국의 상징이자 중국인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역사다. 하지만 만리장성은 실제보다 많이 과장되어 있다. 측정해보면 성벽이라 할 수 있는 모양을 갖춘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