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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간신열전] [190] 한음 조선일보03:04‘주역’ 61번째 괘 중부괘(中孚卦)는 믿음이 주제이다. 좀 더 정확하게는 정치 지도자가 백성들에게 믿음을 주는 문제다. 괘 모양을 보면 가운데[中]가 비어 있어 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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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를] 관계를 유지하는 사소한 예의 경향신문03:04반경 5㎞ 안에 모여 살게 된 덕분에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며 의기투합했던 친구들이 있다. 2년 전 한 친구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허전했는데 이번에 한국에 잠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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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미래] AI 손을 빌려서라도 살아남자 경향신문03:04인간만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자?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자주 듣는 이야기다. 나는 반대로 말하고 싶다. 기계가 잘하는 일을 알자고 말이다. 인간이 더 잘하는 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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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아영의 레인보] 바보야, 문제는 노동시간 단축이야 경향신문03:03“엄마, 학교에서 한 거야.” 며칠 전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가 ‘집안일 백과사전’이라는 활동지를 내밀었다. “집에서 누군가 해야만 하는 집안일들입니다. 우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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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현실] 와칸다 포에버? 경향신문03:03<블랙 팬서>를 봤을 때 일이다. 마블 영화는 챙겨보던 시절이기도 하고, 첫 아프리카계 영웅도 등장하지, 부산도 나온다지 구미가 당기는 부분이 많았다. 더구나 고양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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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경의 한뼘 양생] ‘녹색평론’이 돌아왔다 경향신문03:02‘녹색평론’이 돌아왔다. 잃고 나서야 그것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 것이 있는데 나에게는 2021년 휴간한 ‘녹색평론’이 그랬다. 구독자 수의 감소와 재정위기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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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시름에 겨운 강사들…오로지 아프기만 할 수 있기를 경향신문03:02아플 때 다른 걱정 없이 아플 수만 있어도 축복이다. 한 20대 화장품 판매원이 심각한 어지럼증을 겪으면서도 사업주로부터 병가를 승인받지 못해 출근을 계속하다가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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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선의 깊은 호흡] 쉼의 어려움 경향신문03:01과로와 더위, 신경 쓸 일들로 몸 컨디션이 나빴던 한 주였다. 이럴 때 듣게 되는 말은 ‘쉬엄쉬엄 일해’인데 나는 이 말이 여전히 무슨 뜻인지 감이 안 온다. 형용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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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삶] 명상을 위한 조건 경향신문03:01휴대폰 갤러리에 무덤 사진만 500장이 넘는다. 경주에 다녀왔다는 증거다.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다는 예보가 나온 날 경주에 간 건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떠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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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칼럼]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 일단 멈추라 경향신문03:00윤석열 대통령이 KBS 수신료 분리징수를 추진하는 속내를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것은 ‘정치적 후견주의’를 제대로 하겠다는 의도다. 정치적 후견주의란 점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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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진의 시골편지] 쉬엄쉬엄 경향신문03:00툭툭도 탔지만 밤낮으로 쉬엄쉬엄 걸었다. 애정하는 리스트의 명곡 ‘순례의 해’. 집에서도 즐겨 듣지만 여행 중에도 꺼내 듣는다. 과거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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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아름다운 기부 세계일보02:15한때 ‘배터리 아저씨’로 불린 박순혁 전 금양 이사는 요즘 ‘작가’를 자처한다. 그가 출연한 유튜브 채널 방송을 보다가 귀에 쏙 다가오는 말이 있었다. “연봉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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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포럼] 만기친람은 실패의 지름길 세계일보02:15“대통령은 수십 년 동안 검사 생활을 하면서 입시 비리 사건을 수도 없이 다뤄 봤고, 특히 조국 일가의 대입 부정 사건을 수사 지휘하는 등 대입 제도에 누구보다 해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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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워] ‘코이 물고기’ 이야기 다시 들을 수 있을까 세계일보02:15“○○○ 의원, 지역은 정하셨대요?” 요즘 여의도 정치권에서 사람을 만나면 가장 먼저 듣는 말이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정치인들은 어디로 출마할지가 초미의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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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살며] 가면을 쓰고 사는 사람들 세계일보02:14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 시기 누군가를 만날 때 서로 나누는 첫마디는 “얼마나 지나야 예전처럼 마스크를 안 쓰고 지낼 수 있을까? 답답해 죽겠다”였다.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