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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록 | 밴드 ‘크라잉넛’ 베이시스트 3주 전에 크라잉넛 30주년 콘서트를 마쳤다. 데뷔한 지 3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무대에 서는 것이 가슴 떨릴 때가 있다. 신곡을 발표할 때라든지,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방송 무대 같은 곳이면 더욱 떨린다. 지금도 무대 시작 5분 전 멤버들은 화장실을 몇번이고 기웃거리고, 매니저는 우리를 찾아 헤매느라 분주하

[우먼센스] 새해를 앞두니 다들 신년운세를 본다고 난리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고 일도 바쁘다 보니 딱히 궁금한 게 없는 나와 달리, 미혼인 친구들은 열심히 새해 연애운을 본다. 궁금하고 기대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게 한편으로는 부럽다. 지난해 모든 점사에서 결혼을 장담하던 남자와 헤어진 뒤 점을 끊었던 친구조차도, 신년을 맞아 다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 「 그들은 왜 쓸쓸한 결말을 맞았을까요.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가 삶과 죽음에 대해 묻습니다. 중앙일보 유료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가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30) 을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 사람이, 사랑이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이 여자 직업이 뭘 것 같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머니는 드디어 집 2층에 월세 세입자를 들였다며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세입자에게 의구심을 품게 된 겁니다. “혼자 사는 여자인데, 서른 초반쯤 돼 보여. 근데 이 여자가 남들 출근할 때 출근 안 하고 남들 퇴근할 저녁때 출근하네? 그리고 아침 다 돼서 돌아와. 게다가 주말에도 일하는 것 같은데,

이사를 하면서 한동안 대중교통과 담을 쌓고 살았다. 새로 조성된 동네라 그런지 집 근처 정류장을 지나는 버스 노선은 턱없이 적고, 지하철역도 비교적 멀기 때문이다. 다행히 인접한 간선도로가 있어 혼잡 시간대만 피한다면 어딘가로 이동하는 일에는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저녁 약속이 있는 날에는 택시를 호출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서 자연히 버스나 지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