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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점보다 뼈아팠던 건 우리의 시선이었다
축구팬들은 대체로 기억력이 나쁘다. 패배한 경기에 대해서는 화려한 선방도 기막힌 패스 차단도 쉽게 잊는다. 경기 내내 몸을 날려 팀을 구한 장면보다 단 한 번 공을 놓친 실수가 오래 입에 오른다. 축구는 90분 경기지만 사람들은 대개 몇 초짜리 영상으로 경기를 기억하고 규정한다. 한국에서 월드컵은 특별히 더 잔인하다. 실수는 박제되고 박제된 장면은 4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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