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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칼럼] 나무에게로 가는 길/전민식 작가 서울신문05:08요즘 나는 대부도의 한 사찰로 수목장 아르바이트를 하러 다닌다.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그곳에서 보내는데 친한 선배의 청과 나흘이라는 시간을 거의 온전히 홀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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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 너무 슬퍼 입에 문 풀을 떨어뜨렸다/김현집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역사·철학과 서울신문05:08“카핀잘라는 친구의 죽음 앞에서 멈춰 섰다. 그의 울부짖는 소리가 나무 사이로 울렸다. 그 소리에 산속의 바위가 갈라지고 카핀잘라의 목숨도 찢어졌다. 오! 푼다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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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줄] 좋아하는 걸 찾고 자신을 믿는 것은/김기중 기자 서울신문05:08나는 이곳에서 중요한 존재입니다. 나는 무언가를 창조해야 할 책임이 있고, 오직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고 표현하고 실행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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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에서] 첫 수확/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서울신문05:08무더운 여름이면 종종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교외의 포도밭을 들렀던 시간이 떠오른다.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포도송이를 직접 따고, 맛있게 먹었던 경험은 여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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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기자생활] 전국 '입진보' 자랑 한겨레05:08[슬기로운 기자생활] 이지혜 ㅣ경제팀 기자 기자 일을 하다 보면 온갖 욕을 다 먹는다. 그중 내 신경을 가장 건드리는 말은 ‘입진보’다. 처음 들었을 때는 ‘아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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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을 기억한다 한겨레05:08원도 어떤 표정은 아주 오래 기억된다. 카페에 있던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자 일순간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아기 엄마를 쳐다보던 손님들의 표정 같은 것. 머리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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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인 칼럼] 20세기 선진국 vs 21세기 선진국 한겨레05:06김명인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었다고 한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지난 7월2일 한국을 개발도상국 집단인 A그룹에서 선진국(advanced country) 집단이라고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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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오늘] 사회안전망의 원형을 직조한 보수 정치인 한국일보04:31신성로마제국의 조각들로 분열돼 있던 중세 이래 독일은 두 차례 통일을 이루었다. 냉전의 서막이 된 동서독 통일과 나폴레옹 3세 체제의 프랑스와 전쟁까지 치르며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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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어와 서울말 [우리말 톺아보기] 한국일보04:31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표준어 규정에서 밝히고 있는 표준어 사정 원칙이다. 표준어가 서울말을 바탕에 두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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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C] 도쿄올림픽, 첫 성평등올림픽 될까 한국일보04:30“이게 뭐라고 이렇게 손에 땀을 쥐며 보고 있지.” SBS 예능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주위의 비슷한 반응들을 보며 ‘나만 그렇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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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용산미군기지 또 찔끔 반환.. 한미 속도 내야 한국일보04:30한미 양국은 29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열어 2022년 초까지 용산기지 가운데 약 50만㎡의 반환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전체 용산기지(203만㎡)의 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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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폭염에 위협받는 노동자 건강권 한국일보04:30연일 30도를 훌쩍 웃도는 폭염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노동자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열사병, 탈수증 등 더위로 인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작업장 환경 마련,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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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주당, 또 강성 지지층에 흔들리나 한국일보04:304·7 재보궐선거 패배 후 중도 확장 행보를 보인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강성 지지층에 흔들리는 조짐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대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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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극한의 여름 국민일보04:12인류가 올여름 2개의 거대한 재앙으로 신음하고 있다. 지금까지 1억9600여만명을 감염시키고 42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고도 좀처럼 기세가 꺾이지 않는 코로나19가 그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