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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석 칼럼] ‘한국적’이란 단어는 다시 부끄러운 말이 되는가 조선일보03:10국가 이미지 변화는 개인의 이미지 변화와 비슷한 곡선을 그린다. 활기차게 뻗어갈 땐 모든 게 장점처럼 빛나 보인다. 그러다 기세가 고꾸라지면 장점은 하찮고 시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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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기자의 안녕, 나사로] 슬픔 공감하며 온기 나눌 때 사랑 품은 그리스도의 자녀 돼 국민일보03:06성경은 말한다.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 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히 13:16) 육아 현장에서 ‘선한 마음’은 아이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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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투명 인간이 된 어느 총영사 조선일보03:04지난달 말 서울에서 대사·총영사 등 166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 첫 재외공관장 회의가 열렸다.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돼 직원들이 반가운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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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코리아] 尹에 쓴소리해주는 사람이 ‘진짜 청년’ 조선일보03:04빨간불이라는 수식어로도 모자란다. 말 그대로 처참히 무너지고 있다. 정부·여당에 대한 청년들의 지지율 이야기다. 지난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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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사랑하는 마음 속에 기적이 움튼다 국민일보03:04“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막 6:34) 40년 전 신학을 시작하며 내 마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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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희의 영화 같은 하루] [118] A good death only comes after a good life 조선일보03:03킬러들의 세계에서 불문율을 어겨 모든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존 윅은 자신을 노리는 자객들의 눈을 피해 옛 친구 코지의 호텔로 몸을 숨긴다. 호텔 컨시어지(관리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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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옥의 말과 글] [300]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는 것 조선일보03:03직장 상사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 몇 가지 가정을 해보라는 정신과 전문의의 조언을 들은 적이 있다. 불만을 상사에게 강하게 토로했을 때 그다음 날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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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음악을 닮은 글 경향신문03:02음악에 관한 글을 쓰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 순간 음악으로부터 아주 멀어져 있는 때가 많았다. 음악 경험을 글로 바꾸는 과정에서 군더더기를 덜어낸답시고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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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근의 묵언] 우리는 지금 위험하다 경향신문03:01불안하고 불길하다. 대통령이 외신과의 회견에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중국이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대만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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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의 경제읽기] 금융시장 악재는 호재가 될 수 있나 경향신문03:01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은행 시스템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금융시장 전반에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런 경각심과는 달리 주식, 채권, 외환시장 등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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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론/여한솔]왜곡된 응급의료체계 손볼 때다 동아일보03:01여한솔 강원도 속초의료원 응급의학과장 응급의료체계란 단순히 응급실만의 환경뿐만 아니라 119에 신고하는 단계, 병원 전 단계, 응급실을 포함한 병원 단계를 거쳐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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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엄숙한 파티 동아일보03:00마네킹들이 우스꽝스러운 파티용품들을 착용한 채 잔뜩 굳은 얼굴로 있네요. 모순적인 상황에 웃음이 납니다. ―스웨덴 룬드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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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395〉 동아일보03:00소반 위에 갓 씻은 젓가락 한 켤레 나란히 올려두고 기도의 말을 고를 때 저녁의 허기와 저녁의 안식이 나란하고 마주 모은 두 손이 나란하다 나란해서 서로 돕는다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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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월드컵대교 자전거도로는 언제? 경향신문03:00서울중심주의와 학벌주의가 내 등을 떠밀어 서울로 오게 되었다. 서울에 살게 되며 가장 놀란 건 버스와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고, 차가 너무 밀린다는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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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은의 미술과 시선] ‘좋은 예술’을 위한 묘법 경향신문03:00어떤 예술이 ‘좋은 예술’일까? 답은 없기도 하고 있기도 하다. 작품이 소수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감상되는 것이라고 볼 때, ‘좋은 예술’에 관한 단일한 정답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