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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일언] 후회 말고 지금 하세요 조선일보03:032년 전 봄, 엄마가 돌아가셨다. 엄마가 떠난 뒤 무엇보다 더는 엄마의 이름이 불리지 못한다는 것, 엄마의 이름이 적힌 명세서나 편지조차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 무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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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군의 인권과 삶]인권을 거부하겠다는 사람들 경향신문03:03[경향신문] 내년 3월9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는 걸 서울시교육청 앞에 가서 알게 되었다. 서울시교육청 앞은 조용한 날이 없다. ‘서울시 교육이 죽었다’고 하면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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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의 소리] 이단, 그 친절함에 대하여 국민일보03:02이단은 ‘친절’하게 다가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후 ‘치밀’하게 미혹한다. 이단들의 친절함에 대해, 초대교회 교부 터툴리안은 “이단들은 무너진 건물을 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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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자녀에게 빚 떠넘기는 세대 조선일보03:02“뭐 하나라도 더 물려주도록 열심히 재산 불려야지. 그런데 나중에 국민연금은 제대로 나오겠지?”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인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에게 “자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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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이대남'이라는 집단에서 벗어나기 경향신문03:02[경향신문] 30대 중반인 자로서, 이제 20대 때 감정은 떠올려야 하는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때의 불안과 공포, 분노가 생생하다. 모든 것이 절망적이고 자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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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그림]낯선 곳 경향신문03:02[경향신문] 저 낯선 곳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저 예쁜 구름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밝고 아름답고 따뜻해 보이는 저곳은 어떤 곳일까요?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지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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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75] 기술이 궁극에 이르면 예술이 된다 조선일보03:02포를 뜨고 남은 연어를 새끼줄에 엮어 세로로 매달았다. 마치 사진처럼 정교한 이 그림은 19세기 말 일본 화가 다카하시 유이치(高橋由一·1828~1894) 작품이다.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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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포럼] 때려서 가르쳐야 할 아이는 없다 조선일보03:02아파트 화단 한 귀퉁이에 모과나무가 한 그루 서있다. 봄에 올망졸망 피는 연분홍빛 모과꽃은 사랑스럽고 수피(樹皮)는 멋스럽다. 모과나무는 연리지가 잘되어 오래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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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국익' 설정이 지도자의 책무[동아광장/우정엽] 동아일보03:01우정엽 객원논설위원·세종연구소 미국센터장우리는 합리적이라는 말을 들으면 칭찬으로 받아들인다. 말 그대로 이치에 맞는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같은 한자를 쓰는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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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623] 나무를 위한 변호 조선일보03:01변호사 자격증도 없는 내가 어쩌다 ‘철새들을 위한 변호'(본지 2007년 1월 21일)와 ‘멧돼지를 위한 변호'(본지 2019년 11월 5일)에 이어 급기야 ‘나무를 위한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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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속 대만 위기 남의 일 아니다[특파원 칼럼/김기용] 동아일보03:01김기용 베이징 특파원‘대만 7월 위기설’이 등장했다. 과거 북한의 과격한 움직임과 국제 정세 등이 맞물려 한반도의 ‘4월 위기설’이니 ‘8월 위기설’이 거론됐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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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형의 느낌의 세계] 커피를 마시는 데는 각자의 이유가 있다 조선일보03:01바흐가 만든 음악 중에 ‘커피 칸타타’가 있다. 나는 커피를 마시거나 커피를 마시고 있는 기분을 느끼고 싶을 때 이 음악을 듣는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커피를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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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與 '금융 포퓰리즘', 대출 원금 탕감법까지 추진[광화문에서/정임수] 동아일보03:01정임수 경제부 차장2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이 이슈가 됐다. 은 위원장이 “가상화폐 투자는 잘못된 길”, “거래소 폐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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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정쩡한 거리두기 언제까지 해야 하나[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 메디컬 리포트] 동아일보03:01공무원들이 부산지역의 한 클럽 입구에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문을 부착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1년 넘게 계속된 사회적 거리 두기 피로에 방역의식이 흐려진 만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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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졸졸 [고양이 눈] 동아일보03:01수도꼭지에 걸린 인형의 미소에 나도 모르게 눈웃음으로 화답합니다. 수도꼭지를 틀면 당장이라도 큰 웃음이 졸졸 흐를 것 같습니다. ―충남 아산시 지중해마을에서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