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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욕의 에고이즘[이준식의 한시 한 수]〈166〉 동아일보03:07중년부터 퍽이나 좋아했던 불도, 만년 들어 마련한 남산 기슭의 집. 흥이 나면 늘 혼자 그곳에 갔고 즐거운 일은 그저 혼자만 알았지. 물줄기가 끊어진 곳까지 걸어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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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그때도 맞고 지금도 맞다[이기진 교수의 만만한 과학] 동아일보03:07이기진 교수 그림이기진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대학 2학년 때 처음으로 컴퓨터를 배웠다. 1980년대 초반 당시는 개인용 컴퓨터라는 개념 자체가 없던 시절이었다. 195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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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롭 가이[삶의 재발견/김범석] 동아일보03:07김범석 서울대 혈액종양내과 교수얼마 전 골프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화제가 된 사진이 있었다. 눈앞에서 타이거 우즈가 샷을 치는 믿을 수 없는 경이로운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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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끝나면 버려지는 현수막, 줄일 수 없을까요?[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동아일보03:07일러스트레이션 권기령 기자 beanoil@donga.com이즈미 지하루 일본 출신·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얼마 전 지방선거가 끝나고, 선거 때 사용했던 홍보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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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와 이수만[이재국의 우당탕탕]〈68〉 동아일보03:07이재국 방송작가 겸 콘텐츠 기획자톰 크루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이유는 고등학교 때 짝사랑하던 여학생이 있었는데 그 여학생이 나를 버리고 톰 크루즈를 닮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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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 세기 전 꽃핀 '다이쇼 민주주의'에서 후퇴[박훈 한국인이 본 20세기 일본사] 동아일보03:07박훈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요즘 일본을 경시하는 풍조(저팬 패싱)가 확산되고 있다. 장기간에 걸친 일본의 부진과 한국의 급격한 성장이 맞물린 탓일 것이다. 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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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할 만한 맛, 다슬기 국[바람개비/이윤화] 동아일보03:07민물고동, 다슬기. 올갱이, 도슬비, 고디, 고둥, 올팽이, 올뱅이, 꼴팽이 등 지역마다 불리는 이름이 무척 다양하다. 낮에는 강이나 계곡 등의 자갈 아래에 숨어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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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그때 위안부 합의는 정말 ‘굴욕’이었나 조선일보03:04다음 주 나토 정상회의 무대에서 한·일 관계 돌파구를 찾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시작된다.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미래 지향’ 의지가 충만해도 현실적인 과거사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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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세상] 탈서울 녹색 삶 지망생입니다 경향신문03:04최근 나는 동료들과 전주로 짧은 ‘제로 웨이스트’ 여행을 다녀왔다. 우리는 전주 곳곳의 채식 식당들을 탐험하며 동물성 재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비건 식도락을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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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창] 대통령의 '말'에 대하여 경향신문03:04일본의 정치인 아소 다로(麻生太郞)는 ‘실언 제조기’로 유명하다. 총리 시절인 2009년 총선을 앞두고 젊은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득이 적으면 가정을 꾸려 생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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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진의 마음으로 사진 읽기] [26] 나의 소중한 정원 조선일보03:03현대사회에서 문화의 경계는 모호하다. 문명화가 진행되어 구성원의 사회적 행동이 문화적으로 규범화될수록 문화와 비문화의 영역을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여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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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일의 보이스 오버] 법전을 덮고 사전을 펼 때 경향신문03:03장풍은 손바닥으로 바람을 일으켜 근거리의 상대를 타격하는 초능력이다. 장풍은 무협지에 등장하는 대표적 허풍이다. 반면 실제로 신체적 접촉 없이 상대에 위해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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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과학 한 스푼] 더 오래 더 안전하게 경향신문03:03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간단한 간식거리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미리 재료를 준비해 놓은 것은 아니니, 가지고 있는 것들로만 요리를 해야 합니다. 냉장고 문을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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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도설] 성추문 '초록동색' 국제신문03:03정치인에게 성추문은 치명적이다. 개인적인 명예 실추는 물론이고 소속된 정당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다. 한때 잘나가다가 성추문으로 공든 탑을 무너뜨린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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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의 시사탐방] 영화관을 지켜낼 수 있을까 국제신문03:03박찬욱 감독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운을 뗐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린 때도 있었지만, 단일한 공포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