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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실향민들/소설가 서울신문05:08아버지는 늘 고향 이야기만 한다. 아버지의 이야기 속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는 ‘우리 할마이’다. 우리 할마이가 어디를 가나 당신을 업고 다녔다는 회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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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국박 배롱나무 앞에서/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서울신문05:08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여름을 떠나 보내야 하는 이들의 아쉬움과 가을을 기다리는 이들의 설렘이 바람을 타고 날아다닌다. 요즘은 배롱나무와 보라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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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의 아침] 어딜 봐서 '중재'법인가 어딜 봐도 '통제'법인데/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서울신문05:08이름이 이상하다. 언론‘중재’법이라니. ‘중재’의 사전적 의미는 ‘분쟁에 관한 판단을 법원이 아닌 제3자에게 맡겨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꼭 사전을 들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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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Out] 공감 능력을 갖춘 기업이 살아남는 시대/장영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서울신문05:082006년 노스웨스턴대 졸업식에서 버락 오바마 미 상원의원은 ‘공감 결핍’의 문제를 화두로 던졌다. 그는 이기적 목표 설정과 개인주의적 세계관이 공감을 억제하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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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광장] 평범한 일상을 바꿔 줄 광진의 변화/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 서울신문05:08광진구 구정의 중심은 ‘구민’이다. ‘구민’은 광진의 변하지 않는 핵심가치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정국에서 각종 재난과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사고의 위험성을 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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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에서] 전수천과 토우/문소영 논설실장 서울신문05:089월 4일은 설치미술가 전수천(1947~2018)의 3주기였다. 한예종 교수에서 정년퇴임한 전 선생이 낙향해 살았던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 수십명이 모였다. ‘초등학교를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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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자의 이건 못 참지] 옆집 개는 프라다를 입는다/명희진 기자 서울신문05:08“동네 강아지가 루이비통 리드 줄(목걸이 줄)을 하고 있는데 너무 예뻐 보이는 거예요. 당연히 우리 애도 해주고 싶어지잖아요? 고민하다 저도 하나 질렀죠.” 직장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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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꾸고 나누고 다듬는 우리말] '잔고'보다는 '잔액'으로/이경우 어문부 전문기자 서울신문05:08<12·끝>금융의 언어 ㉠‘이웃 사랑 급여 구좌’ 개설 ㉡결제 구좌의 잔고 한도는 계좌(計座)? 구좌(口座)? 고개를 갸웃하는 이들도 있다. 비슷한 말이다. ‘구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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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엄정 수사 불가피하다 한겨레05:06[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윤석열 검찰총장 재직 시절인 지난해 4월,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국민의힘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여권 인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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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임기말 줄줄이 낙하산 인사, 이제는 전문성도 뭉개나 이데일리05:00정권 출범에 기여했거나 친여 성향이 짙은 인물들을 공공기관이나 정부 산하단체의 주요 보직에 내리꽂는 낙하산 인사는 역대 정부마다 되풀이된 악습이다. 대통령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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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세대란 속 공공임대 공실, 시장 무시한 정책 탓이다 이데일리05:00매물이 부족해 전셋값이 다락같이 오르는데 공공임대주택은 빈집투성이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전셋값 상승이 가팔라지면서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 전세 중간값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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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적연금 지출 60조, 연금개혁 언제까지 미룰 건가 한국일보04:31문재인 정부가 공약인 연금개혁에 손을 놓으면서 내년도 4대 공적연금 지출이 60조 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5일 파악됐다. 정부가 지난주 국회에 제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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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서] 위드 코로나, 지나친 희망 안 된다 한국일보04:31사실 방역은 코로나19 확산세와 크게 관계가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오해는 없길. 답답함과 홧김에 마스크 훌렁 벗고 마음껏 쏘다니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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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독립 76주년을 축하하며 [기고] 한국일보04:318월 17일은 인도네시아의 제76주년 독립기념일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나라와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의 독립도 지난한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고, 단일 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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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오늘] 청부살인범을 제압한 여성 한국일보04:302006년 9월 6일 저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병원 응급실 간호사 수전 월터스는 퇴근해서 온 집 침실에서 장도리를 든 괴한과 맞닥뜨렸다. 만 51세의 건장한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