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東語西話] 인간은 개에게 의지하고 개는 인간에게 의지한다 조선일보23:56강원도 오대산에는 진고개가 있다. 원래 긴 고개였는데, 방언인 진고개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름처럼 길면서도 구불구불했다. 심한 굴곡과 급경사가 완만해질 무렵 ‘소...
-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317] 들여다보기와 엿듣기 조선일보23:54말만 그럴듯하고 실제 행동이 없는 사람의 입놀림은 구두선(口頭禪), 전문성이 떨어져 깊이 들어가지 못하는 이는 문외한(門外漢), 겉으로는 살랑거리며 웃지만 마음 바...
-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182] ‘급할수록 돌아가라’의 원래 뜻 조선일보23:52‘급할수록 돌아가라’는 한국 전래의 속담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일본에서 전해진 수입 속담이다. 일본어로는 ‘이소가바 마와레(急がば回れ)’라고 한다. 일...
-
[황유원의 어쩌다 마주친 문장] [1] 목성으로 날아간 詩 조선일보23:50“오 두 번째 달이여, 우리 또한 물로, 손짓하는 광활한 바다로 이루어져 있다.” -에이다 리몬의 시 ‘신비를 찬양하며: 유로파를 위한 시’ 중에서 지난 15일 ‘두 번...
-
[사설]‘여사 문제’ 韓 3대 요구, 野 3번째 특검법… 이제 용산에 달렸다 동아일보23:31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원내부대표와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17일 국회 의안과에 ‘김건희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한동훈 국민의힘 ...
-
[사설]‘디올백’ 이어 ‘도이치’도 불기소… ‘산 권력’ 앞에선 작아지는 檢 동아일보23:27검찰이 어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 김 여사는 주가조작 세력에게 계좌 관리를 맡겼을 뿐 시세조종은 몰랐다는 것이다. ...
-
[사설]정책금융인 줄 알고 클릭하니 불법대부업… 포털도 ‘공범’ 동아일보23:24네이버, 구글 등 주요 포털에서 햇살론, 소액생계비대출 같은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검색하면 대부업체 광고가 먼저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등 일반 키워드뿐만...
-
[횡설수설/신광영]재산 지키려 사퇴하며 자화자찬, 낯 두꺼운 구로구청장 동아일보23:22재산이 196억 원인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은 서울 구청장 중 두 번째 부자다. 구로구에서 중견 정보통신업체를 경영하며 부를 쌓았다. 여기엔 170억 원어치 회사 비상...
-
[오늘과 내일/길진균]선거는 끝났지만 잊어선 안 될 재보선 유발 책임자들 동아일보23:19길진균 논설위원구청장·군수 4명을 다시 뽑는 10·16 재·보선이 끝났다. 그중 전남 곡성군과 영광군은 현역 군수가 위법행위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는 바람에 선거를 ...
-
[동아시론/양준모]말뿐인 유턴 지원… ‘기업하기 힘든 나라’로 돌아오겠나 동아일보23:16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유턴법)’이 2014년부터 시행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실효성을 의심받고 있다. 미중...
-
[사설] 檢 도이치 김 여사 불기소, 국민이 얼마나 납득하겠나 세계일보23:16검찰이 어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했다. 김 여사의 주식계좌가 주가 조작에 이용된 것은 맞지만,...
-
[사설] 與 재보선 선방했지만, 용산 리더십·인적 쇄신 시급하다 세계일보23:1610·16 재보선에서 여야가 나란히 텃밭을 지키며 기초단체장 2명씩을 나눠 가졌다. 국민의힘은 인천 강화군수와 부산 금정구청장, 더불어민주당은 전남 영광·곡성 군수...
-
[사설] 5년째 증가세 보이는 고독사, 사회안전망 더 촘촘히 짜야 세계일보23:16이른바 ‘사회적 타살’로 불리는 고독사가 지난해 3661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가 어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고독사 발생 현황과 특징을 조사한 ‘2024년 ...
-
“나는 입을 다문다” [김선걸 칼럼] 매경이코노미23:15코리아게이트. 1976년 미국 워싱턴 정가가 동양의 작고 가난한 나라 ‘KOREA’ 이야기로 들끓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 미국 신문의 1면을 연일 장식했고 한...
-
[설왕설래] 트럼프 청구서 세계일보23:12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집권하자마자 한국 방위비 분담금을 5배 이상 올리고 주한미군 철수까지 주장했다. 그해 7월 안보 관련 회의에선 “한해 35억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