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나무 숲] 침묵이 말한다 조선일보23:58여럿이 수다 떨다 대화가 끊겨 어색해지면, 러시아인은 ‘고요 천사 날아갔다’고 한다. 가령 체호프 드라마 속 등장인물이 썰렁한 얘기를 던져 좌중 모두 말을 멈췄을 ...
-
[윤대현의 마음속 세상 풍경] [191] 나는 무엇을 모르는지 모른다 조선일보23:56‘나는 무엇을 모르는지 모른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은 부분적 경험과 지식을 전체 또는 사실로 인식하는 ‘단순 실재론(naïve realism)’을 경계하는 말이다. 결정에 ...
-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553] 예수를 어깨에 짊어진 자 조선일보23:54콘라트 비츠(Konrad Witz·1400년경~1446년경)는 오늘날 독일 지역에서 태어나 1434년에 스위스 바젤의 화가 길드에 등록하고, 이후 줄곧 바젤과 제네바를 중심으로 활...
-
[김대식의 미래 사피엔스] [66]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 조선일보23:52지난 세월이 항상 더 좋아 보이는 게 인생의 영원한 진리일까?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 그리고 급격하게 확장되고 있는 중동 전쟁. 지금 이 순간 벌...
-
[기고] ‘과학 외교’가 한국을 글로벌 강국으로 이끈다 조선일보23:50과학기술은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한국은 이미 첨단 기술 강국으로 G7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국...
-
[사설]또 ‘빈손’으로 돌아선 尹-韓… 대화를 했나, 서로 자기 말만 했나 동아일보23:30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2024.10.21.대통령실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
[사설]“도이치 항고 땐 수사 지휘”… 말 안 되는 구실로 3년 반 뭉개다 동아일보23:27심우정 검찰총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심우정 검찰총장이 어제 국회 국...
-
[설왕설래] 검은 신화: 오공 세계일보23:24주성치 주연의 1995년 작 ‘서유기 월광보합’과 ‘서유기 선리기연’은 중국 고전 서유기를 재해석한 영화다. 유치함과 기괴함으로 무장한 여타 주성치 주연 영화와 달...
-
[김환기칼럼] 1997 대선 오버랩되는 2027 대선 세계일보23:24검찰총장의 결정이 승패의 향방을 가른 대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1997년 15대 대선의 특징이다.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1992년 대선에서 쓰고 남은 비...
-
[기자가만난세상] 美 버지니아와 阿 수단 사이 세계일보23:24“북한이 한국으로 오물풍선을 날린다며?” 워싱턴특파원으로 근무하던 지난여름, 아이의 학교 행사에 참석했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학부모 매슈에게서 뜻밖의 질문을 ...
-
[사설]성수대교 붕괴 30년, 우리는 얼마나 안전해졌나 동아일보23:24마르지 않는 눈물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대교 북단 인근 위령탑에서 열린 성수대교 붕괴 사고 희생자 30주기 합동위령제에서 한 유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1994...
-
[김동기의시대정신] 2011년 나는 가수다, 2024년 흑백요리사 세계일보23:22“겨뤄볼 기회가 생긴 거잖아요.” 넷플릭스 화제작 ‘흑백요리사’ 1화에서 터져 나온 말이다. 영리한 기획이었다. 백수저, 흑수저라고 비틀어 칭했지만 금수저, 흙수...
-
[박소란의시읽는마음] 돌아와 보는 밤 세계일보23:22세상으로부터 돌아오듯이 이제 내 좁은 방에 돌아와 불을 끄옵니다. 불을 켜 두는 것은 너무나 피로롭은 일이옵니다. 그것은 낮의 연장이옵기에― 이제 창을 열어 공...
-
[조홍식의세계속으로] 스웨덴과 세계 문학 지도 세계일보23:22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세계 문학 지도에 한국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지구촌에서 가장 높은 권위의 노벨 문학상은 20세기 초부터 지금까지 120년이 ...
-
[기고] 노인장기요양시설, 다제약물 체계적 관리를 세계일보23:22노인 천만 명 시대가 도래했다. 평균 수명도 2023년 약 84세에 이르러 이제 대부분의 한국인은 인생의 20년 정도를 노인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노인 중에서 혼자서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