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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의 도시의 정원사] 땅이라는 캔버스… 정원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조선일보23:58정원은 자연으로 빚어내는 예술 작품이다. 마치 화가가 그림을 그리듯 땅을 캔버스 삼아 식물이라는 특별한 재료와 가드닝이라는 기교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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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語西話] 삼일암 샘물 조선일보23:55시정(市井·저잣거리)이라고 했다. 우물을 중심으로 마을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수도가 보편화되면서 동네 우물은 대부분 유물이 되었다가 결국 폐정(廢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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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173] 백두산 최고봉의 이름 조선일보23:521900년대 이후 일본 학생들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이 후지산(해발 3776m)이 아니라 ‘니이타카야마’(新高山·해발 3952m)라고 배웠다. 나라의 최고봉이 갑자기 바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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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의 두줄칼럼] [143] 우아한 거절 조선일보23:50Yes는 기회를 만든다 No는 운명을 바꾼다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단어는 알고 보면 유아기 때 배운 단어다. ‘YES’와 ‘NO’가 그것이다. 현실에서 상대의 제안을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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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99] ‘바람 풍’이 두려운 사람들 조선일보23:50무협 소설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단어 강호(江湖)의 풀이는 여럿이다. 본래 특정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었다는 내용이 있는가 하면, 그저 권력이 모여든 조정(朝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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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푸틴 곧 방북… 러는 ‘금지선’ 中은 ‘거리’ 지키게 외교력 보여야 동아일보23:30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9월 13일 러시아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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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디올백 제공자가 외국인이라”… 더 옹색해진 권익위의 변명 동아일보23:28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에서 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수 사건 종결 처리에 대한 추가 설명을 했으나 군색한 변명이라는 비판을 받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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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알고리즘-댓글 조작으로 기록적 과징금 맞은 쿠팡 동아일보23:25공정거래위원회가 이커머스 업계 1위 기업 쿠팡에 1400억 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검찰에 고발했다.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검색 순위를 높이고, 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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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김재영]41년 만에 납입한도 올렸지만 쓸 곳 없는 청약통장 동아일보23:22성인이 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주택청약통장을 만드는 일이라고 했지만 요즘에는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2022년 6월 2703만1911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청약통장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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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장택동]직권남용죄 ‘합헌’ 결정… 그래도 남발은 안 된다 동아일보23:18장택동 논설위원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으로 구속 기소하고…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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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론/이철희]일할 청년들 사라져, 골든타임 10년 남았다 동아일보23:16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골든타임은 생사의 갈림길에 선 응급환자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제한된 시간을 의미한다. 예컨대 심장마비 환자의 골든타임은 4∼6분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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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우리생물] 여름을 여는 꽃, 순채 세계일보23:13지난 5월 말, 강원도 강릉의 순포습지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 순채(Brasenia schreberi)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한동안 순포에서 사라졌던 순채는 2017년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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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월의쉼표] 성적을 매기다 말고 세계일보23:13학기가 끝났다. 바야흐로 결산의 계절이 된 것이다. 하여 며칠 전부터 학생들의 기말과제를 채점하고 다른 과제며 출석 점수와 합산하느라 머리가 복잡했다. 성적 확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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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박훈상]대통령 레임덕 앞당기는 ‘집권 야당’ 국민의힘 동아일보23:13박훈상 정치부 차장 “바닥 밑 지하실로 내려왔는데 발아래 검은 구덩이가 또 보인다.” 재선의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무기력한 당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이달 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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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동거정부의 부활? 세계일보23:131986∼1988년 세계는 희한한 광경을 목도했다. 당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에 프랑스 대표로 두 명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