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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어업 죽방렴의 가치[김창일의 갯마을 탐구]〈86〉 동아일보03:01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명절 전 배를 타고 목욕탕 가는 일은 연례행사였다. 섬 소년에게 도시를 구경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이기도 했다. 삼천포항으로 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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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곁에 있는 존재[이은화의 미술시간]〈239〉 동아일보03:01구스타프 클림트 ‘죽음과 삶’, 1910∼1915.구스타프 클림트는 신화에 빗댄 관능적인 여성 누드화나 화려한 황금색 그림으로 유명하다. 회색 바탕 위에 그려진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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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찬의 우회도로] 이찬혁을 응원한다 경향신문03:011997년 2월15일 MBC <인기가요 BEST 50>에서 밴드 삐삐롱스타킹은 한국 방송 역사상 손꼽히는 사고이자 대중음악 역사상 기억될 만한 이벤트를 만들었다. ‘바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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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현실] 부고문 경향신문03:01요즘은 SMS(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로 부고 소식을 접한다. 거기에는 가족관계, 빈소, 발인 날짜, 장지, 부조금 입금 은행계좌가 적힌다. 망자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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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산의 시선] 아무것도 하지 마라 조선일보03:00아무것도 하지 마라. 산다는 게 죽을죄다. 생과 사의 주사위가 매일 아침 굴러간다. 산다는 게 그런 건지. 집으로 가는 길은 원래 보이지 않는 건지. 아무것도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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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에너지 위기 대비 원전용 우라늄 확보 시급하다 조선일보03:00올겨울 역대급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는 예보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걱정해야 할 것은 추위만이 아니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의 한파는 더 매서울 것이다. 올해 초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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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간신열전] [159] 대형 사고에 임하는 태종의 자세 조선일보03:00태종3년(1403년) 5월 5일 경상도에서 뱃길로 한양을 향하던 조운선 34척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보고를 듣자마자 태종은 이렇게 말했다. “책임은 나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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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일언] 향 피우고 읽는 詩 조선일보03:00얼마 전 후각 예술가 김이단님과 함께 ‘후각의 시학’이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도시화 과정은 우리 삶에서 수많은 악취를 몰아냈지만, 동시에 후각 자체를 도외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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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의 과학 한 귀퉁이] 흙 다시 만져보자 경향신문03:00고층 아파트와 빵에는 공통점이 있다. 가루로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오늘날 건축물의 주재료는 콘크리트다. 콘크리트는 시멘트와 물, 골재인 모래와 자갈을 섞어 만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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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아리송한 예산 차별 왜 경향신문03:002019년 첫째가 태어나며 출산지원금을 지역화폐를 통해 지원받은 이후 재난지원금 사용 및 현금 충전으로 정말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는 지역화폐는 나의 소비생활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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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窓]개방과 관용으로 넘는 '저출산벽' 머니투데이02:01얼마 전 프랑스와 독일로 출장을 다녀왔다. 출장의 목적을 해외에서 목표를 찾거나 프로그램 모방에 두지 않았다. 차세대 미래 융합연구를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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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칼럼] 공동체적 책임 중앙일보00:52아득한 옛날 사람들은 재앙이 오면 ‘원인’을 찾는 대신 대신 ‘범인’을 잡아 없애곤 했다. 물론 그걸로 문제가 해결될 리 없지만, 이 주술적 관행이 적어도 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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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의 시시각각]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비통하다 중앙일보00:52기분 좋게 길을 걷다가 압사한다는 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전 국민이 침울하고, 해외에서도 애도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이 비극에 대한 분석도 꼬리를 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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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상의 퍼스펙티브] 대한민국 갈라놓는 ‘열린사회의 적들’ 중앙일보00:51주말마다 촛불은 ‘윤석열 퇴진’ 태극기는 ‘주사파 척결’맞불 집회 이끄는 닮은꼴 정치목사 이태원 추모집회 정치화우려 매주 토요일이면 서울 도심은 위태롭다.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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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이 왜 오르지?”…노무현은 세 번 물었다 [변양균 남기고 싶은 이야기] 중앙일보00:46━ [변양균 남기고 싶은 이야기] 진영을 넘어 미래를 그리다 〈5〉 한미 FTA 비준, 길고 긴 여정 2007년 4월 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다음 날이었다.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