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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퉁이 돌고 나니] 이젠 멈춰 상처입은 서로를 바라보자 조선일보03:06옥중에서 편지가 왔다. 아주 두툼하다. 봉투부터 손 글씨로 쓴 주소가 컴퓨터로 쓴 듯 반듯하다. 알고 보니 감사하게도 ‘산모퉁이 돌고 나니’를 읽고 편지를 띄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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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도 결혼도 안한다.. 20대 여성이 '4B'인 이유 조선일보03:04요즘 20~30대 젊은 여성들이 열광하는 미국 드라마가 있다. 한 달 넘게 전 세계 넷플릭스 순위 1위를 굳건히 지킨 ‘섹스/라이프’. 아이 둘 낳고 완벽한 아내로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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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리포트] 인구의 10배 백신 확보한 EU 조선일보03:04한국에서 정권을 잡고 있는 이들이 만약 유럽연합(EU)을 이끌고 있다면 이런 자랑을 했을 것이다. “우리 EU가 확보한 백신은 46억회분입니다. 4억4770만명인 EU 27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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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황인찬]78년 만의 유해 봉환 동아일보03:04구한말 강원도와 함경남도 개마고원 등에서 신출귀몰하던 홍범도의 항일 의병대는 일본군에게 위협적인 존재였다. 일제는 토벌 작전이 번번이 실패하자 급기야 190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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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특허'만 양산하는 지식재산권 정책[동아광장/이지홍] 동아일보03:04이지홍 객원논설위원·서울대 경제학부 교수혁신이 한국 경제의 미래를 이끌 원동력으로 부각되며 ‘지식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여권 대선주자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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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홍수용]'논스톱' 중소기업 퍼주기 동아일보03:03홍수용 산업2부장‘중소기업이 만든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에 접속하려면 111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대기업이 시스템을 개선하자 접속이 원활해졌다.’ 백신 예약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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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신광영]유죄 추정의 위험 일깨운 '곡성 사건' 동아일보03:03신광영 사회부 차장피해자는 17세의 지적장애 여성이었다. 그는 아랫집에 사는 50대 남성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피해 진술도 구체적이었다. 아랫집 남성 김모 씨는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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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과 지현우의 키스[이승재의 무비홀릭] 동아일보03:03영화 ‘빛나는 순간’의 한 장면. 꽃이 피면 잎이 없고 잎이 자라나면 꽃이 시드는 상사화(相思花)는 찰나라서 더욱 소중한 사랑의 상징이다. 명필름 제공[1] 70세 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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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파도 대신 갯벌 동아일보03:03썰물 시간대를 확인하지 않고 찾은 서해안 해수욕장. 바닷물은 빠졌지만 해수욕 대신 조개잡이를 하고, 파라솔 밑에서 피서를 즐깁니다. 우연히 만난 갯벌 덕에 아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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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러운 초대[이준식의 한시 한 수]<121> 동아일보03:03맑은 물에 발도 담그고 여기저기 맘껏 떠도는 그대, 반듯하게 관복 차려입고 굽신거리는구 나.번잡함과 한가로움이 이리 서로 다르니, 겨우 십리 길인데 벌써 열흘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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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부하는 이유[이기진 교수의 만만한 과학] 동아일보03:03이기진 교수 그림이기진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매미 소리가 텅 빈 대학의 8월을 장악하고 있다. 아침 일찍 학교에 오면 슬리퍼에 반바지로 갈아입고 일을 시작한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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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을 다시 생각한다[삶의 재발견/김범석] 동아일보03:03김범석 서울대 혈액종양내과 교수“중환자실 가실지 빨리 알려주세요. 안 가시면 환자분 돌아가세요. 중환자실 가셔도 좋아진다고 장담 못 해요. 중환자실에서 돌아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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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일언] 여름 햇빛은 보약 조선일보03:03서구인들은 어떻게 저렇게 다리가 곧을까 궁금했던 적이 있다. 사실이지 그들이라고 늘 그랬던 것은 아니다. 19세기 말 부검 연구에 따르면, 네덜란드 레이든과 미국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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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와 기모노가 만났을 때[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동아일보03:03일러스트레이션 김충민 기자 kcm0514@donga.com이즈미 지하루 일본 출신·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도쿄 올림픽은 8일 막을 내렸고 24일 패럴림픽이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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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종이 여름마다 어지러워했던 이유[이상곤의 실록한의학]<112> 동아일보03:03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12세에 왕위에 오른 조선 13대 왕 명종은 여름만 되면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재위 16년에는 경연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나는 약질인 데다 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