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이 우리의 가슴을 흐른다면[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378〉 동아일보03:00날이 흐리다/곧 눈이 흩날릴 것이고/뜨거운 철판 위의 코끼리들처럼 춤을 추겠지/커다랗고 슬픈 눈도 새하얀 눈발도 읽어내기 어렵다/저 너머에만 있다는 코끼리의 무덤...
-
[시선] 빈자리 있습니까? 경향신문03:00지금은 ‘빼박’ 그리스도인이지만, 어릴 때는 친구나 교회학교 선생님이 사정해야 겨우 교회 가는 신자였다. 하지만 성탄절 즈음에는 제 발로 갔다. 다들 교회에 모였...
-
[사유와 성찰] 레흐는 어디에나 있다 경향신문03:00폴란드 출신 미국 작가 저지 코진스키(Jerzy Kosinsky)의 <무지개빛 까마귀>는 제2차 세계대전의 참혹한 상황 속에 버려진 한 아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 이야기이다. 이 ...
-
[천자칼럼] 빌런이 된 머스크 한국경제00:34‘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1조달러를 넘어 1조2127억달러까지 뛰었다. 도요타,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등 나머...
-
[토요칼럼] 계묘년, 막말금지법이라도 만들어야 하나 한국경제00:3420여 년 전 오대산 월정사에서 인허 스님(1916~2003)을 만났을 때였다. “허망한 소리 해봐야 구업(口業)만 짓는다”며 인터뷰를 사양하던 스님이 한참 시간이 흐른 뒤...
-
美, 포스트-우크라전 고민할 때 한국경제00:33최근 중국, 러시아, 이란과 같은 수정주의 강대국들의 부상에 놀란 서방은 쓰디쓴 진실을 기억해야 한다. 평화로운 시기엔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반대도 ...
-
[취재수첩] '50억 클럽' 의혹에도 변호사 등록증 챙긴 권순일 한국경제00:32“대한변호사협회가 퇴짜를 놨지만 활동하는 데는 별 지장이 없을 겁니다.” 지난 10월 말 만난 한 법조인이 들려준 말이다. 권순일 전 대법관이 대한변협으로부터 “자...
-
[시론] 한전 적자, 금융시장 위기로 번지지 않길 한국경제00:27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폭등을 거듭했고, 8월까지 2020년 5월 대비 100배 올랐다. 이런 국제 가격의 폭등은 올해 하반기 전력생산 원...
-
[에디터 프리즘] 벤치 멤버와 중꺾마 중앙SUNDAY00:26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준 카타르월드컵이 숱한 뒷얘기를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최고의 스타는 단연 리오넬 메시였지만 그에 못지않은 스토리로 감...
-
[취재 파일] 왜 진도준인가 중앙SUNDAY00:24“엄만 누구 편이야?” 대망의 ‘음·메 대전’을 보기 위해 TV 앞에 앉았을 때 아이가 물었다. ‘내 마음 나도 몰라’였지만, 경기가 진행되자 메시가 앞서갈 때 안심...
-
마오쩌둥 “3종류 과자 중 큰 것 버리고 작은 것부터 먹자” 중앙SUNDAY00:20━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757〉 1945년 8월 14일 오후 전시수도 충칭(重慶), ‘연합국 중국 전구(戰區) 사령관’ 장제스(蔣介石·장개석)가 홍색수도...
-
산타클로스, 동로마제국 대주교 세인트 니콜라스로 실존 인물 중앙SUNDAY00:20━ 콩글리시 인문학 24일은 성탄절 이브다. 많은 어린이가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기다리고 있는 예수 탄신 전야다. 산타는 불룩한 배(a big belly)에 길고 흰 수염(a ...
-
[백영옥의 말과 글] [283] 현재라는 선물 조선일보00:00인간이 두 번 살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사람에게는 과거의 특정 순간으로 돌아가 기존의 선택을 뒤집고 싶은 순간이 있다. 화끈거리는 실수의 순간도 있고, 일...
-
[사설]‘위헌 누더기’ 집시법… 장소 아닌 ‘폭력·소음’이 금지 기준 돼야 동아일보00:00헌법재판소가 대통령 관저 100m 이내에서 집회를 금지한 현행 ‘집시법’ 11조가 헌법 위반이라는 취지의 결정을 그제 내렸다. 헌재는 “국민이 대통령에게 의견을 표명...
-
[사설]MB 사면…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 더는 없어야 한다 동아일보00:00이명박 전 대통령이 2023년 신년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됐다고 한다. 법무부는 어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 MB 사면을 포함한 사면심사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를 토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