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이슈/정양환]왕후의 밥, 걸인의 찬 동아일보23:10정양환 국제부 차장 “김치가 이븐(even)하게 익었네.” 깜짝 놀랐다. 얼마 전 식사 자리. 연배 지긋한 지인이 최신 유행어를 던질 줄이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가 ...
-
[고양이 눈]반듯한 재능기부 동아일보23:06요새 보기 힘든 반듯한 붓글씨에 괜히 옷매무시를 고치게 되네요. 법원 직원이 직접 쓰신 거라고 합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에서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워홀의 블랙리스트[이은화의 미술시간]〈342〉 동아일보23:042022년 5월 9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 안, 앤디 워홀이 그린 ‘총 맞은 세이지 블루 매릴린’(1964년·사진)이 경합 끝에 1억9500만 달러(약 2430억 원)에 낙찰됐다. 20...
-
“청계천 범람-낙상, 서울의 걱정거리”… 격론 끝 “덮어씌우자” 복개공사[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동아일보23:01청계천은 오수와 빗물을 조선 도성 밖으로 배출하는 간선 하수도 역할을 했다. 한편으로는 잦은 낙상 사고와 범람으로 정비 문제를 둘러싸고 일제강점기에 논란이 계속...
-
세계 소아마비의 날, 백신 지원 힘 모으자[기고/조완규] 동아일보22:57조완규 서울대 명예교수·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상임고문소아마비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무서운 전염병으로, 한때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었...
-
[문화와 삶]얼어붙지 않는 한강과 한국문학 경향신문21:08한강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 벅찬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동료 작가들, 문학계 종사자들, 선후배 연구자들, 학생들과 서로 축하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
[정동칼럼]읽는 사회, 읽지 않는 사회 경향신문21:08한 권의 소설이 주는 교육적 힘은 참으로 대단하다. 이번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은 한국 사회를 단번에 ‘문학 학습’의 열풍 속으로 몰아넣었다. 좋은 교사...
-
[숨]우리에겐 더 많은 상이 필요하다 경향신문21:0210월 둘째 주 토요일 나는 태연한 척했지만 잔뜩 긴장한 채 무대에 올랐다. 한 시상식에 수상자로 초대받았다. 비밀스레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은 수상 소식을 전해듣기 ...
-
[임의진의 시골편지]슈크란 경향신문21:01“나에게 산딸기나무가 있다면 열매에서 흐르는 그 붉은 피로 내 날개를 덧칠하고 새 부리를 가져가 달큰한 맛을 볼 텐데. 나에게 집이 있다면 창문틈 쏟아지는 햇살과 ...
-
[예술과 오늘]국정감사로 간 K팝 경향신문21:01“K팝 산업을 국정감사로 소환해 주십시오.” 22대 국회의원 선거일 다음날인 4월11일자 지면에 ‘K팝을 사랑하는 의원 당선인께’라는 칼럼을 썼다. 21대 국감에선 ‘...
-
[겨를]문학은 국익을 말하지 않는다 경향신문21:00우리나라가 문학 애호가들이 넘치는 세상이 된 것일까.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크고 작은 모임에서 노벨상 수상작을 비롯해 문학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
-
[이용균의 초속 11.2㎞]“제발 한국인이면 LA 다저스 응원합시다” 경향신문21:00스포츠 관련 온라인 은어 ‘제한다’는 ‘제발 한국인이면 LA 다저스 응원합시다’의 줄임말이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 ‘제한맨’이 시초로 알...
-
[역사와 현실]역지사지의 달인이 되자 경향신문20:38입시철이 다가온다. 사학과를 지망한 학생들에게 “왜 역사공부를 하려고 하나요?”라고 묻는 경우가 있다. 다는 아니지만 이렇게 답하는 학생이 있다. “일본의 역사왜...
-
[전중환의 진화의 창]왜 애꿎은 이에게 울분을 터뜨릴까 경향신문20:38다음을 상상해 보자. 업무 중이던 당신은 잠시 휴게실에서 쉬고 있다. 마침, 당신의 친구인 순자가 휴게실에 들어왔다. 당신과 순자, 그리고 정숙은 회사에 함께 입사해...
-
[기고]정부 지원으로 국내 중소 조선소를 살려야 한다 경향신문20:38대한민국 조선업이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소형 컨테이너선과 5만t 미만의 유조선 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부산의 중소 조선소는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