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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아늑한 우리 집 동아일보23:33깊은 산에 자생하는 바위솔이 도심 한옥 지붕에 꽃을 피워냈습니다. 볼록 튀어나온 수키와가 바람을 막아주며 도와줬네요.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서 신원건 기자 lap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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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노조’에 대한 오해[2030세상/박재민] 동아일보23:30박재민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사무처장·코레일네트웍스 일반직 노조위원장 ‘MZ세대’는 시대적으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완성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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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품격[임용한의 전쟁사]〈284〉 동아일보23:30우회적인 포탄 지원을 하긴 했지만, 실질적인 군사 지원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한국이 벌써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수혜 국가로 지목되고 있다. 그 이유가 한국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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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얼마나 더 여성을 모욕할 건가 한겨레22:15김영희 | 편집인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직접 알지 못하지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 박근혜 정부 첫 대변인직 하차 두달 만에 ‘낙하산’ 논란을 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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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훈민정음 돌민정음 아민정음 조선일보20:37영어 알파벳의 역사는 기원전 12세기 소아시아 해양 민족의 문자인 페니키아 문자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시 상형문자로 시작해 표음문자로 발전했고 이후 그리스 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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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칼싸움만 할 거면 정치는 왜 하나 경향신문20:34한국이나 미국이나 정치가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 미국에서 하원의장이 해임되었다는 데 이해하기 쉽지 않다. 한국 언론은 ‘개딸(개혁의 딸)’과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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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칼럼] 군은 무엇을 지키는가 경향신문20:34미국 합참의장 마크 밀리의 이임·전역식이 지난 9월29일 열렸다. 미군 최고위직인 합참의장은 영향력이 크고 주목을 받는 직위이지만, 그의 이임사 중 한 부분은 이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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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의 인물과 식물] 단군과 신단수 경향신문20:31올해는 추석 연휴와 개천절이 겹쳐 마음까지 풍요로웠다. 북한에서도 단군을 ‘우리 민족의 시조’로 여겨, 평양의 단군릉에서 매년 개천절 행사를 거행한다. 우리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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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철 칼럼] ‘수박’의 정치학 경향신문20:31“너 수박이지?” 박정희와 김대중이 맞붙은 1971년 대선 때 대학생들은 군사정권의 부정선거를 감시하기 위해 참관인단을 만들어 활동했다. 참관인단으로 많은 부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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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내성천 물빛이 호소하는 것은 경향신문20:29지난 8월 초 찾은 내성천에서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진한 누런 색의 물빛이었다.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본 회룡포 주변을 포함해 내성천은 흙탕물로 가득 차 있었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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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배려와 배제 사이 경향신문20:26비 오는 날, 남대문이 있는 회현역에서 서울시청역까지 걸었다. 빗물에 쓸려 넘어질까 위태로운 내 처지를 닮은 목발의 고삐를 쥐는 것만으로 양손이 꽉 찼다. 어느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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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그림] 계절의 흐름 경향신문20:26계절이 서서히 바뀌고 있습니다. 풍성했던 초록색 나뭇잎들이 하나둘씩 색이 변하며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화려했던 여름 꽃들은 사라지고, 노란 국화꽃이 자리 잡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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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후테크, 위기 넘어 새로운 성장기회다 경향신문20:25올여름 태풍 ‘카눈’은 느린 속도로 한반도를 수직 관통해 큰 피해를 남겼다. 홍수·가뭄·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는 매년 늘고 있고, 이런 기후 재난은 점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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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군의 인권과 삶] 한국판 ‘베버리지 보고서’를 만들 수 없을까 경향신문20:25베버리지가 ‘사회보험과 관련 서비스’라는 이름의 보고서(베버리지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12월이었다. 전쟁 와중에도 이 보고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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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백의 사연史淵] 무엇을 기억하게 가르치지? 홍범도의 삶과 육사 경향신문20:20홍범도는 왕조에서 제국으로 이어 식민지, 사회주의로 세상이 바뀌어도 좌절하지 않고 굳센 삶을 살았다 ‘고려 독립’을 희망하고 삶의 목적으로 내세운 독립운동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