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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택배 없는 날 세계일보23:16국내 택배사업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은 1992년이다. 한진이 ‘파발마’라는 브랜드로 그해 6월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93년 대한통운, 94년 현대택배가 뒤를 따랐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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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만난세상] “야 인마, 너 기자야?” 세계일보23:15“빨간색 카디건 입고 있던 분 맞나요?” 실종자 가족들에게 경찰이 다가가 물었다.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사고가 난 지 3일째인 지난달 17일 아침, 실종자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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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덕의우리건축톺아보기] 철근콘크리트를 위한 변명 세계일보23:15얼마 전 유명 건설회사에서 짓던 아파트 기둥에 철근이 대량으로 빠져 재시공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어떤 아파트는 설계 단계에서 부주의로 철근을 적게 배치하고 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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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란의시읽는마음] 돌아오는 우연 세계일보23:14오래된 커피숍에는 빛과 먼지가 많다 죽은 꽃나무도 있고 꽃나무의 영혼도 있다 창가 자리에 마주 앉아 우연의 왼쪽 귀를 본다 셔츠 깃처럼 가지런히 접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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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수의이책만은꼭] 패자를 영웅으로 대접하는 마음 세계일보23:14호메로스의 ‘일리아스’(아카넷 펴냄) 번역판이 새로 나왔다. 그리스어 원전에서 직접 우리말로 옮긴 두 번째 판본이다. 1982년 천병희 교수의 첫 완역판이 나온 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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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철근 누락 아파트’, 동영상 기록 관리를 세계일보23:14지난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났다. 무량판 천장슬래브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설치해야 하는 전단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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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사회보험이 필요하다 [삶과 문화] 한국일보22:00저녁 5~8시에 배달 10건을 완료하면 보너스를 준다는 배달앱 공지를 보고, 물 챙기는 것도 잊은 채 오토바이에 올랐다. 두 시간 정도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목이 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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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남 탓’으로 현상유지하는 정치 경향신문20:43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놓고 서로를 탓하는 정치권의 모습은 볼썽사납다. 파행의 책임을 제대로 짚고 싶다면 길 잃은 새만금 사업 정당화를 위해 잼버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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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칼럼] 폭염이 알려주는 것 경향신문20:43‘찌는 듯한 더위’ 같은 오래된 표현으로는 담아내기 부족할 정도의 폭염이다. 전기에너지를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에어컨이 결국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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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우리가 잘 모르는 미국, 스몰 타운 조선일보20:36미국에서 가족과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렌터카로 다녀오면서 길을 잘못 들었다. 대낮에 30분이 지나도록 사람은 물론 지나가는 자동차 하나 보지 못했다. 운전대를 잡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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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의 인물과 식물] 간디와 목화 경향신문20:31목화 하면 문익점이 생각난다. 붓대 속에 씨앗을 숨겨온 700여년 전의 드라마틱한 사건. 덕분에 우리는 1000년 넘게 한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었다. 목화는 누르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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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보수 참칭 패널, 민주당 흔들다 경향신문20:31“보수 참칭 패널”이 더불어민주당을 뒤흔들고 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달 28일 “10월에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고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새로 뽑는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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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진 칼럼] 묻지마 범죄, 사회적 고립을 치유해야 경향신문20:3130년 전 처음 미국으로 박사과정 유학을 갔을 때의 일이다. 미국 대도시에 있는 대학들은 거의 예외 없이 범죄의 위협 속에 살아간다. 내가 진학한 대학이 대표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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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신경은 위에서 아래로 경향신문20:27중증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돕는 장애인 활동지원사가 되려면 일정 시간 교육을 이수해야만 한다. 장애인의 활동 지원을 배운다는 것은 단지 휠체어를 밀어주거나, 목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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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그림] 극단적 날씨 경향신문20:27올여름이 가장 시원한 여름일 거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온난화로 지구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극지방의 얼음들이 녹고, 날씨는 극단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