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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 석양이 아름다운 집 조선일보23:58오래전 한 시인이 ‘석가헌(夕嘉軒)’이라는 이름을 지어놓고 자랑하셨다. ‘저녁이 아름다운 집’. 평화롭고 의젓한 어떤 정경이 피어난다. 아름다운 석양 무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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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542] 어부의 아내 조선일보23:56프랑스 화가 비르지니 드몽브르통(Virginie Demont-Breton·1859~1935)은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미술가였다. 아버지 줄스 브르통이 유명 화가였던 덕에 당시 여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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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현의 마음속 세상 풍경] [186] ‘마음 컴퓨터’를 기본 모드로 돌려보라 조선일보23:54자연스럽게 생긴 글쓰기 습관이 있다. 일단 글 주제를 정하고 나면 관련 자료들을 집중해서 읽는다. 그리고 3~4일 정도는 입력된 정보들이 ‘마음’이라는 광야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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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의 과학 오디세이] [61] 양자 컴퓨터, 위협인가 거품인가 조선일보23:52현대 문명의 기반인 디지털은 연속적인 세상을 0과 1이라는 정보로 재현하는 데 기반한다. 이 정보의 최소 단위가 비트(bit)다. 그런데 양자 세계에서는 0과 1이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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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도 ‘외국 대리인 등록법’ 생각해 보자 조선일보23:50최근 미국 연방 검찰이 한국계인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을 기소했다. 연방 검찰은 미국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한국 정부를 대리해 일했다는 혐의를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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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실력도, 투지도, 품격도 모두 빛난 우리 선수들 동아일보23:30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 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전훈영(왼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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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국 흉부외과 전공의 12명밖에 안 남아” 동아일보23:27하반기 전공의 모집 마감이 이틀 남은 29일 오후 서울 소재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흉부외과 전공의(레지던트)가 전국 병원에 12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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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국회 두 달간 법안 2289개 발의… 발의자들은 다 내용 알까 동아일보23:24국회 의안과 앞 ‘산더미 법안’ 29일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앞 복도에 법안 관련 서류들이 쌓여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 개원 61일째인 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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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조종엽]‘강제동원’ 빠진 日 사도광산… “韓 정부 합의” 논란 동아일보23:21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전시관을 마련했는데, 제목에서부터 왜곡된 역사 인식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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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씨가 마르는 공중보건의 세계일보23:192014년 6월22일 방영된 KBS 2TV ‘다큐 3일’은 ‘치유도(島) 위로리(里) 501호(號)’라는 제목으로 충남 병원선 501호의 일상을 소개했다. 충남 501호는 관내 28개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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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창칼럼] ‘노인 1000만명 시대’ 준비됐나 세계일보23:19지난달 한 국책연구소가 은퇴한 노인들을 해외로 이주시키자는 인구 정책 보고서를 내 논란을 일으켰다. “노령층이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하고 기후가 온화한 국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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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만난세상] 감세 쿨한데 소상공인 지원은 신중 세계일보23:19“정치란 나눔이요, 분배다. 누구에게 거둬서 누구에게 나눠 주느냐 그게 바로 정치다.” 과거 방영된 드라마 속 정도전의 외침은 이따금 머릿속을 맴돈다. 채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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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가 아홉 명? 유명 사건 재판 보도의 맹점 [서아람의 변호사 외전] 세계일보23:19모든 재판은 중요하지만, 동시에 모든 재판이 중요한 건 아닙니다. 유명인이 재판의 주인공이 된 경우, 기일에서 오간 대화 한 마디 한 마디가 전부 보도될 정도로 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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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박용]중국 동포도 혹한 서울 아파트 ‘불패 신화’ 동아일보23:18박용 부국장 서울 서초구 아파트 집주인 100여 명을 모아 단톡방을 만들고 집값 담합을 주도한 ‘방장’이 당국에 최근 적발됐다. 아파트 호가를 2억∼3억 원 올리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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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란의시읽는마음] 그렇게라도 짖어보는 것이다 세계일보23:17매산리 산 중턱에 빈집을 지키는 개 한마리 목줄에 매여 있다 머리 젖은 개가 무너진 마루 밑에 엎드려 있다 툇마루 삭아 귀퉁이마다 내려앉았고 가르랑거리던 안방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