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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식모’와 ‘동남아 이모님’ 세계일보23:011970∼1980년대 시골에는 도짓논을 부쳐먹는 집이 있었다. 수확철 곡식을 대가로 주는 조건으로 논을 빌려 농사를 짓는 것이다. 이런 가정의 소녀들은 초등학교 졸업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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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만난세상] 日의 ‘선택적 미안함’과 ‘역사 결벽’ 세계일보23:01지난달 초 일본을 다녀왔다. 생애 첫 일본 방문은 13년 전 교토였다. 그 후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의 여러 도시를 다녀왔다. 처음엔 한국과 일본이 닮은 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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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주의역사저널] 세종이 ‘민족의 스승’인 까닭 세계일보23:015월은 정말 행사가 많은 달이다.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그리고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날과 관련된 역사적 인물은 세종(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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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문해력] 한글, 그리고 인공지능 세계일보23:01며칠 있으면 매년 스승의 날로 맞이하는 세종대왕 탄신일이다. 세종대왕은 교육, 과학 분야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지만 한글(훈민정음)이라는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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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운을 줍는 사람들 세계일보23:00운동을 곧잘 했었다. 덕분에 체육선생님의 신임을 두둑이 받곤 했는데, 국민학교 5학년 때였던가. 수업 중 느닷없이 불려 나간 곳은 도내 육상선수대회였다. 선수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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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월의쉼표] 네게 줄 수 있는 건 차비뿐 세계일보23:00글 쓰는 후배를 만났다. 5년 만의 재회였다. 후배는 소설을 발표할 지면이 없고, 책은 팔리지 않고, 그 와중에 소설마저 잘 안 쓰인다는 푸념을 두서없이 늘어놓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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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떠오른 베트남, 맞을 준비 부족한 한국[광화문에서/유성열] 동아일보22:10유성열 사회부 차장 “최근 주목할 만한 큰손은 베트남 관광객이다. 그런데 한국에 들어오는 게 쉽지 않은 게 문제다.” 서울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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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깎아 줄 테니 갈라파고스 살리라”[횡설수설/장택동] 동아일보22:07갈라파고스 제도에서 200만 년 전부터 살아온 10여 종(種)의 핀치새는 종에 따라 먹이가 다르고 부리 모양도 다르다. 찰스 다윈이 이를 보면서 진화론의 영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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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지지자를 부끄럽게 하지 말라[오늘과 내일/정연욱] 동아일보22:06정연욱 논설위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 리스크’는 첫 대응부터 스텝이 엉켰다. 위믹스 매입 자금 출처와 시기 공개는 제쳐둔 채 뜬금없이 ‘한동훈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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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병, 별거 아닌 질병이란 말의 폭력성 [삶과 문화] 한국일보22:02최근 엄마로 사느라 의사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크론병에 대한 부적절한 묘사로 논란을 빚었다. 바로, '유전되는 못된 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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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 국민의 대표 자격 있는가 [임상균 칼럼] 매경이코노미21:45“지금, 국민의 대표한테 뭐 하는 겁니까.” 국정감사 때면 국회의원들이 이런 호통을 자주 친다. 혹자는 “기껏해야 몇만 명 표를 얻어놓고는 무슨 국민의 대표”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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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내 공 운명 어떻게 되나[정현권의 감성골프] 매경이코노미21:45골프장과 잠수복. 인터넷에 두 검색어를 연결해 입력하면 해마다 관련 뉴스가 뜬다. 야밤에 잠수복으로 잠입해 연못(워터 해저드)에 빠진 골프공(로스트볼)을 건져내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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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가야고분군 경향신문20:37가야는 기원 전후부터 562년 사이 한반도 남부에 있던 고대 정치체이다. 낙동강 유역의 꽤 넓은 범위에 문화권을 형성했지만, 신라·백제·고구려와 더불어 ‘4국’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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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전설’ 장훈의 조막손 [만물상] 조선일보20:29‘일본 프로 야구의 전설’ 장훈(張勳·83)은 원래 오른손잡이였다. 왼손잡이가 된 것은 네 살 때 입은 화상 때문이다. 가난한 재일교포의 2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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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이제는 ‘입법 리더십’ 보여줄 때다 한국일보18:02편집자주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선보이는 칼럼 '메아리'는 <한국일보> 논설위원과 편집국 데스크들의 울림 큰 생각을 담았습니다. 대통령제 역사가 긴 미국에서는 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