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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지금 쓰지 않으면 평생 못 쓴다는 말을 새깁니다 동아일보03:01임택수 씨해지는 줄도 모르고 플루트를 가지고 놀던 어린 조카는 이제 대학생이 됐습니다. 치아 교정장치를 하고서 미팅에 나갑니다. 조카의 방 벽에는 언젠가 만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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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살아있는 이야기, 삶을 바라보는 성숙한 시선 동아일보03:01성석제 씨(왼쪽)와 최윤 씨.본심에서 다뤄진 단편소설에서 비슷한 유형, 성향의 작품은 거의 없었다. 그만큼 각자의 목소리를 내며 소설을 쓰는 사람(작자)이 많아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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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 배꼽이 사라졌다 조선일보03:01아침에 일어나보니 배꼽이 사라졌다. 세수를 하고 잠옷을 벗었는데 배 한가운데가 밋밋했다. 순간 너무 놀라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악!” “왜? 무슨 일이야?”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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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 감각·사유·언어를 오가며 빚어낸 ‘미래의 시인’ 조선일보03:00시는 긴장이고 충돌이다. 도전이고 모험이다. 새로운 시는 안전이나 완전과는 멀리 있다. 뛰어난 시는 지금-여기에서 저기-너머를 꿈꾸게 한다. 신인에게 기대하는 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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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 당선은 종착지 아닌 통과 지점… 쓸모 있는 비평 생산하고파 조선일보03:00글은 쓸수록 더 모르겠습니다. 50년 넘게 작업했지만 ‘아직도 예술이 무엇인지 모른다’며, 그저 ‘살아있으니 지속해야 한다’는 성능경 선생님의 말씀에 기대어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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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 ‘속도’가 소멸시킨 것들 살피며 기술문화·미술의 접속점 정확히 짚어내 조선일보03:00올해 응모된 미술비평 중 가장 많은 분야는 개별 작가론으로, 거의 50%를 차지했다. 작가론은 통일된 내용 전개가 가능하지만, 왜 그 작가인지에 대한 객관적 맥락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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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 내 동화를 읽은 아이들의 어린시절이 좀더 행복하길 조선일보03:00‘삐삐 롱스타킹’은 어른 한 명쯤은 한 손으로 번쩍 들 정도로 힘이 장사다. 말을 타고 학교에 가고 엄마 아빠가 없어도 원숭이 ‘닐슨씨’를 어깨에 태우며 세상 씩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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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한 사람이라도 울릴 수 있는 시조 작품 남기도록 노력 동아일보03:00고은산 씨졸작을 앞에 두고 고민이 많으셨을 심사위원님께 먼저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잡아주신 응원의 손길이 앞으로 시조의 길을 걷는 제게 큰 힘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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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 스마일 점퍼 조선일보03:00눈꺼풀 위로 쌓인 생애의 나지막이 그림자 당기면서 저 혼자 저무는 때 대머리 독수리처럼 감독만이 너머였다 녹말가루 풀어지듯 온몸을 치울 때까지 일 년에 쓰는 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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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 ‘내 노력이 부족했었구나’ 도착해보니 깨닫습니다 조선일보03:00나는 나를 위해 씁니다. 누구의 인생을 뒤흔들거나 세상의 어둠 한구석을 밝히는 작은 불빛이 되겠다는 포부가 이제는 없습니다. 내가 쓰는 것으로 그런 커다란 변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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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머릿속 질문, 큰 메아리로 돌아와 기뻐 동아일보03:00소윤정 씨긴 시간 동안 연극의 길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글쓰기는 장롱면허처럼 다가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거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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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 문학이 걸어오는 말, 서툰 언어로나마 계속 적어가겠다 조선일보03:00문학이 제게 말을 걸어오는 순간이 좋았고, 그 말을 서툰 언어로나마 적어가는 게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누가 보아도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은 조급한 마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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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시절인연 같은 당선… 계속 걸어가겠다 동아일보03:00정한조 씨미디어 환경이 휙휙 달라지고 있다. 영화와 방송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튜브 틱톡과 같은 매체에 자리를 잃어가고, 또 언제, 어디서, 뭐가 튀어나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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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 배꼽 사라진 아이 이야기 참신하고 문장 감각 탁월 조선일보03:00동화 응모작이 작년보다 늘었다. 여전히 많은 작품에서 동화에 대한 편견이 보이고, 로봇과 공존하는 미래 세계를 설정하고도 새로운 의식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