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생한 인물·정확한 문장… 한국 단편소설의 정수를 만나다 세계일보22:02철썩, 하고 앞집 판자 밑에서 물 내리는 소리가 난다. 노인은 다리 부러진 돋보기 너머로 마치 모이를 쪼려는 닭의 눈을 하고서 수챗구멍을 내다본다. 뿌연 뜨물에 여러...
-
불편한 언론 - 심석태 세명대저널리즘대학원 교수 기자협회보21:15한국 언론의 정치적 편향성, 즉 정파성 문제를 짚는 책이다. 언론, 소비자, 정치권력의 협업 속에 이뤄지는 ‘정파적 언론 생태계’가 작동하는 현실을 살펴보고 해법을...
-
브로큰 레버리지 - 이상훈 동아일보 도쿄특파원 기자협회보21:13저자는 책을 쓰는 내내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한국이 장기 침체에 들어간다면, 미래의 한국인은 지금까지의 일본인처럼 살아야 하는 것일까? 잃어버린 30년의...
-
지나가는 것은 없다 [1인칭 책읽기: 살아남은 자의 슬픔] 더스쿠프20:56박일문 작가가 지난 16일 죽었다. 자살로 알려졌다. 그는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라는 책으로 알려진 작가다. 1992년에 발간된 이 소설은 '후일담 문학'으로 분류된다...
-
K컬처, 전 세계 각인시킨다…유인촌 “모든 정책역량 결집할 것” 이데일리19:00[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19세 청년 16만명에게 최대 15만원의 문화비를 지원하는 ‘문화예술패스’ 사업을 올해 시범 운영한다. 근로자 휴가지원엔 최대 15만명,...
-
[이 아침의 소설가] 英서 가장 재치있는 작가 줄리언 반스 한국경제18:37“역사는 승자들의 거짓말이 아니다. 이제 나는 알고 있다. 역사는 살아남은 자, 대부분 승자도 아니고 패자도 아닌 이들의 회고에 더 가깝다는 것을.” 2011년 부커상...
-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요술 같은 동시집 ‘요괴 전시회’ 눈길[화제의 책] 스포츠경향17:16좀비, 구미호, 늑대인간, 드라큘라 등 온갖 요괴들이 등장하는 이색 동시집이 나와 눈길을 끈다. 시집 제목도 ‘요괴 전시회’(강벼리 지음 / 정마리 그림 / 상상)다. ...
-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부모라면 읽어야 할 책 오마이뉴스16:39[정유진 기자] 아이는 천천히 팔소매를 걷어 보였고 나는 숨을 멈추었다. 아이의 하얀 팔에는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가로로 그어진 칼자국들이 있었다. "언제, 어떻게...
-
나무야, 내가 왔어! 기억하겠니?…사진가 강재훈 에세이 <친구 같은 나무 하나쯤은> 출간 경향신문16:23이웃한 두 나무가 서로 닿지 않을 만한 공간을 유지하며 자라는 현상을 ‘수관기피(樹冠忌避)’라고 한다. 이해할 수 없는 용어는 아니지만, 삭막한 표현은 아닐는지. ...
-
<신간> 강재훈 사진 에세이 ‘친구 같은 나무 하나쯤은’ 매일경제14:48“나무는 서 있는 사람, 사람은 걸어 다니는 나무”30년 나무 사진 작가의 경이롭고 낭만적인 탐목기(探木記)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라져 가는 것들을 사...
-
지훈상에 이근화 시인·송호근 교수 한겨레14:40이근화(48) 시인이 22회 지훈문학상 수상자로 6일 선정되었다. 2004년 등단한 이 시인은 ‘칸트의 동물원’ ‘우리들의 진화’ ‘뜨거운 입김으로 구성된 미래’ ‘나의...
-
[신간] 미래 법정 조선비즈14:34올 하반기부터 새벽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버스가 도로를 달린다. 승객 요청이 많은 시간대 운전기사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다. 새로운 기술은 ...
-
‘죽음’ 마주하는 게 직업인 여성 경찰…“그럼에도 세상은 나아진다”[인터뷰] 한국일보14:00출근할 때마다 ‘죽음’을 마주하는 여자가 있다. 한 시도 경찰청 소속 과학수사과에서 현장 감식 업무를 하는 30대 경찰관 원도(필명)의 이야기다. 그는 각기 다른 모...
-
'기후 정의' 외치는 시대... 다시 듣는 '밀양 할매' 이야기 오마이뉴스13:33[김홍규 기자] 공동체와 젠더 관점에서 구술 서사와 연행을 연구하는 김영희가 책 <전기, 밀양-서울>을 펴냈다. '밀양 할매' 이야기를 담았다. <밀양을 듣다>, <송전탑 ...
-
만지고 싶은 아름다운 책...'말들의 흐름', 4년 걸린 이어달리기 끝냈다 한국일보13:30‘커피와 담배-담배와 영화-영화와 시-시와 산책-산책과 연애-연애와 술-술과 농담-농담과 그림자-그림자와 새벽-새벽과 음악.’ 4년에 걸쳐 저자 15명이 10권의 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