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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코로나 기득권’ 올라탄 사람들 조선일보03:03코로나 사태가 갓 발발한 지난해 1월로 돌아갈 수 있다면, 우리는 지금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살 수 있을까. 부질없는 상상을 해본 건 신간 ‘셧다운(Shutdown)’을 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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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노래[이준식의 한시 한 수]<126> 동아일보03:03저 밝은 달은 언제부터 있었나, 술잔 들고 푸른 하늘에 물어본다./하늘 위의 궁궐은, 오늘 밤이 어느 해일까./바람 타고 돌아가고 싶지만, 아름다운 옥 누각, 저리도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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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채움이 아니라 비움의 문제[공간의 재발견/정성갑] 동아일보03:03정성갑 한 점 갤러리 클립 대표갤러리 공간을 새로 얻으면서 근 두 달간 인테리어를 할 일이 있었다. 결혼할 때를 제외하면 내 인생에 이렇게 많은 쇼핑을(그렇다고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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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문화공간에서 만난 최만린과 이육사[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동아일보03:03일러스트레이션 권기령 기자 beanoil@donga.com이즈미 지하루 일본 출신·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강의가 없는 금요일, 나는 가을바람에 이끌려 집을 나서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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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하는 이의 고충[이재국의 우당탕탕]<58> 동아일보03:03이재국 방송작가 겸 콘텐츠 기획자어느새 나이를 먹고, 선배가 되니 찾아오는 후배들이 많아졌다. 나도 내 인생을 잘 모르겠고 여전히 빌빌거리며 살고 있는데, 고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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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론' 둘러싼 권력투쟁.. 감정 대신 이성적 접근한 日[박훈 한일 역사의 갈림길] 동아일보03:03‘정한론’을 주장한 사이고 다카모리의 초상화.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박훈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조선에서 흥선대원군의 10년 권력이 끝나가던 1873년 겨울, 일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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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쫀득 감자옹심이[바람개비/이윤화] 동아일보03:03강원도에서는 ‘새알심’을 ‘옹심이’라 부른다. 감자를 갈면 건더기와 물이 생긴다. 감자 간 물 밑바닥에 녹말 앙금이 만들어지는데, 윗물을 버리고 앙금을 감자 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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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미국 게임에 한반도를 가두지 말라 경향신문03:03[경향신문] 지난 11일은 9·11 사태 20주년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뉴욕과 펜타곤, 그리고 펜실베이니아 벌판 등 세 곳의 현장을 찾았죠. 몇 시간에 걸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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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에서] 아프간 민주화, 포기 이르다 조선일보03:022003년 4월 6일 아프가니스탄 남부 자불 주에서 탈레반이 자살 폭탄 테러를 벌였다. 지역 학교 여학생들에게 교과서를 기증하러 가던 일행을 노렸다. 이 공격으로 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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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칼럼] 누가 군대를 망가뜨리는가 경향신문03:02[경향신문] 군대는 전쟁을 대비하는 조직이다.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니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높은 정신력과 전투준비태세를 갖춰야 하는데, 말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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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그늘] GOD is LOVE 경향신문03:02[경향신문] 몇 해 전부터 매일 아침 8시에 성경 한 구절을 보내는 목사님이 있다. 그것을 읽는 날도 있고 무심히 지나가는 날도 있다. 목사님은 사진을 잘 찍는 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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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세상] '핫한' 재활용품 수거 이면 경향신문03:01[경향신문] 요즘은 좀 뜸하지만 동네마다 생선이나 채소 등을 파는 트럭이 있다. 그 트럭에서는 녹음된 음성이 반복되는데, 요지는 “산지에서 직접 가져와 싸고 맛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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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일의 보이스 오버] 정상에서 고민하는 가치와 수치 경향신문03:01[경향신문] 격정 서사 <펜트하우스>가 막을 내렸다. 피라미드의 정점에 오르기 위한 탐욕과 오욕(汚辱)의 과정을 전쟁처럼 구현해 매회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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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99]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훈 조선일보03:00에도 막부를 개창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끈기와 인내의 화신으로 유명하다. 끈질기게 버티며 때를 기다리는 그의 성품은 ‘새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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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일언] 감기약과 치매 조선일보03:00얼마 전 종영한 TV 연속극 ‘펜트하우스’에 치매 유발 약이 등장했다. 딸 하은별이 엄마 천서진에게 조기 치매에 걸리는 약을 준 것이다. 극중 천서진은 결국 약을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