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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에서] 초여름 앵두/임창용 논설위원 서울신문05:04지난 주말, 아파트 뒤편에 가니 앵두가 빨갛게 익어 있다. 탱탱하면서도 말랑한 게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다. 조심스럽게 서너 알을 따 입에 넣어 본다. 톡 터지면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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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후] ‘언어의 힘’을 뭐라 생각하길래/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서울신문05:04“언어의 힘이 중요합니다. ‘K’라는 단어는 압도적이고 탁월한 뜻으로 세계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합니다. K가 붙는 순간 프리미엄 효과를 내고 마법의 요술 지팡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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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정신과 의사가 제일 많이 하는 말/정신과의사 서울신문05:04정신과 의사가 진료실에서 제일 많이 하는 말은 뭘까. 촌철살인의 명쾌한 솔루션을 담은 말들?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의 말들? 사실은 ‘아~’와 ‘음~’이 아닐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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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세상]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실존의 문제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서울신문05:04코로나19와 미중 패권 경쟁, 길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기후변화 현상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취약성과 중요성을 부각했다.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과 기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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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창]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든든한 기술안보를 이룬다/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서울신문05:04타국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상태임을 뜻하는 ‘안보’ 개념은 1차 세계대전 종전 후 처음 등장한 이래 인간안보, 환경안보 등 다양한 층위로 확장돼 왔다. 최근에는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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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는 AI에게 설명을 요구한다/김철웅 금융보안원장 서울신문05:0317세기 최고의 수학자 페르마는 유명한 난제인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하단에 이런 주석을 적어 뒀다. “나는 실로 놀라운 증명법을 발견했다. 하지만 여백이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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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의 아침] 드라이빙 미스 안경란/손원천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서울신문05:03경남 의령의 백산 안희제(1885~1943) 생가 앞. 차 한 대가 천천히 굴러간다. 차 안엔 안경란(84) 여사와 반려견 쭉쭉이가 타고 있다. 둘은 내심 다행이라는 표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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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소울푸드 떡볶이, '학습된 맛있는 맛'이라고? 헬스조선05:00몇 년 전 한 맛 칼럼니스트가 화제의 발언을 했다. “떡볶이는 맛이 없다. 관능적으로 맛이 없는 음식이며, 사회적으로 맛있다고 세뇌된 음식이다.” 이 발언은 떡볶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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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오늘] 독일 낭만주의 그림들의 무덤이 된 유리궁전 한국일보04:33산업혁명 이전까지 유리(琉璃)는 교회나 왕족, 부유한 귀족들이나 쓸 수 있던 사치품이었다. 그나마 투명도나 표면의 매끈함이 지금 같지 않았다. 중세 성당의 스테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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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가보훈부 출범… 승격 걸맞은 유공자 예우 기대 한국일보04:32국가보훈처가 어제 국가보훈부로 공식 출범했다. 지난 2월 정부조직법 개정 결과로, 보훈정책 총괄 부서가 부(部)로 승격된 건 1961년 군사원호청 출범 이후 62년 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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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수산물·우리 바다, 안전합니다 [기고] 한국일보04:32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여기에 더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정쟁의 도구가 되어버리면서 도리어 우리 수산인과 수산물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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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C] 죄인이 되고 마는 요양보호사들 한국일보04:31편집자주 36.5℃는 한국일보 중견 기자들이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게, 사람의 온기로 써 내려가는 세상 이야기입니다. "어르신을 돌보려고 어쩔 수 없이 한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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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간단체 투명성 강화 마땅하나, ‘교각살우’는 피해야 한국일보04:31대통령실은 최근 3년간 재정 지원을 받은 민간단체 1만2,000여 곳에 지급된 6조8,000억 원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 결과 314억 원의 부정 사용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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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하루도 못 간 위원장, 민주당 혁신 제대로 되겠나 한국일보04:31더불어민주당 쇄신을 위한 혁신기구 위원장에 시민단체 활동가이자 기업인 출신의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5일 임명됐다가 9시간 만에 사퇴했다. 혁신 의지와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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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태 칼럼] 의대 정원 대폭 확대, 정부가 결단할 때다 국민일보04:22의사협회는 의약분업 사태 때 총파업 통해 ‘의대 정원 감축’ ‘면허취소 기준 축소’ 챙겨 의료법은 최근 개정돼 제자리 찾았지만 의대 정원은 18년째 3058명으로 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