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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공의 솜씨[이준식의 한시 한 수]〈276〉 동아일보22:51섬돌 아래 가득 핀 붉은 꽃을 좋아하여, 사람 불러 그걸 부채에 그려 넣으랬지.붓질 따라 잎사귀 들쭉날쭉 돋았고, 가벼운 바람 타고 꽃송이가 차례로 피어났지.벽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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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만평-서민호 화백] 2024년 8월 9일 국민일보22:44서민호 min3018@kmib.co.kr GoodNews paper ⓒ ,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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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이야기는 더 많이 공유하자 [삶과 문화] 한국일보22:00"팀 월즈는 멋진 사람, 훌륭한 주지사이자 애국자입니다! 제 친구 팀 월즈를 백악관으로 보내주세요!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 "여러분이 뽑은 셔피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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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작은 구멍, 소홀히 여기면 안 되는 이유 서울경제21:30[서울경제] 몇 달 전 일이다. 그룹에서 주관하는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참석 e메일을 받았다. 그룹 내 여러 CEO가 모여 외부 강사의 강의를 듣고 자유롭게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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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읽기]주 5일 경로당 급식, 조리노동의 문제다 경향신문21:10가스불 켜기 겁나는 계절, 독거노인인 아버지의 식사도 걱정이다. 그간 경로당에서 점심을 잡쉈지만 얼마 전 급식도우미 여사님이 힘들다며 그만두었다. 노인 25명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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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수의 일생의 일상]이런 여름날의 산보 경향신문21:09아주아주 오래전 시골 큰집에서 농사일을 도우며 지낸 적이 있다. 저물 무렵 큰아버지와 함께 논에서 피를 뽑고 있으면 지게에 꼴을 지고 지나던 구장이 한마디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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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칼럼]방통위 사태의 재구성 경향신문21:09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사실상 무법천지로 전락하였다. 방통위원장 국무회의 배제를 시작으로 장기간의 표적 감사와 수사가 이어지는 한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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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세상]폭염, 보이지 않는 사회적 재난 경향신문21:08며칠 전 대전으로 문상을 다녀왔다. 아침나절 상가에 도착, 점심 무렵 대전역에서 귀경열차를 타러 가는 길이었다. 도로의 열기로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한다는 일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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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자의 작은 이야기]어둠 속에서 실패가 빛날 때 경향신문21:08어둠 속에서 새벽이 오는 것을 보았다 어둠이 어떻게 물러나는가를 찬찬히 보았다 유리창이 내 얼굴을 꽉 붙들고 있었다 내 눈에 비치는 내 눈 세숫대야에 담그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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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창]‘반지하방의 추억’ 그리고 공급폭탄 경향신문21:08창밖으로 행인의 발목만 보인 적이 있는가. 영화 <기생충>의 반지하집은 사실 경기 고양의 세트장인 데다, 행인 얼굴이라도 보이니 차라리 낫다. 문득 대학생 때 살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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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의 문헌 속 ‘밥상’]마복림전 경향신문21:06“고추장 비밀은 며느리도 몰라. 아무도 몰라.” 1996년 한 고추장 회사의 광고 영상에서 이 한마디를 뱉으며 단박에 유명해진 마복림은 1920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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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와 성찰]교육의 목표는 무엇인가 경향신문21:06며칠간 좋은 교사가 되려고 노력하는 이들의 모임에 이야기 손님으로 참여했다. 교육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학교 현장이 점차 황량하게 변해가는 현실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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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의 이세계 ESG]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대기업 지속가능보고서 경향신문21:06기업이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외부에 공개하는 자료는 재무제표와 지속가능보고서 두 가지다. 재무제표는 사업 활동의 ‘사후 결과’를 숫자로 환산해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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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기록의 기억] (135) 청기와 주유소 경향신문21:06푸른색 기와, 즉 청기와는 매우 고급스러운 건축재다. 조선 초기 경복궁을 지을 때 사용했고, 현대에는 권력의 핵심인 청와대(靑瓦臺)가 청기와를 올린 대표적인 건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