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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의 눈] 정치는 짧고 사랑은 길다 경향신문03:04어떤 인생이든 ‘피가 도는 한순간’이 있다. 화양연화가 오기 전 깊은 고통과 원망, 후회로 움푹 파였던 세월을 가리킨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4·5 전주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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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도 넘은 체육계 ‘제식구 감싸기’ 조선일보03:04지난 2월 23일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4강전. 연세대와 경기대가 맞붙었다. 연세대가 선제 골을 넣은 전반 7분 이후 이상한 광경이 펼쳐졌다. 이기고 있던 연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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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를] 저기 흙 묻은 사람들이 가네 경향신문03:04문 앞에 쌀자루가 배달되었다. 장인어른이 보낸 것이었다. 1938년생인 장인어른은 팔순을 넘겼지만, 손에서 농사를 놓지 않는다. 자급자족의 소농(小農)으로 평생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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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플라자] 번역기의 시대, 외국어 능력이 더 중요해지는 역설 조선일보03:03대학교에 들어온 나에게 영어는 항상 가장 큰 고민이었다. 현재 세계 지식의 대다수가 영어로 생산되기 때문에 공부를 위해서는 늘 영어를 읽어야 했기 때문이다. 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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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76] 4월에 추모하는 이난영 조선일보03:03조선일보 1935년 1월 28일 자에 제1회 향토 노래 현상 모집 광고가 실렸다. 경성, 평양, 개성, 부산, 대구, 목포, 군산, 원산, 함흥, 청진의 조선 10대 도시 찬가를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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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일언] 기술로 쓰는 소설 조선일보03:03나는 습작 기간이 짧지 않은 편에 속한다. 마침표를 찍은 글 중 네 번째 글의 17번째 수정본으로 등단했다. 초고를 쓴 건 6년 전이지만, 매해 한두 번씩 이 글의 파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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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포커스] 애니콜 생산직원 4000명의 ‘대단한 노동’ 조선일보03:03경북 구미시 1공단로 244번지. 대한민국 최초의 ‘진짜 세계 1위’의 탄생지다. 지금은 갤럭시, 이전엔 애니콜로 불리던 삼성전자의 휴대폰은 여기서 시작됐다. 텅스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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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물·칵테일에 띄워진 레몬 조각의 배신 조선일보03:03레몬은 천연 살균제(natural germ-killer) 성분을 갖고 있다. 게다가 식욕을 줄여(reduce appetite)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고(help lose weight), 질병을 방지해주며(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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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식 전문기자의 Special Report] 미·중 결별 빨라진다… 중국의 對美 수출 6개월째 급감 조선일보03:03“미국 내에서 미·중 경제 디커플링(Decoupling·결별) 여론이 무성하지만, 양국 무역 관계는 여전히 긴밀하게 얽혀 있고 미국 기업과 소비자는 중국 상품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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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141] 대만을 지킨 사막의 방울뱀 조선일보03:031958년 중국 인민해방군의 8·23 포격으로 ‘제2차 대만해협 위기’가 시작된다. 첫날에만 양측 간에 7만 발에 가까운 포탄이 교차했다. 집중포화를 맞은 진먼(金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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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삶]서로에게 기울어 듣다 경향신문03:03“대문 틈으로 봤어, 죽은 사람을 끌고 가는 걸. 너무 무서웠지.” 혼자 샤워하기를 꺼렸던 어린 손녀에게 할머니께서 해주셨던 말이다. 화장실 창문이 무섭다고, 어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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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칼럼]누가 이 비를 멈추게 할 것인가 경향신문03:03교육을 통해 누구나 팔자를 고치고 계층 상승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주로 1960년대 이후 인구가 급격히 팽창하고 경제성장이 그 뒤를 받쳐주던 시대의 산물이다.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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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풍경, 책 밖의 이야기]활자로 펼친 스포츠의 힘 경향신문03:02지금 시점 올해의 콘텐츠는 <슬램덩크>가 아닐까 싶다. 영화는 여전히 주간 관객 수가 5위이고, 누적 관객은 450만명에 이른다. 단행본은 지난 2월에 100만부 판매를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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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칼럼] 누가 죄인인가 국제신문03:02영화 ‘성스러운 거미’(2023)는 이란 최대의 종교도시 마슈하드에서 1년 사이 16명의 희생자를 낸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다. 2000년 8월부터 2001년 7월까지 범인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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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항 친수공간 관리, 부산시 나서 해결하라 국제신문03:02147년 만에 부산 시민 품에 돌아오는 부산항 북항 친수공간이 관리주체를 못 찾고 있다. 오는 6월 준공이 두 달도 안 남았는데 부산시 동구 중구 등 담당기관은 서로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