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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일언] 땅에서 기내식 파는 승무원 조선일보03:01사무실 인근에는 근래 지어진 신축 빌딩들이 전철역을 중심으로 늘어서 있다. 코로나19의 여파인지 공실이 많다. 1층은 그나마 상황이 좀 나은 편이라서 편의점과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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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의 눈] 알고리즘은 무죄다 경향신문03:01[경향신문]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이 나를 여기로 이끌었네.” 유튜브 영상에 친숙한 MZ세대의 유행어다. 저도 모르게 알고리즘이라는 것이 추천해주는 대로 따라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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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진의 시골편지] 아브라카다브라 경향신문03:01[경향신문] 조랑말 로시난테의 네 발을 꽁꽁 묶어서라도 돈키호테가 출정하지 못하도록 뜯어말린 하인 산초. 그러다가 똥까지 지린다. 산초의 심정을 알겠어. 봄이다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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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 그때의 잣대로 지금을 잴 수 없다 조선일보03:00오래전 교수들 사이에서 오가던 우스갯소리가 있다. 젊었을 땐 아는 거 모르는 거 다 가르치고, 그다음엔 아는 것만 가르치고, 그다음엔 필요한 것만 가르치고, 맨 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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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의 世說新語] [622] 다창파수 (茶槍破愁) 조선일보03:00지난 주말 ‘한국의 다서’ 작업을 나와 함께 한 유동훈 선생이 연구실에 와서, 갓 나온 하동 첫 우전차(雨前茶)를 우려내 준다. 해차 향에 입안이 온통 환하다. 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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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82] 뉴욕 허드슨강의 선상 농장 조선일보03:00도시는 어디론가부터 늘 음식을 공급받는 구조로 되어 있다. 농사에 충분한 경작지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시의 현대인이 섭취하는 식재료 대부분은 식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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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논문 표절 '가짜 박사' 없애야 선진국 된다 조선일보03:00주요 공직을 맡을 후보자가 ‘가짜 박사’임이 드러났다고 크게 보도한다. 드러난 것만 문제로 삼지 말고, 가짜 박사를 아주 없애야 한다. 사실만 보고 개탄하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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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의 돈과 세상] [19] 축의금은 돈이 아니다 조선일보03:005월은 결혼의 계절이다. 결혼식 풍습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부산·경남 지역 풍습은 상당히 특이하다. 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하객들에게 혼주가 새 돈 1만~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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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칼럼] 청년이여, 청년을 대표하라 경향신문03:00[경향신문] 정치인들이 앞다퉈 청년들에게 사랑 고백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청년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을 거듭한다. 차기 대통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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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삶] '꼬리' 잡기 경향신문03:00[경향신문] 많은 ‘비메갈’들이 “ ‘메갈’은 대화가 안 된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사실이다. ‘메갈’들은 대화를 싫어한다. 마주 보고 앉아 상대에게 내 입장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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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의 미국에서 본 한국] 웨비나 외교를 넘어 대면 정상회담을 향해 중앙일보00:42지난 1년 동안 한국을 포함해 내가 갈 수 없는 곳에 있는 사람들을 나와 연결해 준 것은 웨비나(웹세미나)였다. 웨비나와 애증 관계인 건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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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살아 있는 경제 관료의 아이디어 중앙일보00:40정치 과잉의 시대라지만 그렇다고 과연 모든 정책 결정이 오로지 정치인의 몫일까.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진작 “그렇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의 대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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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리의 시선]경찰 믿을 수 있나, 한강 의대생 사건이 묻는다 중앙일보00:37'정민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에게 일어날지도 모르는 문제를 경찰이 해결할 수도,경찰을 믿을 수도 없다는 게 문제다. ' 지난달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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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김치를 애국주의 소재로 이용하는 중국의 '문화공정' 중앙일보00:35중국이 왜 이럴까. 2020년 겨울에 시작된 김치와 파오차이(泡菜)의 원조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엔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에 “삼계탕은 중국 음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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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신부의 속풀이처방] 부활 중앙일보00:33‘부활’, 케케묵은 종교용어 같은 느낌이다. 광신도들의 헛소리로 여겨지고 비아냥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용어가 ‘부활’이다. 그런데 방송국에서 오랫동안 사회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