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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랑니는 꼭 빼야 하나요? 국제신문03:03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구강보건법에 의해 신설돼 201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6월 9일의 ‘6과 9’는 어린이의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는 시기인 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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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126] 바람을 나타내는 한자 조선일보03:03올해는 가을 초입에 대형 태풍으로 나라의 근심이 컸다. 거센 바람의 대명사로 통하는 태풍의 한자는 ‘颱風’이다. 颱는 자전에 ‘태풍 태’로 풀이되어 있을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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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2030] 택시는 끝내 오지 않았다 조선일보03:03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란 소리는 진작에 들었지만, 정말로 해가 지기만 해도 택시가 멸종될 줄은 몰랐다. 밤 9시를 갓 넘겨서부터 한 시간 넘게 서울시청 앞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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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프로당구협회와 가치 영역 경향신문03:03어두침침한 조명과 자욱한 담배 연기 속에서 동네 달건이들이 당구를 치고 있다. 스리 쿠션을 칠 때마다 돈을 주고받는 ‘죽방 당구’가 한창이다. 공이 먼저 맞았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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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수의 일생의 일상] 세상도처유바보 경향신문03:03한자는 한 글자로 하나의 독립정부다. 일사불란하게 여러 의미를 거느린다. 맥락에 따라 그 뜻을 잘 골라 써야 한다. 한 글자가 더러 전혀 상반되는 뜻을 가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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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의 커피하우스] 죽은 여왕이 가르쳐준 것 조선일보03:03생전에 다시는 못 볼 대단한 규모의 장례식을 TV로 지켜보며, 여왕은 죽어서도 열 일을 한다고 생각했다. 전대미문의 애도 행렬을 통해 영국을 하나로 통합하고, 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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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퉁이 돌고 나니] 얼마를 버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를 생각하니 조선일보03:02지난 여름 하늘은 천둥을 치며 비를 쏟아부었다. 곱디고운 황토밭을 할퀴어, 돌무더기 뼈를 드러내게 하였다. 하지만 이윽고 오늘 아침 하늘은 저 멀리 물러나 맑고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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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세상] 파트타임 기후활동가 어때요 경향신문03:02기후위기 인식과 기후행동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을 너무 믿거나 의지하지는 말아야 한다. 첫째는 기후과학자들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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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올해 국감은 '기업인 감사' 오명 벗어나길 조선일보03:01매년 이맘때면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의 시선은 온통 국회로 쏠린다. 혹시라도 국정감사(국감) 증인으로 채택될까 우려하는 것이다. 아직 자세한 명단이 나오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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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모의 외교포커스] 한·미 확장억제 실행 방안 논의가 의미하는 것 경향신문03:01한·미가 지난 16일 워싱턴에서 4년8개월 만에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갖고 북한의 핵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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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왈의 아트톡] 창신해야 법고도 산다 경향신문03:01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를 계기로 쏟아져 나온 많은 어록 가운데 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말은 현대와 대화하려는 역사와 전통에 관한 것이었다. “현재의 상태를 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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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10] 대만해협에 부는 바람 조선일보03:00샛바람, 하늬바람, 마파람, 높새바람…. 동서남북(東西南北)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순우리말 표현이다. 듣기에 좋으며 정겹기까지 하다. 우리 기상청에서 분류하는 각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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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의 두줄칼럼] [56] 염치 조선일보03:00“동물은 수치심이 없다 염치가 없다면 사람이 아니다” 예의염치(禮義廉恥)는 나라를 버티게 하는 공직자의 네 가지 덕목[四維]이다. 사람은 누구나 부끄러운 마음(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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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 셰프의 맛있는 미학] '값싸진 사골'의 사회적 변주 경향신문03:00한때 선물로 인기 있던 게 소꼬리와 사골이었다. 소꼬리는 얼마나 인기가 높았던지 꼬리 외에 반골이라 부르는 엉덩이뼈를 붙여서 한 채를 기준으로만 팔았다. 요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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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의 영화로 세상읽기] 떳떳한 거래를 하는 진짜의 세계 경향신문03:00윤종빈 감독의 영화 세계는 유사 가족의 재해석이다. 진짜 아버지와 가짜 아버지, 진짜 형제와 가짜 형제. 한국형 누아르, 갱스터 영화는 브라더, 형님, 아버지, 누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