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인의 땅의 歷史] “목숨과 재산을 던져 나라를 회복하겠노라” 조선일보03:44을사조약 이듬해인 1906년 전남 구례에 살던 선비 매천 황현이 시를 쓴다. ‘나라가 망할 때는 사대부가 먼저 망가지는 법 / 양나라 조정에 춤추는 이는 절반이 최씨요 ...
-
[팀 알퍼의 한국 일기] 빅토리아풍 영국 주택에 한국식 최첨단 도어록을 단다면 조선일보03:43한국에서는 어린 아이들도 현관문을 어렵지 않게 열 수 있지만 영국에서 현관 문을 열 수 있는 특권을 누리기 위해서는 21살이 되어야 한다. 리버풀 출신의 음악가 알렉...
-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00] 거짓말은 모든 죄악의 근본 조선일보03:43거짓말을 하고 거짓에 귀 기울이는 자는 결국 자기 내부에서도, 자기 주위에서도 어떤 진실도 분간하지 못하게 되며, 자신은 물론 타인들도 존경하지 않게 됩니다. 사랑...
-
[유용원의 군사세계] 독자적 대북 정보감시능력, 여전히 갈 길 멀다 조선일보03:4311년 전인 지난 2010년 북한군의 위장 전술을 망라한 비밀 교범을 입수해 보도한 적이 있다. ‘전자전(電子戰) 참고 자료’라는 명칭이 붙은 80여 쪽 분량의 책자였다. ...
-
[일사일언] 허브의 향기 조선일보03:42경력과 나이가 조금씩 차다 보니, 강의나 강연 요청이 늘어간다. 강연이나 이론 수업의 경우는 크게 어려울 것이 없으나, 시연과 실습의 경우는 학교 측과 사전 조율해...
-
[김운성 목사의 하루 묵상] 끝을 미리 보는 눈 국민일보03:06시력이 얼마나 되시나요. 보통 매의 눈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매는 사람보다 최대 8배나 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매의 황반에는 사람보다 다섯 배나 많은 시각세포가 ...
-
[사설]부동산 정책 실패가 초래한 '사상 최대 가계 빚' 동아일보03:03한국의 가계가 진 빚이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 치웠다. ‘영끌’로 대출 받아 집을 사고, 주식에 ‘빚투’한 이들이 많아진 탓이다. 코로나19로 소득이 줄면서 생계 유...
-
[사설]초대 국수본부장에 文정부 靑출신.. 못 믿을 수사중립 의지 동아일보03:03경찰청이 그제 초대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본부장으로 남구준 경남경찰청장을 단수 추천했다. 올해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의 수사권은 대폭 확대됐고...
-
[사설]실패 반복되는 해안경계, 해경에 떠넘길 궁리하는 軍 동아일보03:03탈북 남성이 16일 동해안으로 월남할 당시 경계용 감시카메라(폐쇄회로TV)에 10차례 포착됐지만 관할 부대는 이를 8번이나 놓쳤다. 경보음도 두 차례나 울렸지만 무시했...
-
[송평인 칼럼]박범계를 지켜보는 게 고통스러운 이유 동아일보03:02송평인 논설위원박범계 법무장관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동네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박 장관이 다닌 고교에 가지 않으면 내가 다닌 고교에 가도록 배정이 됐으니 학...
-
허위 거래로 집값 띄우기[횡설수설/이은우] 동아일보03:02돈, 세력, 공시. 주가 올리기에 동원되는 3요소다. 자금력을 갖춘 세력이 주식을 높은 값에 서로 사주는 한편, 해당 기업에서 호재를 공시하는 식이다. 그런데 돈도 세...
-
쿠베르탱과 모리의 공통점[오늘과 내일/박형준] 동아일보03:02박형준 도쿄특파원지난달 초 일본에서 열린 ‘하코네 역전마라톤’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도쿄에서 출발해 하코네를 찍고 돌아오는 217.1km 코스를 10개 구간으로...
-
사람과 법을 존중하는 '교육 횡단보도'를 만들라[광화문에서/임우선] 동아일보03:02임우선 정책사회부 차장횡단보도 앞에 한 사람이 서 있다. 잠시 뒤 초록불이 켜지자 길을 건너기 시작한다. 그런데 바로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경찰이 10m 떨어진 곳에...
-
폭력 피해자들이 제 목소리 내려면[현장에서/이소연] 동아일보03:02이소연 사회부 기자“그날 꿈을 포기했어요. 새벽에 도망치듯 숙소를 뛰쳐나오며 신고할까 고민했죠. 그 순간 감독이 한 말이 떠올랐어요. ‘내가 끄떡이나 할 것 같아?...
-
[박종성 칼럼]공정하고 정의롭다는 착각 경향신문03:02[경향신문] 피자를 두 사람에게 공평하게 나누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누가 칼을 쥐던 완벽하게 피자를 두 쪽으로 나눌 수는 없다. 보는 사람에 따라 피자의 크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