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와 현실] 안 하느니만 못한 일 경향신문03:011778년 음력 4월29일, 선산에 사는 노상추는 화가 많이 났다. 문동마을 큰집 종 점발이 헐레벌떡 달려와 “도둑이 들었다”고 알려왔기 때문이다. 큰집 옷들을 모두 훔...
-
[경향의 눈] 한 달 가짜 인생을 살다 경향신문03:01한 달간 감쪽같이 가짜 인생을 산 사람이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하니 얼마든지 가능했다고 한다. 미국 작가·감독이자 크리에이터인 카일 보바흐의 얘기다. 시작은 지난...
-
[임의진의 시골편지] 툭툭 경향신문03:00늙은 경운기 발통 소리 아달달달, 삼륜 오토바이는 기침 소리를 내며 노래해, 우두두두. 마치 ‘조용필’의 ‘조용한’ 노랫가락이 흐르는 풍경 같아. “젊었을 때는 무...
-
[직설] 당신이 연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경향신문03:00당신이 연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할리우드 배우들이 커다란 원탁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좌담에서 진행자가 물었다. 연기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연...
-
[MT시평]앎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교육 머니투데이02:03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킬러문항' 언급과 함께 여야의 정쟁이 교육으로 확전된 형국이다. 교육을 위해서라면 세 번의 이사는 기본이고 부부간 생이별도 감수하겠다는 것...
-
[투데이 窓]한 원로 사업가의 기업 비전에 대한 회고 머니투데이02:02얼마 전 필자는 오랜 기간 알고 지낸 한 노(老)사업가를 만나 애환 담긴 사연을 들었다. 창업 후 20여년간 자식처럼 키우고 일궈온 회사를 매각했다는 것이다. 그는 '시...
-
[중앙시평] 토기와 플라스틱 중앙일보01:02도시의 태초에 그릇이 있었으니 그 그릇은 물을 담았다. 덕분에 인간은 강변 이외의 지역에도 정착하게 되었다. 거기서 농사를 지었다. 일기를 예측하고 미래를 계획하...
-
[김현기의 시시각각] 중국 다루기, 중국 대사 다루기 중앙일보01:00■ 「 한·일 중국대사의 경쟁적 늑대 외교 우리가 일본처럼 저공 대응 한들 중국은 우리에게 과연 예 갖췄을까 」 #1 "그런데요, 요즘 중앙일보 글들이 너무 중국을 의...
-
[리셋 코리아 포커스] 김영미 “이민정책 공론화할 것…고령친화기술 투자 늘려야” 중앙일보00:58‘합계출산율 0.78명’이라는 숫자가 나온 뒤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금의 인구 추세라면 한국 사회는 이번 정부 임기 중에 심각한 ...
-
[시론] 일본보다 부실한 민방공 대비태세 중앙일보00:561차 발사에 실패한 북한은 정찰위성을 또다시 발사할 것이다. 따라서 지난 5월 31일 같은 경계경보 관련 혼란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발사 뒤 ...
-
[강찬호의 시선] 사교육 안해도 대학 가는 나라, 국민 숙원이다 중앙일보00:5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 “수능에서 사교육 의존도 높은 초고난도 문항(킬러 문항)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옳은 방향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
-
[김영대의 문화이슈] BTS 10년, K팝 10년…세계를 묶은 이야기의 힘 중앙일보00:52방탄소년단의 지난 10년은 의심할 바 없이 K팝의 10년이다. 그들이 이뤄낸 모든 개별적인 성취는 곧바로 K팝의 역사적 성과로 명명되었고, 그들이 세운 모든 기록은 목...
-
[이정민의 퍼스펙티브] 노관규의 ‘생태도시’ 실험, 대한민국을 흔들다 중앙일보00:50━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성공 스토리는 어떻게 가능했나 인구 28만명의 소도시 전남 순천이 전국을 뒤흔들고 있다. 이름도 생소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전국의 ...
-
[이은형의 슬기로운 조직생활] 당신의 성장판, 아직 열려 있나요? 중앙일보00:48오랫동안 하던 생각을 바꾸는 순간이 있다. 책이나 영화, 또는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 때문에 바뀌기도 하고, 혼자 느닷없이 깨달아지는 순간도 있다. 몰랐던 것을 알게...
-
[신복룡의 신 영웅전] 미군정 앞에 당당했던 여운형 중앙일보00:46이념의 대립이 날카로운 지금 여운형(1886~1947)을 평가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그는 빼어난 인물이었음이 틀림없다. 만석꾼의 아들로 태어나 학식이 높고, 언어에 능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