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러 안받았는데...” 아들 오열케 한 아버지의 마지막 전화 조선일보03:03유흥가 근처에서 중년의 남성이 쓰러졌다. 술자리가 파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마침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행인에게 발견될 때까지 그는 줄곧 혼자 쓰러져 ...
-
[특파원 리포트] “AI는 핵보다 위험하다” 조선일보03:03지난달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이 반도체 관련 프로그램을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에 입력한 사례가 적발됐다. 사내 회의 내용을 넣고 회의록 작성을 시킨 경우도...
-
[경향의 눈] ‘1000원의 아침밥’이라는, 값싼 청년 지원 경향신문03:03‘1000원의 아침밥’이 화제다. 여야 대표들이 앞다퉈 대학 식당을 찾아 학생들과 아침식사를 함께하며 화기애애하게 더 큰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주엔 오세훈 서울시장...
-
[겨를]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경향신문03:03우리집 나비는 ‘3초 진돗개’입니다. 얼핏 보면 잘생긴 백구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10여종 혈통의 외모가 드러나는 세계 평화의 상징입니다. 수많은 그의 조상들이 ...
-
[양해원의 말글 탐험] [193] 있으면 어색한 ‘있다’ 조선일보03:03웃기고 있네. 언행이 얼토당토않다 여길 때 흔히 하는 말이다. 맘에 없는 소리, 눈꼴사납거나 분수에 안 맞는 행동이다 싶을 때도 그런다. 비슷하게 ‘놀고 있네’도 쓰...
-
[김지수의 서정시대] 아웃사이더, 아웃라이어… 지금은 경계인 시대 조선일보03:03하는 일이 듣는 일인지라, 귀가 저절로 움직이는 언어가 있다. 마음이 갑갑할 땐 산뜻한 어른의 힘을 뺀 언어가 숨통을 터준다. 예컨대 ‘돈 필요할 때 좋은 연기가 나...
-
[부희령의 이야기의 발견] 야간산행 경향신문03:02복잡한 심사를 가라앉히려는 산행이었다. 산길을 오르며 몸은 점점 무거워졌으나, 마음은 그만큼 무게를 덜었다. 그래도 해가 지기 시작했을 때 돌아서야 했다. 휴대폰 ...
-
[임아영의 레인보] 화장실을 보면 알 수 있다 경향신문03:02한 흑인 여성이 800m나 떨어진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을 가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이나 뛰고 또 뛴다. 1960년대 인종 차별이 극심했던 시절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
[김도연 칼럼]벌써 스러진 벚꽃, 기후변화 심각하다 동아일보03:01김도연 객원논설위원·서울대 명예교수만물이 활기를 되찾는 봄이다. 우리말에는 한 글자로 된 소중한 단어가 많은데, 물이나 불처럼 삶에 가장 필요한 것부터 봄 혹은 ...
-
[외교부 장관 기고문]한미동맹 70주년,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의 시대전환적 의미 동아일보03:01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2년 만의 국빈 방미인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이번 방미와 한미 정상회담이 갖는 의미를 전하는 글을 ...
-
모니터 보며 진료-드론으로 약품 배송… 낙도 의료공백 메운 日[글로벌 현장을 가다] 동아일보03:01이상훈 도쿄 특파원 《11일 일본 나가사키현 고토시. 한국 거제도(380㎢)보다 조금 넓은 420㎢ 면적에 3만7000여 명이 살고 있는 섬이다. 작은 섬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
-
[고양이 눈]반반 자전거 동아일보03:01분홍이 좋아, 파랑이 좋아? 하나를 고를 수 없을 땐 ‘반반’만 한 게 없죠. ―스웨덴 룬드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참회와 예술[이은화의 미술시간]〈263〉 동아일보03:01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백발의 노인이 하프를 연주하고 있다. 머리와 수염은 하얗게 세고 이마와 손에는 세월의 주름이 깊게 새겨졌지만, 왠지 품격이 느껴진다. 세상만...
-
[역사와 현실] 도를 아십니까 경향신문03:01길을 걷다가 얼굴이 맑아 보인다느니 복이 있어 보인다느니 하며 다가서는 사람을 만난 경험을 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하는 표정으로 멈춰 서면,...
-
이자겸의 굴비와 임경업의 조기[김창일의 갯마을 탐구]〈94〉 동아일보03:01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골목골목마다 비린내가 풍겼다. 굴비의 본고장에 서 있음을 냄새로 느낄 수 있었다. 전남 영광군 법성포는 인도 간다라 승려 마라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