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시평] 소련의 붕괴와 북한 체제 내구력 중앙일보00:39소련의 붕괴는 소련 연구자에게 지진 같은 충격이었다. 대부분의 학자나 미국 CIA도 소련의 붕괴를 예측하지 못했다. 이들은 소련이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
[뉴스룸에서] 법의 지배 국민일보00:39도덕철학을 가르치던 막스 셸러에게 한 학생이 물었다. “선생님은 자신이 내세우는 윤리 기준에 맞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셸러가 답했다. “방향을 지시하는 도로표...
-
[고정애의 시시각각] 레바논도 천년 낙원이었다 중앙일보00:380.1%의 가능성이 모든 걸 바꿀 수 있다는 ‘검은 백조’를 말한 나심 탈레브는 레바논 출신이다. 그가 성장한 레바논은 그러나 지금과 달랐다. 1300년 넘도록 다종교가 ...
-
[시론] 말 많은 수사심의위, 이대로 괜찮은가 중앙일보00:37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아온 최재영씨(본인은 목사라고 주장)의 신청으로 열린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논란이다. 피의자인 최씨는 자신을 기소하라고 검찰에 ...
-
[살며 사랑하며] 인사하는 아이 국민일보00:37트럭과 포클레인이 부산하게 오가며 터를 다지더니 네모반듯한 4층 건물이 완공됐다. 횡단보도에 개나리색 페인트가 칠해졌고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도 세워졌다. 그리...
-
[너섬情談] 이 책이 의로운 이의 안식처가 되기를 국민일보00:36민가 피해 막기 위해 스스로 산화한 파일럿… 아늑한 방 서가에 책 한권으로 남기를 지난여름 나는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몇몇 도시를 방문했다. 뭔가 잘못된 게 아...
-
[정재홍의 시선] 미국 경쟁력 원천은 노동 유연성 중앙일보00:33미국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물가가 치솟아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경제를 파괴했다”고 주장한다. 상당수...
-
[청사초롱] 있는 그대로 말하는 힘! 국민일보00:33집에서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강의 시간에 늦었다. “늦게 출발했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면 돌아오는 질문은 “강의 시간을 몰랐느냐?”는 비난이다. “교통사고...
-
발레계 뒤집은 혁신가 "당위·협박 안 통해, 돈이 사람 움직인다" [안혜리의 인생] 중앙일보00:32━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 인터뷰 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8월, 정말 오랜만에 최태지(65) 전 국립발레단장을 만났다. 철밥통 문화 탓에 복지부동하는 공무원·공무직(무...
-
[원영 스님의 마음 읽기] 가을에게 안부를 묻다 중앙일보00:31자고 일어났더니 하루아침에 가을이 왔다. 양팔을 문지르며 허둥지둥 가을옷을 찾아 꺼내 입었다. 이른 아침, 습도가 줄어든 법당 안에도 향내음이 그윽하여 들이마신 ...
-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철도의 최신 트렌드는 ‘친환경’…수소와 전기 경합 중 중앙일보00:28“이전까지 ‘속도’가 화두였다면 최근엔 ‘친환경’이 대세입니다.” 지난달 25일, ‘2024 이노트랜스(Inno Trans)’가 열린 독일 ‘메세 베를린’ 전시장에서 만난 ...
-
[노트북을 열며] 리걸 마인드와 국민 눈높이 중앙일보00:27“처벌 규정 자체가 없는 등 혐의없음이 명백한 사안이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 무혐의 처분에 대해 3일 대통령실이 내놓은 입장이다. 법리로만 보면 맞는 얘기...
-
[로컬 프리즘] ‘통영반’의 명맥이 끊긴다 중앙일보00:22부엌과 방을 분리한 한국 한옥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가구가 있다. 바로 소반(小盤·음식 그릇을 올려놓는 작은 상)이다. 한옥은 부엌에서 조리한 음식을 마당을 지...
-
[비하인드컷] 극장 안 죽었다, 그 공허한 구호 중앙일보00:21‘Theater is not dead(극장은 죽지 않았다)’. 올해 부산영화제(BIFF) 행사장과 굿즈(기념품)에 박힌 문구다. 굿즈 개발은 BIFF가 수차례 정부 지원금 축소를 겪으며 ...
-
[윤고은의 모서리를 접는 마음] 낭독용 신발 중앙일보00:21침대에서 읽는 책과 지하철에서 읽는 책은 다르다. 아침에 읽는 책과 한낮에 읽는 책도 다르다. 그 모든 풍경 속에 동일한 한 권이 놓여도, 시간과 장소가 달라지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