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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김은경의 정치 언어 국민일보04:12과거엔 정치 언어 하면 통찰력, 유머, 공감의 촌철살인을 떠올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에 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란 말에서 국민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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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클리셰가 그렇게 나쁩니까 국민일보04:10클리셰(Cliche), 진부한 표현이나 고정관념을 뜻하는 프랑스어다. 요즘은 영화나 드라마에 반전 없는 스토리,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 신선하지 않은 표현이 나올 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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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카레를 끓여요 국민일보04:09카레는 그리움의 음식이다. 카레의 황금빛은 시간을 뭉근하게 녹여낸 금이다. 당근, 양파, 감자, 브로콜리. 갖가지 재료가 시간을 함께 견디는 것처럼, 부드럽게 허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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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윰노트] AI는 나의 미래를 모른다 국민일보04:08기술 발전은 무얼 위한 걸까 과거는 스마트폰 속에 있지만 내 미래는 '생각' 속에 있다 모임에 갔다가 ‘4차 산업 시대의 인간다움’이라는 강의를 듣게 됐다. 중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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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시평]가계부채 망령, 부활하나 머니투데이04:05우리 경제의 영원한 문제아인 가계부채가 드디어 잡혔나 했다. 가계신용 총액이 2022년 3분기 1871.1조원을 정점으로 매분기 감소하여 올해 1분기에 1,853.9조원까지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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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시론] 일상의 자기검열 국민일보04:04언론 자유와 인권의 형식적 기준으로 볼 때 우리 사회는 나름의 진보를 이루었다. 술자리에서 대통령 욕을 하다 잡혀가는 시절이 있었지만, 대통령 욕하기가 국민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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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칼럼] 통일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 조선일보03:10통일부는 지금 실존적 위기를 맞고 있다. 장차관과 국가안보실 통일비서관이 동시에 교체되면서 전면적 조직 개편의 진통을 겪고 있다. 통일부를 위기로 몰아넣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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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55] 슬픈 방문객들 조선일보03:04먹으면 오줌발이 세져 요강을 엎는다고 해서 붙은 식물 이름이 복분자(覆盆子)다. 코믹한 이 이름이 사람 머리에 얹힐 경우 슬퍼진다. 복분지원(覆盆之冤)의 사례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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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진의 마음으로 사진 읽기] [66] “제 어머니는 해녀입니다” 조선일보03:04어머니에 대한 존중과 사랑은 집합적인 특징을 지닌다.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고 양육하는 역할이 개인에게만 국한된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남의 아이 재롱에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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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한국 水泳의 황금 세대 조선일보03:04한국 수영은 그동안 ‘천재’ 한 명에 기대를 걸어왔다. 나라의 기틀이 다져지던 1970년대엔 ‘아시아의 물개’로 이름을 날렸던 고(故) 조오련, 1980년대엔 ‘아시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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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뷰] 이재명에 베팅했던 ‘노상강도’ 김성태의 반격 조선일보03:04“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송환되기도 전인데 깡패라는 표현을 써도 되는 건가?”(김남국 의원) “저는 깡패라고 본다.”(한동훈 법무장관) “그렇게 말해도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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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뉴스 편파 보도 KBS 46건, MBC 87건… 이러고도 공영방송? 조선일보03:03KBS의 수신료 분리 징수를 규정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지난달 12일 시행된 이후 KBS는 “정부의 수신료 분리 징수는 방송 장악 음모”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수신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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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의 커피하우스] ‘선동 정치’에 춤추는 양평 고속도로 조선일보03:03영국의 20세기 수사학자 스티븐 툴민은 고대 삼단논법을 보완한 ‘툴민의 논증 모델’로 유명하다. 대전제-소전제-결론으로 구성된 삼단논법이 다소 거칠다고 생각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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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원의 말글 탐험] [201] ‘상추 값’인가 ‘상춧값’인가 조선일보03:03휴가철이라 그런지 주말 저녁 고깃집이 한산하다. 오붓해서 다들 흡족한데 한 가지 서운하다. 싸 먹을 채소가 없지 않은가. 혹시 상추 없나요? 네. 값이 너무 올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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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의 두줄칼럼] [101] 통합의 방정식 조선일보03:03❝하수는 봉합한다 고수는 통합한다❞ 화폐는 그 나라의 얼굴이다. 많은 나라가 화폐 인물로 그 나라를 세운 국부(國父)를 내세우는 이유다. 그러나 그 어려웠던 시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