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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노란봉투, 그 씁쓸함에 대하여 국민일보04:07쌍팔년도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 골목에 옹기종기 모여 살던 다섯 가족의 평범한 일상을 그린 화제작 ‘응답하라 1988’. 울고 웃는 진한 가족애를 담은 첫 회부터 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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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떠내려온 생애 국민일보04:07지난 9월 신당창작아케이드 기획 전시를 보러 갔다가 나는 한 작품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수빈 작가의 ‘떠내려온 손’이었다. 작가는 물 위를 떠도는 유목(流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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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윰노트] 그녀가 내 어깨너머로 보고 있다 국민일보04:03사적 체험은 내밀함 속에서 집단적 성격 띠기에 자전적 작품은 사회적 산물이 된다 “어디에서 왔어요?”라는 질문을 어린 시절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듣는 바람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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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시론] 채권시장의 금리 양극화 국민일보04:03누군가에게 돈을 빌리고 이를 언제까지 갚을지 그리고 이에 따라 이자를 얼마 지급할지 나타내는 증서를 채권이라고 한다. 기업 소유권을 표시하는 증서인 주식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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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화의 지리각각] 주소 두 개로 꿩 먹고 알 먹고 디지털타임스03:47서울쥐 시골쥐 우화에는 요즘 서울 사람과 지방 사람이 상대방을 바라보는 시각이 들어있다. 시골을 방문한 서울쥐는 먹는 음식이 보잘것없자 "서울엔 맛있는 음식이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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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칼럼] 언론은 수명을 다했다고? 당신은 틀렸다 조선일보03:20교내 식당에서 학과 후배 교수들과 점심을 하고 서둘러 일어서는데 옆 테이블의 정치학 전공 교수가 불쑥 말을 건넸다. “윤 선생, 언론 좀 제대로 하라고 해요.” 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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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의 커피하우스] 국민은 국회를 탄핵하고 싶다 조선일보03:03권력이 인간을 타락시킨다는 건 틀리는 말이다. 아일랜드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권력이 인간을 타락시키는 게 아니라, 바보들이 권력을 타락시킨다고 말했다. 잘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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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의 두줄칼럼] [115] 인기와 평판 조선일보03:03평판은 인격의 그림자다 인기는 짧고 인품은 길다 헤드헌팅 업계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은 ‘평판조회(Reference Check)’다. 흥미로운 건 대개 평판(評判)이 좋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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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2030] 맘 카페와 수능 조선일보03:03한파 대신 비가 내린 수능 날 오전, 간절히 기도문 읊는 사람에게 눈길이 갔다. ‘차분하고 침착하게 하소서’ ‘당황도 실수도 말게 하소서’. 기도회가 열린 곳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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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에서] 유력 정당이 된 레바논 테러 집단 조선일보03:02레바논의 이슬람 무장 단체 헤즈볼라를 32년째 통치 중인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최근 자체 TV 채널에 등장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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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69] 대중운동의 망령 조선일보03:02조그만 아치형 다리에, 아담한 하천이 흐르는 곳. 중국에선 흔히 성어 식으로 ‘소교류수(小橋流水)’라고 적는다. 그런 풍경을 지닌 곳의 일반적인 표현일 수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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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원의 말글 탐험] [208] ‘필요’는 늘 필요한 말일까 조선일보03:02‘과속 운전 금지’ ‘차로 변경 금지’. 아무렴, 터널인데. ‘부당 추….’ 한눈에 담지 못한 마지막 글귀를 100여 미터 지나 확인하니 얼떨떨했다. 부당 추월 엄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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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퉁이 돌고 나니] 계절이 끝나가는 때의 감사 조선일보03:02쪽방촌 비탈 골목길의 햇살도 가을이 끝나간다. 언덕 아래에서 용환(가명) 형제가 전동 휠체어를 신나게 몰고 올라온다. “목사님, 언제 오셨어요?” 손을 번쩍 들고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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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시평]광화문 광장을 지나며 머니투데이02:05광화문 거리를 오랫동안 지켜봐왔다. 첫 직장도 광화문 거리에 있었고 현재도 광화문 거리에서 일한다. 원래는 넓은 거리만 있던 것이 중앙에 광장이 조성되고 광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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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자유인 머니투데이02:03한 노스님이 동자승에게 마당에 큰 동그라미를 그리라고 해서 동자승이 동그라미를 그렸다. 그러자 노스님은 동자에게 너는 동그라미 안에 있어도 안 되고 동그라미 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