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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121] 느리지만 먼 길을 가는 소 조선일보03:02등에 무거운 짐을 지고 묵묵히 길을 나서 먼 곳에 이르는 행위를 가리키는 성어는 부중치원(負重致遠)이다. 이 말의 유래에 직접 등장하는 동물은 소다. 잽싼 짐승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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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박상영의 우리 뭐볼까?] 찬실이는 복도 많지 경향신문03:02[경향신문] ■창작이라는 블랙홀 작가로 데뷔한 이후 인터뷰에서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언젠가 소설 쓰기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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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인생은 계속된다[카버의 한국 블로그] 동아일보03:02일러스트레이션 박초희 기자 choky@donga.com폴 카버 영국 출신 서울시 글로벌센터팀장아침에 모두 기분 좋게 떡국을 먹었을 새해 첫날 2020년의 기억을 소환하고 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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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 신축년 한국 경제, 대통령의 덕목 경향신문03:02[경향신문] 2020년 한국 사회는 분열의 해, 대립의 해였다. 데이터에 근거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경제현안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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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음이 이끄는 새로운 우주[이기진 교수의 만만한 과학] 동아일보03:02이기진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인터넷으로 강의를 했던 지난 1년이 지나갔다. 대학에선 줌을 통한 인터넷 강의가 익숙한 방법으로 자리 잡았고, 학문적인 면에서도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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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벗어나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자 되지 말자 국민일보03:02잠언 30장 21~23절은 아주 특이하다. ‘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으로 견딜 수 없게 하는 것 서넛’이 있는데 이 서너 가지 것들 때문에 세상이 시끄럽다는 것이다. 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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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곱창전골 모쓰나베[바람개비] 동아일보03:01모쓰나베(もつ鍋)는 하카타 지역 음식으로 유명한 일본식 곱창전골이다. 우리나라에서 구이, 전골, 무침 등으로 평소 곱창을 즐기던 사람이 처음 접할 때는 하얀 국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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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는 물건 나눔터가 필요하다[내 생각은/최선희] 동아일보03:01코로나19로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서랍이나 주방 정리를 예전보다 자주 하게 된다. 서랍 속에 있는 옷들을 몽땅 꺼내 보면 몇 년 동안 입지 않은 옷이 많아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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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활동, 농민에게 피해 주면 안 된다[내 생각은/이종성] 동아일보03:01겨울이 되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4개월(107일)간 강원도 5개 시군 광역수렵장이 운영된다. 2000명의 엽사가 수렵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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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자들 각성 촉구하는 '아시타비'[내 생각은/윤기홍] 동아일보03:01대학교수들이 2020년을 마무리하는 사자성어로 ‘아시타비(我是他非)’를 선정했다. ‘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라는 의미다. 국민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이른바 ‘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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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그늘] 첫눈 내린 날 경향신문03:01[경향신문] 토요일에도 근무하던 시절에 어른들은 토요일을 반공일이라고 했다. 오전에만 일을 했으니 반나절 쉰다는 뜻이다. 지난해 달력을 뒤로 넘겨보니 공일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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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세상] 재활용이 답일까 경향신문03:01[경향신문] 부쩍 재활용 이슈가 시골 같다는 생각을 한다. 바람에 일렁이는 청보리의 서정적 풍경을 앞에 두고 개울가 다리 밑에서 개를 때려잡는 두 얼굴이 엉켜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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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희망 에세이] 난 그래도 낙관한다, 눈에도 바람에도 지지않기를 조선일보03:00추자중학교의 전교생은 스물두 명에 불과하다. 그 학생들에게 강연을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온 건 지난가을의 일이었다. 누군가에게 들려줄 지혜가 내게 많지 않다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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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새해엔 목소리 담을 '여의도'가 되길 기원한다 경향신문03:00[경향신문] 2011년의 TV 쇼 <나는 가수다>는 충격적이었죠. 유명 가수들이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논란도 많았죠. 예술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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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칼럼] 공평한 사회를 여는 재산비례 벌금제 경향신문03:00[경향신문]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은 소득과 재산에 따라 달리 낸다. 부자는 좀 더 많이 내고 가난한 자는 적게 낸다. 공평하게 내는 거다. 1993년 금융실명제, 1995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