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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죄수의 딜레마’에 갇힌 고준위특별법 경향신문20:0921대 국회의 임기 만료가 코앞인데 여야가 앞다퉈 상정한 고준위특별법이 통과될 기미조차 없다. 부지 내 저장시설 규모와 중간관리시설 확보 시점에 대한 이견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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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의 인물과 식물]제국대장공주와 작약 경향신문20:09마당 한 귀퉁이에 붉은 작약이 피었다. 진분홍 꽃잎이 매력적이다. 작약과 모란은 사촌간이지만, 모란은 크고 화려한 색깔의 꽃을 자랑하는 나무이고, 작약은 상대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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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권모 칼럼]20년 진보정치 역사의 한 시대가 저문다 경향신문20:0922대 총선 뒤풀이가 요란한 가운데 무감하게 잊히는 정당이 있다. 진보정당 운동의 본령인 정의당이다. 지난주 리얼미터 정기여론조사에서 정의당은 이름 없는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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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어느 산양의 운수 좋은 날 경향신문20:09강원 화천·양구군 민통선 부근에 사는 산양 KG(한국 산양의 영어명 Korean Long tailed goral에서 따온 이니셜)에게 지난 3월21일은 일진이 매우 사나웠던 날로 기억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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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모르는 단어를 기대합니다 경향신문20:09창피한 기억이 있다. 내가 열 살 언저리였던 때, 어느 공터에 있는 트럭에서 ‘어름’을 팔고 있었다. 지나가던 나는 잠깐 고민하다가 트럭 쪽으로 돌아가 주인아저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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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우의 풀뿌리]부실정부 대한민국 경향신문20:092023년 7월15일 오전, 연일 내린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고 제방이 무너져 지하차도가 물에 잠겼고, 버스 승객을 포함해 1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송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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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백의 사연 史淵]시대정신 찾아보기 경향신문20:043·1운동 때처럼 주체의 능동적인 움직임으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최근의 경험은 촛불항쟁일 것이다 하지만 촛불난동이라 말하는 사람들에게 민주주의를 되치기당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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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신냉전의 최전선으로 만들지 말아야 [왜냐면] 한겨레19:15이석배 | 전 주러시아 대사 반년 가까이 표류를 거듭해 온 610억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예산안이 미 상·하원을 통과, 조만간 지원이 이루어질 태세이다.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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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휠체어를 밀며 [똑똑! 한국사회] 한겨레19:15강병철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출판인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잘하셨어요, 이번에는 왼쪽! 하나, 둘, 셋, 무릎을 더 펴야 돼요, 옳지! 다섯, 여섯. 어머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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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족쇄 벗겼지만…여전한 불평등 [뉴스룸에서] 한겨레19:15조기원 | 국제부장 “우리에게 씌워졌던 족쇄는 벗겨졌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행정 수도인 프리토리아에서 악명 높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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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적어서, 아이 없어서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선호한다고? [기고] 한겨레19:10연금개혁 공론화 결과의 의미 ① 홍원표 | 공공운수노조 공공기관사업국장 국민연금개혁 공론화 결과 발표 이후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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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버지, 어머니는 어떤 분이신지요 [왜냐면] 한겨레19:05김소윤 | 소설가 기나긴 겨울 동안, 하마터면 봄빛을 잊을 뻔했다. 어디에 그런 빛이 숨어 있었을까. 온 세상이 오색의 찬란한 봄빛으로 뒤덮였다. 이럴 때는 이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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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로] '아빠 육아휴직' 격차사회 파이낸셜뉴스18:54조은효 산업부 차장 "아내가 곧 둘째를 낳아 다음달부터 6개월간 육아휴직에 들어갑니다." 최근 대기업 팀장급 40대 한 남성 지인은 식사 자리에서 이런 소식을 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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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광장] 미래에 둔 마음, 서울미래유산 파이낸셜뉴스18:53이소영 동화작가 1937년 사망한 시인 이상은 죽기 전에 '센비키야의 멜론'이 먹고 싶다고 말한다. 이는 당시 아내였던 변동림, 후에 개명한 김향안 에세이 '월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