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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표의 근대를 건너는 법] 책 향기도, 시위학생도 품던 종로서적 경향신문20:051980년대 서울의 종로서적과 교보문고에서 책을 사면 그 서점의 포장지로 책 표지를 싸주었다. 제대로 읽지 않으면서도 포장한 책을 들고 다니면 그 자체로 폼이 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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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기록의 기억] (88) 인천 어시장 경향신문20:04인천 연안부두에 가면 인천 최대의 수산물시장인 ‘인천종합어시장’이 있다. 이 시장의 연원을 찾아가면 1902년 대한제국 시절에 닿는다. 인천어시장은 1902년 중구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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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의 드라마토피아] ‘연인’이 병자호란의 역사를 그리는 방식 경향신문20:041636년(인조 14년) 겨울, 평화로운 마을 능군리에 첫눈이 내린다. 마을 최고령 부부의 회혼례가 열리는 날이었다. 풍악 소리의 흥겨움이 절정에 이를 무렵, 누군가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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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미래] 누가 나의 아침상을 뒤엎나? 경향신문20:04내 아침상은 간단하다. 10년 넘게 통곡물 빵 한 쪽과 샐러드, 커피다. 빵만으로 심심하면 견과류나 햄 혹은 삶은 달걀을 곁들인다. 드레싱은 올리브 오일과 식초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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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규의 외교만사] 십자로에 놓인 대한민국호 경향신문20:04대한민국의 운명이 십자로에 놓여 있다. 절벽에 떨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은 보수의 입장에서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그 염원을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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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매력적인 오답 경향신문19:22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6일 치러졌다. 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없애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 이후 첫 실전 연습이다. 사교육을 받아야 풀 수 있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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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치유농업을 지방 활성화 마중물로 디지털타임스18:40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 등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방치했다가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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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여담] 白露 <백로> 디지털타임스18:40흰 백, 이슬 로. 흰 이슬이란 뜻이다. 백로 즈음이 되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 등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이런 이름을 얻었다. 백로는 절기상으로 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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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노기를 어찌할 것인가 한겨레18:40[세상읽기] [세상읽기] 김종대 | 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 윤석열 대통령이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과 임기훈 국방비서관을 교체한다며 밝힌 이유가 해괴하다.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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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욱 칼럼] 수구·반공몰이는 정책인가? 주술인가? 한겨레18:40안병욱 | 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 지난 대선 텔레비전 토론회 때 손바닥에 쓰인 ‘왕’(王)이란 글자가 황당했다. 유세장에서 매번 어퍼컷을 휘두를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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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글살이] 왕의 화병 한겨레18:35[말글살이] 김진해 | 한겨레말글연구소 연구위원·경희대 교수 나같이 온순하고 청순하며 버들강아지처럼 보드라운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 울그락불그락하는 얼굴로 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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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과 총련 ‘색깔론의 비극’ 한겨레18:35[특파원 칼럼] [특파원 칼럼] 김소연 | 도쿄 특파원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기인 지난 1일 때아닌 ‘색깔론’이 등장했다. 한·일 시민 수백명이 도쿄 한복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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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느 6살 초등학생의 위대한 등굣길 한겨레18:35[나는 역사다] [나는 역사다] 루비 브리지스 (1954~) 20세기 중반까지 미국 남부의 백인 학교는 흑인 학생을 받지 않았다. 1951년 캔자스주 토피카에 살던 올리버 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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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기자생활] ‘공산전체주의’라니, 그 생경함이란 한겨레18:35신형철 | 통일외교팀 기자 올해는 태어나서 ‘공산주의’라는 말을 가장 많이 쓴 해로 기록될 듯하다. 평소 ‘공산주의’라는 말을 떠올릴 기회가 없었는데, 대통령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