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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393〉 동아일보03:00뻐꾸기 울음을 걸어서 내 어린 날로 간다. 발가숭이에 까까머리 맨발에 아장걸음 아직 하나도 늙지 않은 내 어린 날의 그 울음 속 뻐꾸기를 따라서. 갈앉은 녹음유황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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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만우절의 신부 경향신문03:00지난 4월1일 만우절에 나는 빨간 드레스를 입고 결혼했다. 이 말은 장난일까 아닐까. 장난이 아니라면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첫 문장의 의미대로 나는 만우절에 빨간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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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와 성찰] 고향에 보내는 편지 경향신문03:00올해는 예년보다 벚꽃이 일찍 만개했다. 가야산 초입부터 산사로 들어오는 길가에 벚꽃이 흩날리는 모습은 장관이다. 산사를 찾은 참배객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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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칼럼] AI 빅뱅이 韓 반도체에 열어준 기회 한국경제00:37“인공지능(AI)의 ‘아이폰 모먼트’가 도래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2일 주최한 AI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3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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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칼럼] 정치와 주술 한국경제00:35점술은 보이지 않는 초자연적인 힘의 법칙이나 원리를 안다는 사람을 통해 미래를 엿보려는 행위다. 사주명리, 관상, 별자리, 풍수 등 예측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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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편견과 싸우는 중소기업 대표들 한국경제00:34“제 차는 20만㎞ 넘게 탄 2007년식 NF쏘나타입니다. 일하다 다친 까닭에 손가락도 하나 없습니다.” 경기 남부 소재의 한 중소기업 A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1호’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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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적신호가 들어왔을 때 한국경제00:33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유럽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흔들렸다. 금융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그런데도 은행의 추가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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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프리즘] 보건의료의 디지털 대전환 중앙SUNDAY00:30요즘엔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를 열면 유명 검색엔진이 아닌 ‘챗GPT’에 질문한다. 가끔은 엉뚱한 답도 하지만 그래도 제법이다. 때로는 짜증도 나지만 귀엽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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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 칼럼] 김재원 파문이 남긴 과제 중앙SUNDAY00:28국민의힘과 전광훈 목사의 ‘밀월’은 황교안 대표(자유한국당) 시절 절정이었다. 황 전 대표는 2019년 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전 목사가 회장으로 있던 한기총(한국기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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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高비용 탄소중립이 가져올 것들 한국경제00:27미국 에너지정보부(EIA)는 매년 ‘에너지전환 표’를 발표한다. 원유, 천연가스, 석탄, 원자력, 재생에너지 등의 에너지원이 얼마나 최종 에너지 소비로 전환되는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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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기억] 소는 누가 키우나? 중앙SUNDAY00:24소를 키우는 일이 공부보다 더 중요한 시절이었다. 아이들은 학교에 다녀오자마자 책가방을 내던지고 부리나케 소를 끌고 들판으로 나갔다. 겨우내 마른 풀만 먹은 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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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진의 민감(敏感) 중국어] 불행이세 중앙SUNDAY00:22“중국은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郎) 선생의 사망(去世)에 애도를 표시하며 유가족에게 위문을 전한다.” 지난달 14일 왕원빈(王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내외신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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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스 “마오쩌둥, 평화 타령 마셜에게 아양 떠는 여우” 중앙SUNDAY00:21━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770〉 1945년 말, 트루먼이 중국의 국·공 내전 참여를 결정했다. 미 의회가 발칵 뒤집혔다. 반대 의견이 줄을 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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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집 4채 중 1채 100년 지나 낡아, 온실가스 배출 ‘주범’ 중앙SUNDAY00:20━ 짐 불리의 런던 아이 〈끝〉 눈을 감고 영국이라는 나라의 풍경을 머릿속에 떠올려 보자. 당신의 눈앞엔 아마도 영국의 멋진 건축물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림엽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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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모두에게 가혹한 중대재해법 조선일보00:01지난 6일 중대재해처벌법 첫 1심 선고는 산업 현장에서 하청 업체 근로자의 사망 사고 책임을 원청 회사 대표에게 물어 형사처벌했다는 점에서 적잖은 파장을 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