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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손주들의 나이테 동아일보23:00명절마다 할머니 집 벽에는 몇 달 새 훌쩍 큰 손주들의 키가 새겨집니다.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경기 부천시에서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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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계에 떨어진 거대한 유성[이기진의 만만한 과학] 동아일보22:57이기진 교수 그림 블랙홀을 연구하는 옆 연구실 이론물리학자 김 교수를 복도에서 만났다. “요즘 어때요?” “뭐, 과학계에 유성이 떨어진 거죠.” 얼마 전 연구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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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굿바이 대한극장 세계일보22:561960년대부터 80년대 후반까지 충무로와 종로3가 일대는 한국영화의 대명사였다. 단성사, 피카디리, 대한극장, 서울극장 등 개봉관과 영화사가 몰려 있는 데다, 각종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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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만난세상] “우리가 전문인력인가요” 세계일보22:55“기사가 나가서 제가 얻는 게 뭔데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가장 무력해지는 순간은 이 질문을 들을 때다. 당신이 경험한 부조리를 알리겠다고, 단번에 문제가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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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우리] 북핵과 북 인권문제는 동전의 양면 세계일보22:55북한 하면 핵과 미사일이 먼저 떠오른다. 김정은 정권은 핵 포기 의사가 전혀 없는 가운데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계속 추진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기만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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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란의얇은소설] 완벽한 오렌지 한 알 세계일보22:55로런 그로프 ‘살바도르’(‘플로리다’에 수록, 정연희 옮김, 문학동네) 삼십 대 후반의 헬레나는 일 년에 한 번, 한 달씩 원하는 곳에 가서 지낼 수 있다. 이번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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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월의쉼표] 이것도 직업병 세계일보22:55며칠 전 뜻하지 않게 기회가 생겨 종합 심리 검사를 받았다. 검사 종류가 주관식과 객관식을 망라하여 대여섯 가지쯤 되었던 것 같다. 사실 검사명의 영문 약자들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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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우리생물] 나비와 나방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 세계일보22:54나비와 나방을 전부 포함하는 나비목은 한반도 곤충 중에서 두 번째로 종류가 많다. 그중에서도 나방류가 나비보다 많은데, 한반도에서 확인된 나비는 280여 종인 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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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제훈씨네’ 이제훈이 극장을 지켜내는 방법 세계일보22:54뭐가 그리 급하다고, 작별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떠났을까. 충무로 터줏대감으로 한 시대를 평정한 66년 역사의 ‘대한극장’이 셔터를 내렸다. 9월30일로 예정된 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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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진의시네마포커스] 정의를 재정의하다 세계일보22:54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가 추석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코로나 시기 한국 영화계가 빈사 상태에 빠져 있을 때, 천만 관객을 충분히 기대할 수도 있었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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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호의미술여행] 미와 숭고 세계일보22:53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고전주의 시대까지 미술작품이나 자연에 적용되는 가치는 ‘미’ 즉 아름다움뿐이었다. 이 기준이 무너지고 지금처럼 미술작품에 다양한 가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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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다짐[이준식의 한시 한 수]〈282〉 동아일보22:52검은 구름 성을 눌러 성이 무너질 듯했지만, 아군의 갑옷은 햇빛 아래 금비늘처럼 번뜩였지. 나팔소리 하늘 가득 넘쳐나는 가을빛 속, 요새의 붉은 핏자국은 밤 되자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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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가사관리사, 제대로 활용하려면[기고/이규용] 동아일보22:49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8월 6일 100명의 필리핀 국적 가사관리사가 고용허가제 방식으로 입국한 지 45일이 지났다. 돌봄 분야에 대한 고용허가제 방식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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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탑 쌓기, 그 절실함에 대하여 [삶과 문화] 한국일보22:01시끌벅적한 거리에서 딱 한 걸음만 들어가니 느닷없이 중세 시대다. 어리바리 길을 찾는 관광객을 노리는 소매치기가 서성이는 람블라 거리와는 몇 발 차이로 또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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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훈의 법과 사회]‘다 잡힌다’라는 두려움이 딥페이크 막는다 경향신문20:55‘잡히기만 하면 중하게 처벌될 거라’는 경고와 위협보다는 ‘범죄 뒤에 언제나 처벌이 뒤따르더라’라는 사실과 경험이 범죄예방의 효과를 높인다. 발각되면 무거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