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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봄은 어떤 색과 향일까 [삶과 문화] 한국일보22:00봄날의 기억이 유난히 깊고 선명한 건 이 계절이 동반하는 색채와 냄새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유년기부터 내게 각인된 봄은, 쿰쿰한 거름 냄새로 시작되었다. 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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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세상]인적 쇄신에 ‘불통 방통위·방심위’도 포함해야 경향신문21:48여당이 22대 총선에서 참패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윤석열 정부가 경제, 통일외교, 안전 분야 등에서 지난 2년간 행한 바가 부실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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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칼럼]기억은 공간을 통해 이어진다 경향신문21:48미국 워싱턴에는 동쪽 끝에 의회 의사당이, 서쪽 끝에 링컨 대통령 기념관이 마주보고 있는 “내셔널 몰”이라 불리는 긴 공간이 있다. 동쪽으로는 각종 역사박물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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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어머니의 노심초사’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경향신문21:47한 어머니가 있다. 우울증이 있어 병원에 정기적으로 다닌다. 어머니를 괴롭히는 걱정의 근원은 중년의 아들과 손주다. 조현병 때문에 피해망상을 겪는 아들은 몇년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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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想과 세상]푸른 물방울 경향신문21:47내가 살아가는 지구地球는 우주에 떠 있는 푸른 물방울 나는 아주 작은 한 방울의 물에서 생겨나 지금 나같이 아주 우스꽝스럽고 조금 작은 한 방울의 물로 살다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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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부자가 되면 안 되는 까닭 경향신문21:47아내와 나는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식구회의를 열었다. 영화를 보러 갈 때도, 여행을 갈 때도, 용돈을 올려줄 때도, 옷이나 신발을 살 때도, 학원과 학교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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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검찰이 언제부터 이렇게 후안무치해졌나 경향신문21:42작년 말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돼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 일어났던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다. 군과 같이 압도적 힘을 가진 조직에서 일부라도 정치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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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장애 인권 퇴보를 마주한 장애인의날 경향신문21:42매년 4월20일 장애인의날이면 전국에서 온갖 행사가 열린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러했다. 서울시장도 기념행사에서 장애 아동과 가족에 대한 지원부터 고령 장애인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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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권의 손길]총선 후에 묻는다, 정치란 무엇인가 경향신문21:42정치란 이상 향한 아집 아냐 적절한 수준의 타협하는 일 지난 2년간 정치 돌아보면 ‘대화’ 대신 ‘적대’만 가득 묻고 들을 준비는 돼 있나? 22대 총선이 끝났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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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아의 갈등하는 눈동자]헤어진 뒤에 진짜 만남이 시작된다면 경향신문21:42이별에 관해 생각하고 있다. 대개의 이야기는 모험을 떠나며 시작되지만 <장송의 프리렌>은 독특하게도 모험이 끝난 직후에 시작되는 애니메이션이다. 십 년간 세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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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산책]잘못 알려진 이순신의 마지막 명령 경향신문21:394월28일은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이다. 1973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을 때는 ‘충무공 탄신일’이었으나 2013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충무(忠武)라는 시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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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발언대]21대 국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향신문21:39학창시절 벼락치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만약 내일의 나에게 할 일을 미루지 않았다면 벼락치기는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때때로 마지막 순간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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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세상]만약 당신이 떠나신다면 경향신문21:39봄꽃이 질 때 사람들은 허무에 빠진다. 내리는 봄비에 속절없이 진 꽃잎들이 아스팔트를 수놓으면 왠지 마음이 스산해진다. 꽃이 피고 지는 일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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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조이고 한쪽에서는 풀고… [편집장 레터] 매경이코노미21:03“늑대가 나타났다.” 외치는 양치기 소년도 아니고 말입니다. 미국 금리 인하 얘기입니다. 올 초만 해도 시장은 미국이 올해 금리 인하를 7번 정도 단행할 것으로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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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최고 GE 해체가 주는 시사점 [취재수첩] 매경이코노미21:03기자가 입사할 당시인 2000년대 중반 최고의 기업은 단연 GE였다. 지금으로 치면 엔비디아나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증시에서 연일 주목하는 스타 기업이었다.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