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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만난세상] ‘영유’에 보내지 않기로 했다 세계일보23:14‘영유’(영어유치원)에 보내지 않기로 했다. 아이가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면서 내린 결정이다. 선택지가 많지도 않았다. 정부가 보내라는 집 근처 유치원은 긴 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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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창칼럼] 공수처 실패, 되풀이할 건가 세계일보23:1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김진욱 초대 처장이 지난주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여야 정쟁 속에 출범한 공수처를 “국민의 신뢰를 받는 중립적 수사기구로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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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란의시읽는마음] 러브레터 세계일보23:14그 영화에서 제가 공감한 쪽은 오히려 와타나베 히로코예요 그녀가 죽은 애인의 옛집 주소를 팔뚝에 옮겨 적을 때 저는 슬픔의 냄새를 맡았죠 히로코는 죽은 애인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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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귀은의멜랑콜리아] 나의 분노가 널 부를 때 세계일보23:14우리는 공허를 무언가로 채우며 산다. 누군가는 권력욕으로, 누군가는 성취욕으로, 누군가는 돈에 대한 욕망으로, 누군가는 허영으로, 분노로, 우울로, 좌절로 공허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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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식의세계속으로] 젊음을 향해 질주하는 프랑스 정치 세계일보23:13프랑스는 2017년 서른아홉 살의 대통령을 뽑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프랑스는 2024년 서른네 살의 총리를 내세워 젊은 정치로 또 국제사회를 경악하게 한다. 7년 전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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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준위방폐물 특별법 45년간 표류기 세계일보23:131978년 원자력발전소 상업 운영 이후 사용후핵연료(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에 대해 45년간 꾸준히 논의해 왔다. 그동안 9차례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 선정을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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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에이×”의 기억 [김선걸 칼럼] 매경이코노미21:0316대 대선을 앞둔 2002년 5월 29일이었다. 노무현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세차 부산에 내려갔다. 각 언론사 담당기자(마크맨)들도 같이 갔다. 필자도 있었다.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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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마리 앙투아네트 조선일보20:40파리 중심부 센강 변에 있는 중세 건물 콩시에르주리는 궁전으로 지었지만 14세기부터 정치범 감옥으로 쓰던 곳이다. 이곳을 거쳐 간 죄수 중에 가장 유명한 인물이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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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읽기] 저출생 대책, 해야 할 일 아닌 할 수 있는 일들 경향신문20:22여당과 야당이 약속이라도 한 듯 같은 날 ‘저출생’ 대책을 내놨다. 출생률이 낮아진 게 어제오늘 일도 아닌데 이제까지 뭘 하다가 선거가 다가오니 앞다투어 대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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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칼럼] 한 표 한 표가 소중하다면 경향신문20:222024년은 60여개국이 대선 또는 총선을 치르는 민주주의 사상 최대 선거의 해다. 발표 기관·매체에 따라 구체적 수치엔 차이가 있지만 인구 또는 국내총생산 기준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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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 폐허 터를 홀로 지켜온 큰 나무 경향신문20:17사람은 떠나도 나무는 남는다. 세월이 흐르면 한때 번성했던 절집이라 해도 터만 남기고 가뭇없이 사라진다. 홀로 사람살이의 무늬를 지키는 건 오직 큰 나무뿐이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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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권모 칼럼] 욕망의 정치, 윤 대통령의 ‘싸구려 포퓰리즘’ 경향신문20:17서울 노원구의 28년 된 아파트에 사는 자영업자 구보씨는 요즘 희망에 부풀어 있다. 대통령이 직접 파격적인 재건축 완화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구보씨에게 재건축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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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보지 못하는 화가와 미술관람자 경향신문20:15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그림을 감상하는 것은 가능할까. 시각장애인이 미술을 감상하는 모습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미술관에도 점자로 된 안내문 등이 제공되며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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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동의 사소한 물음들] 당신을 ‘날리면’ 되는 일인가 경향신문20:11오늘도 아침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에 서야 했다. 지난 18일에 발생한 강성희 의원 관련 대통령 경호처의 폭력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이었다. 작년 6월14일 ‘서울국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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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그림] 발가락 사이로 경향신문20:10긴 여행 중 걷다 발이 아프면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발가락을 최대한 벌려 봅니다. 그러나 내 몸 제일 끄트머리에 살고 있는 발가락들은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가 않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