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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의 따뜻한 인사[내가 만난 名문장/이병률] 동아일보23:21‘게스트하우스인 모리노키와 민타로 헛에서는 손님을 배웅할 때 “다녀오세요”라고 말한다.’ ―김민희 ‘삿포로 갔다가 오타루 살았죠’ 중 무슨 말인가. 게스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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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을 살려야 응급환자가 산다[기고/김현] 동아일보23:18김현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대한응급의학회 기획이사응급의료는 대표적으로 정부 개입이 필수적인 영역으로 간주된다. 제공자와 이용자 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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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컷칼럼] 김포시장 “서울로 가자” 주민들 “5호선 연장부터” 중앙일보23:00━ 시장 간담회서 들어본 김포신도시 여론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장기본동 행정복지센터. 김병수 김포시장(국민의힘)이 주변 아파트 주민 100여 명과 함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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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와 온실가스 [삶과 문화] 한국일보22:00덴마크에 학회차 다녀왔다. 듣던 것처럼 공기는 맑고 날씨는 싸늘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코펜하겐 해변에는 조촐한 관광명소가 있다. 길이가 80㎝ 정도 되는 인어공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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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상장’ 주관사는 정말 몰랐을까 [편집장 레터] 매경이코노미21:03“작은 회사 유상증자 공모였는데 발행사가 알려준 대로 증권신고서에 받아 적었다가 나중에 담당자 모두 중징계를 먹었다.” “애널리스트 일할 때 회사 가이던스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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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드론만 제발 띄우지 말라” 조선일보20:55지난해 7월 이른 아침 테러 단체 알 카에다의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아프가니스탄의 은신처 발코니에 잠시 나왔을 때였다. 갑자기 상공에서 나타난 미군 드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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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칼럼] 진짜 대학의 위기는 무엇인가 경향신문20:40대학 나와도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기란 하늘의 별 따기이고, 대학졸업장이 예전 가치를 잃은 지 오래인데도,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한다. 올해 수능 응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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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세상] 비정상이 정상이 되어가고 있는 방통위 경향신문20:39지금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비정상이 정상(?)인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법적으로 5인체제인 위원회가 오랜 기간 3인체제가 유지되고, 지금은 심지어 2인체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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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착한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경향신문20:36요즘 재계와 금융계는 바짝 엎드려 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몸조심하는 게 최고라는 분위기다. 어느 정권이든 2년차 때는 가장 힘이 세기 마련이지만, 이번 정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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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想과 세상] 일대기 경향신문20:36그는 태생상 하나의 성소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아닐 것이다. 자신이, 이곳에 들어온 누군가가 죽음과 태양을 바로 쳐다보고 존재의 얇은 빙판을 밟게 되는, 위대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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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들뜨면, 실수한다 경향신문20:36베스트셀러 작가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 나간 적이 있었다. 대기실에서 PD는 내가 쓴 책이 오늘 주제와 일치해서 모셨다는 식으로 나를 진행자에게 통상적으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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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왜 시민의 지성을 존중하지 않는가 경향신문20:32얼마 전, 언리미티드 에디션에 다녀왔다. 이것은 2009년 시작해 올해 열다섯 번째를 맞은 독립출판과 아트북의 축제다. 처음에는 갤러리나 카페, 미술관 등을 옮겨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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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권의 손길] 절차에 대한 무시, 국민에 대한 무시 경향신문20:32정해진 절차를 잘 준수하는지는 권력이 얼마나 국민을 의식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다 우리가 존재감 없는 국민이 된 걸 증명할 단적인 사례는 KBS 사태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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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건강보험공단은 공공기관으로서 품위를 보여라 경향신문20:32지금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공단 본사 앞에서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천막을 치고 단식을 하고 있다. 공단 건물은 경찰차들이 틈 없이 둘러싸고 있어 공단이 스스로를 차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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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세상] 11월 경향신문20:27시인 황지우는 “11월의 나무는, 난감한 사람이/ 머리를 득득 긁는 모습을 하고 있다/ 아, 이 생이 마구 가렵다”(11월의 나무)고 노래한다. 11월은 봄부터 가을까지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