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통에 등급이 있지 않고, 슬픔에 자격이 있지 않다 [책&생각] 한겨레05:05애도연습 정혜신 지음 l 창비 l 1만1000원 죽음이나 참사를 겪고 싶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런 비극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도 없다. 슬픔과 눈물 한가운데를 살고, 그...
-
[책&생각] 손목이, 발목이 잘렸다…잘려나간 과거를 부르는 염원 한겨레05:05아콰마린 백가흠 지음 l 은행나무 l 1만7000원 왜 글은 쓴다고 해가지고 백가흠 지음 l 난다 l 1만6000원 결말을 내내 궁금하게 한 소설이다. 설정, 전개가 차츰 예상 ...
-
[책&생각] 일본적이면서 한국적인 한 교토 여행기 한겨레05:05교토, 길 위에 저 시간 속에 이인우 지음 l 파람북 l 2만3800원 천년고도 교토에는 세계문화유산이 17곳 있다. 초엔저 전에도 오버투어리즘은 일상이었다. 전직 기자인 ...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19일 서울신문05:05쥐 48년생 : 고집 피우면 어렵다. 60년생 : 오늘 당장에 승부를 걸지 마라. 72년생 : 작은 일이라고 경시하지 마라. 84년생 : 언쟁이나 다툼 주의하라. 96년생 : 뜬구름...
-
한강 따라 걷고 보고 즐기고… 어머! 별그램 인증각이야 [서울펀! 동네힙!] 서울신문05:04신세계百 강남점서 디저트 한 입 지하보도에 온 ‘피카소’와 만난 후 해 지면 반포대교 분수 보며 감탄 “색상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웃을 수...
-
전쟁·축제 공존하는 세상… 모순된 아름다움 표현하고 싶었죠 서울신문05:03무곡 ‘볼레로’ 구성 맞춰 아이의 춤 같은 여정 그려 그림책·음악·애니메이션 NFT까지 다채롭게 감상 “어느 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불꽃놀...
-
[훔치고 싶은 문장] 서울신문05:03영희와 제임스(강화길 지음, 위즈덤하우스)“이상적인 사랑과 우정. 관계에 대한 표현들 중 제임스보다 정확한 표현은 없다. 이것은 새로운 언어다. 나는 영희를 제대로...
-
‘글밥’ 먹은 지 23년, 여전히 글쓰기 고민하는 소설가 서울신문05:03소설가로 데뷔한 지 20년이 넘었다. 문예창작과 교수로 학생들도 가르친다. 그런데 스스로 던지는 질문은 자꾸만 처음으로 되돌아간다. 백지 앞에서의 공포는 어떻게 극...
-
정도전의 민본, 조선을 설계하다 서울신문05:03창작과비평 창간 60주년 맞아 ‘한국사상선’ 1차분 공개 조선 왕조의 설계자였지만 절대 왕권을 꿈꾸는 태종 이방원의 칼에 쓰러진 삼봉 정도전.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
[책꽂이] 서울신문05:03보는 사람, 화가(최예선 지음, 앤의서재) 화가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지만 그 이전에 그림의 대상을 남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 ...
-
인간은 왜 ‘큰 것’에 집착할까 서울신문05:03크기는 만물의 척도·세상의 작동 원리… 풍요가 현대 사회 성장·팽창 부추겨 인간은 작은 것보다 큰 것에 관심이 많다. 혹등고래의 멸종 위기나 수족관의 돌고래 죽음...
-
‘알고리즘’에 조종당하는 현대인들 서울신문05:031848년 2월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하나의 유령,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유럽에 떠돌고 있다”라는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공산당 선언’을 발표했...
-
여섯 번 멈춰 서서 바라보다… 울산에서 만난 ‘책의 집’ [박상준의 書行(서행)] 서울신문05:03도서관도 아니고 북카페도 아닌 여름 그늘 같은 공간 ‘명상’ 담은 유니스트 지관서가 군더더기 없는 책의 공간 들뜬 마음 지그시 눌러 평소라며 손이 안 갔을 그 책도...
-
소설같은 화폭… 뭉크를 읽어내다 서울신문05:02‘절규’하는 현대인들에 가장 먼저 다가가, 제일 나중까지 이야기 들어주는 언론이길 “저 여자에게 전날 어떤 일이 있었기에 저렇게 술병과 잔이 널브러진 채로 누워 ...
-
비명으로 가득한 그림에서 ‘뭉크의 노래’가 들렸다 [특별기고] 서울신문05:02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은 조용했다. 그러나 그림마다 비명으로 가득했다. 그 비명은 절망이나 두려움에서 오는 것이었다. 눈앞의 자연이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과 눈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