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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조선인 학살 부른 ‘가짜뉴스’ [책&생각] 한겨레05:06관동대지진, 학살 부정의 진상 램지어 교수의 논거를 검증한다 와타나베 노부유키 지음, 이규수 옮김 l 삼인 l 1만8000원 100년 전인 1923년 9월1일 오전 11시58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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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이 말한다 “가혹한 침묵을 만나면 조심해야 한다” [책&생각] 한겨레05:06루쉰 정선 첸리췬이 가려뽑은 루쉰의 대표작 루쉰 지음, 첸리췬 엮음, 신동순 외 옮김 l 글항아리 l 3만6000원 ‘중국 현대 문화의 시작’이라 일컬어지는 루쉰(188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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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결국 내가 치유 받았던 ‘느리게’ [책&생각] 한겨레05:06책방을 준비하면서 제가 책방을 통해 손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탄생하게 된 책방의 모토가 “그대여, 나도 그럴 수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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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라의 ‘비밀 소스’, 그리고 겸손 [책&생각] 한겨레05:05우리는 ‘작지만 강한 나라’, 인구나 영토 등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국력은 강한 나라란 개념에 익숙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대국들 사이에 낀 지정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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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생각] 종이 한 장의 무게 한겨레05:05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주민현 지음 l 창비(2023) 주민현의 시는 우리에게 입구와 출구를 다른 곳에 두어보자고 제안하는 것 같다. 어떤 상황을 이해하고자 할 때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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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민주화 헌신한 재일동포들에게 ‘반국가단체’라니 [책&생각] 한겨레05:05야만의 시간 반국가단체 만들기에 희생된 한통련의 50년 김종철 지음 | 진실의힘 | 1만9000원 민주화는 단지 한국에 있던 사람들의 힘으로만 일궈낸 것이 아니다.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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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가 지상에 던지는 질문들 [책&생각] 한겨레05:05슬픔은 겨우 손톱만큼의 조각 유현아 지음 l 창비 l 1만원 박노해가 ‘시다의 꿈’을 시로 발설한 지 올해 40년이 됐다. 1983년 스무살 시다의 경우였을 거다. “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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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생각] 동물 동성애 연구서 인간 선입견을 들추다 한겨레05:05생물학적 풍요 성적 다양성과 섹슈얼리티의 과학 브루스 배게밀 지음, 이성민 옮김 l 히포크라테스 l 4만3000원 “동물 사회에도 동성애가 있나요?” 이 질문은 최재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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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생각] ‘쿨함’이 전부였던 시대, 90년대 한겨레05:0590년대 길고도 가벼웠던 10년간의 질주 척 클로스터만 지음, 임경은 옮김 l 온워드 l 2만5000원 1990년 봄, 뉴 키즈 온 더 블록은 매직 서머 투어를 시작해 303일 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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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책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영화 ‘오펜하이머’ 되기까지 한겨레05:05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특별판)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카이 버드·마틴 셔윈 지음, 최형섭 옮김 l 사이언스북스(2023) 올여름 극장가는 ‘오펜하이머 열풍’이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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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굴뚝의 기사 한겨레05:05[시인의 마을]굴뚝에서 내려와, 꼬마야. 나와 함께 걷자. 하늘에는 구름의 웃음. 하늘에는 무 無. 굽이치는 무. 흔들리는 잎사귀들. 미지근한 빗방울의 감촉. 기차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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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명당이면 자기가 쓰지 왜 남을 주나…타락한 시대 비추는 풍수론 한겨레05:05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보따리를 주웠다. 풀어보니 작은 은 덩어리가 하나 있었다. 그는 남이 볼세라 품속에 그것을 숨기고 걸음을 재촉할 것이다. 사람이란 대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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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적 대화가 ‘아이히만의 무사유’를 깨뜨린다 [책&생각] 한겨레05:05칸트의 정치철학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l 한길사 l 2만8000원 한나 아렌트(1906~1975)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정치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아렌트의 정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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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자리에서 죽음을 생각한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책&생각] 한겨레05:05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것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김재홍 옮김 l 그린비 l 1만3000원 로마제국 황제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121~180)가 쓴 ‘명상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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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번역인생, 슬럼프는 한순간도 없었다” [책&생각] 한겨레05:05젊은 시절 친구들은 그에게 종종 물었다. “번역해서 먹고살 수 있냐?” 그럴 때면 그는 “아주 잘 먹고 잘산다!”라고 답했다. 첫 번역서가 무엇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